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마무리된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대표팀을 이끌고 실망스러운 성적과 더불어 재택 근무 논란을 비롯한 근무 태도 관련해서 여러 구설에 시달리는 클린스만 감독에 대한 비판적인 여론이 심상치 않다.
축구계는 물론 정치계 인사들도 홍준표 대구시장을 시작으로 여럿이 클린스만 감독에 대해 질타에 가세했으며, 황인호 전 대전 동구청장 역시 클린스만 감독에 대한 답답함과 분노를 드러냈다.

황 예비후보는 SNS를 통해 “고치는게 어렵다고 고치지 않는 것은 시대를 퇴보하는 것입니다”라는 제목과 함께 “클린스만 감독은 오랜 시간 대표팀을 이끌기에는 부족한 사람인 것 같다”고 혹평했다.

재택 근무와 각종 외유 논란으로 본업인 대표팀에 집중하지 않는 모습, 대회 탈락 직후, 공항 입국 후 심각한 상황 속에서도 혼자 웃는 모습을 보이며 사태의 심각성을 전혀 인지하지 못하는 모습에 대해서는 “감독 이전에 엄연히 보수를 받고 일하는 사람으로서의 기본적인 자세조차 되어 있지 않은 것 같다”고 질타했다.

만약 경질시 거액의 위약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축구든, 정치든 잘못된 것을 고치는 방법이 어렵다고 고치지 않고 그대로 안고 가는 것은 시대를 퇴보하는 것”이라 언급하며 이러한 클린스만 감독 경질에 대해서 우회적으로 찬성하는 입장을 보였다.

최근 위약금은 잘못 계약한 축구협회장이 물어야 한다고 질타하며 클린스만 감독 해임을 거듭 촉구한 홍준표 시장의 의견에 대해서도 공감하는 입장도 보였는데, “비록 당은 다르지만 홍 시장님의 주장에 어느 정도 공감하며 이렇게 강하게 말씀하실 만큼 현재 많은 국민들이 분노했다는 것이 느껴진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위약금이라는 불필요한 돈을 낭비하게 만든 당사자들은 반드시 큰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말을 마무리하며 클린스만 감독 뿐만 아니라 해당 감독을 선임한 것에 대한 책임론이 불고 있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에 대해서도 일침을 가했다.

한편 클린스만 감독은 이러한 비판 여론이 무색하게 이미 미국으로 떠나면서 사실상 협회 전력강화 회의도 불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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