“K-컬처 박람회·흥타령 축제 성공으로 천안을 국제문화도시로 정착”

▲ 안동순 천안문화재단 대표이사는 20일 오전 대전투데이와 가진 인터뷰에서 "천안을 명실상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화도시로 정착 시키겠다"는 포부를 제시했다.

“천안을 대표하는 천안 흥타령축제 성공을 토대로 지난해부터 개최한 K-컬처 박람회를 내실있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국제적인 행사로 키워 나갈 계획입니다."

안동순 천안문화재단 대표이사는 20일 오전 대전투데이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히고, “천안을 명실상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화도시로 정착시키겠다”는 포부를 제시했다.

지난 2022년 8월 11일 제4대 천안문화재단 대표이사로 취임한 안동순 대표이사는 문화예술, 교육, 문화재 등 다양한 분야의 직무를 수행한 공직경험을 바탕으로 재단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었다.

◇ 다음은 안동순 대표이사와의 일문일답.

▲대표이사로 취임하신지 1년 반 정도가 지났는데요. 소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재단 대표이사로 취임한지 벌써 1년 6개월이나 되었다는게 놀라울 정도로 시간이 참 빠른 것 같습니다. 생각해보니 1년 6개월동안 벌써 흥타령춤축제를 2번이나 진행하였습니다. 또한 그동안 신부·성환문화회관 위탁 운영을 새롭게 시작했고, 남산문화창작소, 천안지역사전시관 운영 등을 지역에 다양한 문화인프라 등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행사, 축제, 예술인 지원사업 등과 같은 사업들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청년문화예술인들이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명소조성사업 ‘신부르네상스 존’을 운영하여 신부상인회 및 시민들로부터 호응을 얻었고, 전국 댄서들이 참여하는 전국 스트릿 댄스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올해 5월에 있을 K-컬처 박람회를 앞두고 작년에 비해 보완해야할 점들을 보완하며 쉬지 않고 열심히 달리고 있습니다. K-컬처박람회 외에도 전시, 공연 등 다양한 문화예술 사업들도 하나씩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시민여러분들도 많은 관심을 가져 주시면 지역문화발전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그동안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했던 사업에 대한 평가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무엇인지요?

아무래도 가장 중점적인 사업은 2023천안흥타령춤축제를 빼놓고 이야기하기는 어렵습니다. 2023년 천안흥타령춤축제를 진행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해왔고, 그 결과로 직·간접 경제효과는 433억원에 달하고, 87만여명에 달하는 관람객들을 유치할 수 있었습니다.

시민 참여형 콘텐츠인 막춤대첩과 흥이 춤이 댄스 배틀 등과 같이 새로운 시도를 성공적으로 진행했고, 2022년도에 비해 더 많은 국제팀 초청을 통해 문화적으로 좀 더 융성한 축제를 만들었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음으로는 2023년 K-컬처 박람회 지원을 통해 청년 예술인들과 K-POP관련 커버 댄스 등을 더 잘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 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문화예술 지원사업으로 2023 문화예술명소조성사업인 <신부르네상스 존>을 상·하반기 진행하여 <문화도시 천안>, <젊은도시 천안> 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문화를 통한 도시 재생을 목표로 진행했고, 결과적으로 신부문화공원을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하는데 초석을 마련하지 않았나 라고 생각됩니다.

▲천안시의 대표 축제인 ‘흥타령축제’의 성공 비결은 무엇이고, 향후 과제는 무엇인지요?

비결은 천안문화재단이 축제에 대한 많은 고민과 연구, 노력이 뒷받침 되는 것이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됩니다. 많은 분들의 기대치를 충족시켜야하고, 트랜드에 맞게 변화를 추진해야하기 때문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열심히 노력하는 천안문화재단이 있기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많은 시민분들이 이 노력을 알아주시고 있기 때문에 재단 직원들이 힘을 내서 다같이 축제를 준비해 성공으로 이끌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세부적으로는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인기 있었던 부분들을 확대했던 것, 새로운 시민 참여형 콘텐츠 개발 등 다양한 부분에서 만족시키기 위한 것이 성공의 요소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FIDAF를 통해 국제 협력을 늘려서 시민들에게 인기 있었던 콘텐츠와 다양한 문화 체험 부분들도 비결 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향후 과제로는 더 발전된 모습과 글로벌 춤축제에 걸맞는 축제를 위해 국제춤 경연대회 30개국의 참가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고, 세계 트랜드에 맞게 국제 스트릿 댄스 대회를 신설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2024 천안 K-컬처박람회’가 100여일 앞으로 다가왔는데 준비는 잘되고 있는지요?

2024 천안 K-컬처박람회는 2023 박람회와 달리 천안문화재단이 주최·주관하여 준비 운영하고 있습니다. 20여년간 흥타령춤축제를 성공적으로 운영해 온 천안문화재단의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박람회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1월 2024 천안 K-컬처박람회는 기본계획을 수립하였고, 이후 박람회 운영 및 전시 대행사 선정과 함께 프로그램 및 부대행사, 편의시설, 안전 및 자원봉사자 인력배치 등 세부사항을 꼼꼼히 준비해 완성도 있는 박람회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올해 특별히 달라진 프로그램이 있으면 소개해 주시죠.

답 : 2023 천안 K-컬처박람회에 공연 위주의 콘텐츠가 주를 이뤄 전시분야에서 아쉬움이 있었다는 개선사항을 반영하여 주제, 웹툰, 푸드, 뷰티 4개 전시관을 조성하여 산업별 K-컬처 과거, 현재, 미래를 전시분야에 특화를 할 예정입니다. 주무대 공연에서는 관객모집 위주의 대형 K-POP공연대신 K-POP의 역사와 의미를 관람객들에게 느끼게 해 줄 음악평론가와 함께하는 K-POP콘서트 인 더 월드를 펼쳐 K-POP의 깊이를 선사할 예정입니다.

이외에도 댄스에 한정된 경연대회에서 보컬과 댄스로 영역을 넓힌 K-POP월드 오디션과 가족단위 관람객을 위한 키즈체험존, 어린이 뮤지컬, 웹툰체험, 포토존 조성 등을 통해 다채로운 박람회를 느낄 수 있도록 연출할 예정입니다.

▲천안시의 문화 인프라가 여전히 열악하다는 평가가 있는데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펼칠 것인지 말씀해 주시죠.

문화인프라가 열악하다는 평가를 들을 수 있지만, 인프라가 형성되는 것이 단기간에 완성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지금 처럼 꾸준히 문화인프라를 구축하고 확장해나간다면 문화인프라가 매우 뛰어난 천안이 될 것입니다.

지금도 문화도시 천안을 타이틀 삼아 한발 두발 내딛고 있습니다. 천안문화재단은 천안예술의전당, 천안시립미술관, 천안시영상미디어센터 운영 뿐 아니라 신부·성환문화회관, 남산문화창작소, 지역사전시관 등 다양한 시설들이 작년부터 운영을 시작하였습니다. 이렇듯 매년 꾸준히 문화인프라 구축과 신규 시설들을 운영하여 시민들이 문화향유를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드리고 있습니다.

이에 그치지 않고, K-컬처 박람회 운영, 흥타령춤축제와 같은 행사와 축제의 성공적인 개최와 각 시설들의 안정적인 운영과 천안시와의 협력을 통해 문화 인프라가 조금 더 빠르게 형성되고, 고품격 문화도시 천안이 더 빠르게 완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역 문화예술인들에 대한 지원 방안에 대해서 말씀해 주시죠.

천안문화재단은 지역 문화예술인들을 지원하기 위해 많은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분야로 나누어 지원을 하고 있는데, 큰 테두리에서 문화예술뱅크를 운영하여 지역문화예술인 및 단체의 정보를 구축하고 관리하는 문화예술 데이터베이스 구축 사업을 통해 체계적으로 지원을 진행하려고 합니다. 또한 문화예술뱅크를 통해 천안지역의 숨어있는 지역 예술인들을 발굴하고, 확보된 정보들을 활용하여 부족함 없이 지원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려고 합니다.

또한, 세부적으로는 문화예술창작지원사업을 통해 천안지역 문화예술인들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생활문화 부분은 생활문화 동호회 활성화 사업을 통해 지원하고, 공연 지원부분은 버스킹 사업을 통해 지원하고 있습니다. 교육 지원 부분은 문화매개자 인력양성사업, 아카데미 운영 등을 하고 있고, 청년예술인 지원사업을 통해 청년들까지 지역 내 문화예술인들 모두에게 빠짐 없이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자 합니다.

▲천안시민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저는 천안에서 문화와 관련된 공직생활을 오래하였고, 지금 현재도 문화예술의 메카인 천안문화재단의 대표이사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문화예술의 현장에서 경험하고 느꼈던 사항들이 참 많았습니다. 시민분들에게 문화 향유 기회를 드리고, 시민 문화욕구충족을 위해 천안문화재단은 지역문화예술가, 문화기관 및 단체와 협력하고 있습니다.

지역내 문화적 욕구를 수용하면서, 천안예술의전당, 천안시립미술관, 천안시영상미디어센터, 성환 및 신부 문화회관, 남산문화창작소 등 문화시설과 인프라들을 전문적으로 운영하겠습니다.

아울러 천안시가 중점을 두고 있는 고품격문화도시를 만들기 위해 변화하는 것을 받아들이고, 다양한 문화예술로 시민들에게 희망과 위로, 활력을 드릴 수 있는 지역문화예술의 선두주자가 되기 위해 저와 천안문화재단 모든 직원들이 언제나 함께하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기대와 성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대담= 이정복 편집부국장·정리=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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