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웅 국가보훈부 대전지방보훈청 보훈과장

국가보훈부가 지난 2023년 6월 5일 국가보훈처에서 국가보훈부로 승격한지 2년을 맞이하고 있다.

새해에 국가보훈부는 높아진 위상과 국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더욱 적극적인 보훈행정이 필요하고, 보훈문화가 사회 저변에 확산될 수 있도록 국가보훈부의 적극적인 정책개발은 물론이고 지자체 및 민간단체 등과의 협업을 강화해서 보훈문화가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는 대내외적인 보훈환경 조성이 필요하다 할 것이다.

보훈정책의 전략과 방향성은 국가보훈부가 중심이 되어 추진하는 것이 적절하나 보훈이 국민의 일상속에서 자리잡기 위해서는 일방적인 관 주도에서 탈피하여 지자체 및 민간영역이 협업하여 주도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도록 기존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 할 것이다. 이와 같은 방향성의 일환으로 사회저변의 보훈문화 확산을 위한 정책협의체 등은 보훈문화가 일상에 자리잡기 위한 컨트롤타워로서 중요한 매개체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대전시에서는 2024년 1월 1일자로 보훈업무를 전담해서 추진하기 위해 복지국 내에 보훈정책추진단을 별도 신설해서 보훈관련 정책을 총괄 추진할 예정으로 앞으로 대전지방보훈청과 협의체를 구성, 협업체계를 더욱 공고히 해서 보훈업무를 실효성 있게 추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에서는 국가유공자의 명예선양과 일상 속에서 보훈문화가 확산되는 사회분위기 조성을 위해 국가유공자 우선 주차구역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에 있으며, 청년부상제대군인과 청년중·장기복무제대군인 등이 구직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진로탐색비(100만원)를 지원하여 청년들이 원활하게 사회복귀 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2024년도부터 전국 최초로 청년부상제대군인 등 진로탐색비 지원제도를 시행하고 있고, 신청방법은 대전시 보훈정책추진단에 방문하거나 우편접수로 가능하다. 또한, 호국 영웅을 기억하고 존중하는 보훈문화 조성 및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의 복지증진은 물론 지역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중장기적으로 호국보훈파크 조성 사업을 실효성 있게 추진하고 있다.

한편, 국가보훈부에서는 국립묘지 외 독립유공자, 전몰군경 등이 안장되어 있는 합동묘역 중 국가를 위하여 희생‧공헌한 분들을 추모하고 선양하기 위해 국가관리묘역을 지정·관리하고 있다.

현재 전국에 지정되어 있는 국가관리묘역은 총 14개소(서울 수유, 안성 사곡, 거제 일운·둔덕·연초·하청·장승포, 창원 진전, 부산 가덕도·가락, 경남 함양, 충북 단양·제천·괴산)이며, 우리 충청지역에도 총 3개소가 지정되어 있다. 특히, 제천 순국경찰묘역과 괴산 5용사 묘역은 최근 2023년 12월 27일에 정부의 체계적인 관리·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국가관리묘역으로 신규로 지정이 되었고, 앞으로 보훈지청과 지자체·경찰서 간 다자간 업무협약을 통해 묘역조성 및 관리 등을 실효성 있게 추진할 예정으로, 이 또한 보훈문화 확산을 위해 보훈관서와 지자체 및 경찰서 간 네트워크 결성을 통한 보훈문화 확산의 적절한 방향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대전지방보훈청에는 보훈문화 확산을 위한 사회분위기 조성을 위해2024년 올 한해 자체행사는 물론 지방기관 및 민간단체 등과 연계한 다양한 행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교육청 및 청소년수련관 협업 등 미래세대와 함께하는 독립문화 페스티벌, 일상 속에서 만나는 보훈 팝업스토어, 학생들과 함께하는 3·8민주의거 계기행사, 프로스포츠 및 지역축제와 연계한 참여형 행사, 제복근무자 예우문화 확산 등 일상속에서 청소년 및 지역민들이 자연스럽게 공감할 수 있는 보훈문화제 등을 준비하고 있다.

대전지방보훈청에서는 앞으로 미래세대를 포함한 모든 국민이 평소에 자연스럽게 보훈을 체험하여 보훈에 대한 성숙한 의식이 우리 사회 전반에 확산되고, 보훈이 국민의 일상 속에 문화로 정착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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