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날일 月달월 盈 찰 영 仄 기울 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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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는 매일 뜨고 지며 달은 보름에 차고 기운다



역易에 말하기를, 일중즉측日中則 이요 월영즉휴月盈則虧라.
주역에 의하면 해는 매일 중천에 가득하다가 서천으로 기울고 달은 보름을 채우고는 서서히 이지러진다고 했다.
여기서‘기울 측 ’자와‘찰 영盈’자를 보자.‘측 ’자는날 일日자 밑에 집 엄 자를 쓰고 그 안에 사람 인人자가 들어 있다. 기울 측 자 의 자상字相은 태양 자체는 다른 천체의 영향을 받지 않고 항상 떠 있 으나, 사람들이 보는 위치 여하에 따라 마치 해가 뜨고 지는 것같이 보 인다는 의미이다.
‘찰 영盈’자는 그릇에 물이 서서히 차서 넘쳐흐르는 이치를 달의 변 화에 대비시켜 쓴 글자이다. 달이 그릇 속에 담겼다 넘쳤다 하는 물처 럼 천체 운행 여하에 따라 그 모양새가 둥글다가 이지러졌다 함을 찰 영盈, 이지러질 휴虧자가 설명하고 있다. 실로 달은 지구와 해 사이에 서 숨바꼭질을 하고 있는 신세이다.
이와 같은 정황을 찰 영盈자가 시사하고 있다. 그릇에 물이 가득차면 넘친다는 회의문자로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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