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의사랑 여준 김천섭

매년 음력 1월1일 설날은 출향인들이 고향을 떠나 외지에서 직장따라 둥지를 틀고 살아 오면서 제일 많이 기다리고 가고 싶어 하고 기억속에 담고 고향의 부모님을 향해 달려가는 아름다운 풍습이 바로 우리 민족 최대의 고유의 명절이다.

신정보다는 설 명절을 우리는 기다리고 모든 행사가 설 명절에 이루어지는 유래를 볼 때 설 명절은 남다른 이유가 있을 것이다. 

본래 설날은 조상 숭배와 효(孝)사상에 기반을 두고 먼저 가신 조상신과 자손이 함께 하는 아주 신성한 시간이라는 의미를 지닌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고향이란 소리만 들어도 마음이 울컥하고 가슴이 뛰고 기다려지며 빨리 가고 싶어하는 마음은 바로 부모님이 지키고 계신 나의 고향 아름다운 향수가 그리워서 일 것이다.
 
설날은 아주 의미 있는 날이다. 국민 대부분이 고향을 찾아 떠나고, 같은 날 아침 차례를 올리고 또 새 옷을 즐겨 입었다. 

그리고 동네 어른들을 찾아 뵙고 정중히 세배를 드리고 세뱃 돈까지 받았던 어린 시절의 잊지 못할 설 명절 풍경은 시대의 변화 속에 예전의 아름답던 풍습은 이젠 아쉽게도 추억으로 사라지는 것 같다.
  
우리 고유의 명절 설날의 의미는 무엇일까? 예전의 명절은 이웃과의 나눔이 최고였고 이웃 없이 살 수 없다고 할 만큼 먼 친척보다 가까운 이웃사촌이 더 낫다는 속담도 있을 정도로 우리는 음식과 마음까지도 나눔을 중요시해 왔던 우리만이 가지고 있는 독톡한 미풍양속은 우리의 아름다운 풍습으로 이어졌는데 차츰 사라지는 것 같아 아쉽기만 하다.

그동안 코로나로 인하여 세상의 삶이 멈추었던 3년이란 시간이 왜 그리도 원망스럽고 안타까운 시간이었는지 우리 모두가 피부로 느끼고 삶과 죽음 앞에 힘들었던 격동의 시간이 아니였나 지난 3년을 회상해 본다.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코로나라는 전염병으로 인하여 세계 인류를 죽음의 구렁텅이로 몰아 넣었던 코로나와 오미크론 우리의 현실은 누구의 잘못도 누구의 탓도 할 수 없는 인류문명이 과학적으로도 쉽게 해결되지 않았던 전염병을 세계는 물론 우리의 노력으로 현실을 극복하고 우리는 실외 마스크를 벗어도 되는 감사의 시간이 작은 실천 큰 행복, 나눔을 함께할 수 있는 행복한 설 명절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올 설 명절 연휴가 길지는 않지만 그 동안 보고 싶었던 고향의 부모님과조상님들을 찾아 세배를 드릴 수 있는 시간 여유는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하면서 남은 시간이 있다면 여유로운 시간을 주변에 어렵고 힘들게 살아가는 이웃 독거노인이나 사회적 약자들과 나눔을 함께하는 시간으로 세상이 우리를 웃게 하는 행복한 설 명절로 이어지길 다 같이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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