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지역 정착 돕고 지역 활성화 효과 기대

[대전투데이 예산 = 박제화 기자] 예산군은 2024년을 맞아 외국인 전입을 유도하는 각종 시책을 시행해 인구 감소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군은 지난해 말 기준 총 인구 8만1273명 중 2919명의 외국인이 거주 중이며, 내국인과 동일하게 외국인의 정착을 돕는 각종 생활 서비스를 늘려 나가고 있다.

◇외국인 안정적 정착 지원
군은 인구 증가 시책으로 기존 결혼 축하금, 기업체 및 공공기관 임직원 생활용품비 지원 외 지난해 하반기부터 전입실비(예산 사랑 상품권, 종량제 봉투, 예산 시네마 입장권, 국밥시식권) 및 국적 취득금(1인 50만원), 청년 전입 근로자 정착지원금(1인 월 20만원) 등을 확대·신설해 지원 중이다.

또한 다문화 가족 지원을 위한 △다문화 가족 특성화 사업(언어 발달 지원, 한국어 교육 지원, 방문교육지원) △ 다문화 어울림사업(글로벌 소통가 및 놀이 강사 양성) △ 다문화 가족 자녀 입학금 지원사업(초등학교 10만원, 중학교 20만원, 고등학교 30만원, 대학교 100만원) △다문화 가족 어울림 한마당 체육대회 등도 추진하고 있다.

◇외국인 지역특화형 비자 발급
또 군은 법무부의 2024년 ‘지역특화형 비자 사업’도 추진한다.

지역 특화형 비자는 지역 소멸과 생산 가능 인구 감소에 대응하는 인구 정책으로 지역에 필요한 외국인에게 비자 특례를 부여해 지역사회 정착을 장려하는 사업이며, 지역 우수 인재(유학생)와 동포 가족 중 법무부 기본 요건과 지역 특화 요건을 갖춘 외국인에게 인구 감소 지역에 일정 기간 의무 거주 및 취업을 조건으로 거주(F-2), 동포(F-4) 비자를 발급하게 된다.

군은 올해 총 36명을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며, 지난해에는 시범 사업으로 75명에 대해 비자를 발급했다.

◇계절근로자 인력지원 확대
군은 농촌 인력난 해소를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외국인 계절 근로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외국인 계절 근로자는 농촌의 일손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외국인을 단기간 합법적으로 고용하는 제도이며, 군은 수요 조사를 통해 농가의 수요를 파악하고 올해 상반기 외국인 계절 근로자 프로그램을 운영해 총 599명의 외국 인력을 도입할 예정으로 지난해에는 총 280명이 입국했다.

군 관계자는 “외국인 주민들이 예산에 안착해 예산 군민으로 잘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사업을 더욱 강화하겠다”며 “모두가 살기 좋은 ‘새로운 내일, 하나된 예산’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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