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하고 내실 있는 교육으로 미래 인재 양성에 함쓸 터"

▲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은 지난 12월 29일 대전투데이와 신년 인터뷰에서“새해에도 학생들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두고 다양하고 내실 있는 교육으로 전국 최고의 교육도시로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은 지난 12월 29일“새해에도 학생들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두고 다양하고 내실 있는 교육으로 전국 최고의 교육도시로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그동안 미래교육의 기반 위에 교육내용과 방법을 혁신해 한 단계 도약하는 대전교육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설 교육감은 대전투데이와 신년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히고,"갑진년 새해에도 학력과 인성을 갖춘 미래 인재 양성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편집자 주>

▲2023년 대전교육의 성과는?

대전교육은 2023년 한해도 교육부문과 행정부문에 있어 큰 성과를 이루며 발전했습니다. 제69회 전국과학전람회 대통령상과 제54회 전국교육자료전 국무총리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이 외에도 전국청소년과학페어 2년 연속 대상과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에서 2년 연속 최우수상, 전국자연관찰캠프 최우수상, 대한민국 학생창의력 챔피언대회 대상, 전국과학동아리활동발표대회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대전교육의 우수성을 입증하였습니다.

또한, 대전교육은 교육부가 시행한 2023년 지방교육재정 분석 결과 최우수 교육청 선정, 2023년 시도교육청 평가에서도 최우수 교육청을 달성하였고, 2023 대한민국 SNS대상 교육기관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 자체감사활동 5년 연속 최고 등급인 A등급을 달성, 위(Wee) 프로젝트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학생, 담당자, 기관의 전부문 대상을 수상하며 빛나는 우수한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또한, 대전교육은 변화가 가속화되고 미래를 예측하기 어려운 미래교육 대전환의 시기를 맞아, 디지털 교육 설계를 선도적으로 추진하여 2023년 관내 모든 학교, 모든 교실에 무선망을 구축하였고, 스마트단말기와 스마트칠판도 보급을 완료하여 초등학교 3학년 이상의 모든 학생들이 1인 1단말기로 디지털교육을 받을 수 있는 디지털 교육환경을 완성했습니다.

그리고, 지구촌 사회에 닥친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생태전환교육을 강화하였고, 팬데믹 이후 학생들의 건강과 체력증진을 위해 365체육 온활동 도입과 기초학력 향상을 위한 학습안전망 구축, 교육과 돌봄의 국가책임 강화를 위한 초등 늘봄학교 운영과 유아교육비 지원 확대 등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미래학교의 초석을 다졌습니다.

이와 함께 제7회 대한민국어린이놀이한마당, 2023년 꿈돌이사이언스페스티벌, 제15회 대전수학축전, 제7회 학교예술교육박람회 등 대전시민과 대전교육공동체가 참여한 대전교육 성과 나눔 축제를 공감․소통하는 어울림의 장으로, 함께 배우는 뜨거운 배움의 장으로 성황리에 마무리하였습니다.

대전교육은 2023년 한 해 동안 미래교육으로의 성장을 위해 열심히 달려왔습니다. 앞으로 대전교육은 다양하고 내실 있는 교육을 실현하여 모든 학생들이 행복한 미래를 열어갈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교육재정이 악화된 상황에서도 내년도 학교 급식 단가 인상을 결정하였습니다. 2024년도 학교 급식 운영 계획은?

아시다시피, 세수 감소로 인해 내년도 교육재정 상황이 매우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전교육청에서는 무상급식 식품비 단가를 전년 대비 평균 10.1% 인상하였습니다.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건강하고 맛있는 급식을 제공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한 교육적 가치를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2024년부터는 무상급식비로 식품비와 운영비만을 지원하고, 인건비는 급식비에서 분리하여 별도로 학교에 지원하게 됩니다.

이를 통해 학교에서는 급식 운영에 있어서 더이상 인건비 상승에 구애 받지 않고 오로지 양질의 식단 제공에만 전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와 함께 건강하고 질 높은 학교급식 제공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철저한 위생관리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제공하는 식중독 발생 통계에 따르면 급식이 시작되는 개학 시기인 3월과 8~9월에 식중독 환자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어 개학 전에는 학교 자체 위생점검을 실시하도록 하고, 개학 후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청, 시청 등 유관기관과 합동 위생점검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학기 중에는 전체 학교를 대상으로 연 2회 현장점검을 실시하여 2024년에도 대전 학생 모두가 행복한 밥상으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밑바탕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안전하고 건강한 식재료가 학교에 제공될 수 있도록 대전시와 학교급식지원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식재료 공동구매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식재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업체를 선정하고 급식 식재료 안전성 검사도 실시하여 학생들에게 안전한 먹거리가 제공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건강한 식생활 문화 저변 확대와 영양교육 강화를 위해 NON-GMO사업학교, 바른 식생활교육 운영학교, 영양·식생활교육연구회를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우수사례를 공유해 나갈 계획이며,

특히 2022년부터 추진한 기후변화대응을 위한 ECO-더 건강한 밥상(매월 1회이상 채식의 운영, 매주 1회 빈그릇 운동, 매일 친환경 세제 사용) 사업을 내실있게 추진하여 학생들의 바른 식생활 습관 형성과 생태・환경 실천 학교급식 교육으로 학교생활 속에서 탄소 중립 실천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쾌적하고 건강한 급식실 조리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후된 급식기구를 교체하는 것뿐만 아니라 오븐기, 인덕션 급식기구와 같이 전기식·자동화된 현대적 급식기구를 확충하기 위해 2024년에도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입니다.

또한, 조리원 업무강도 완화를 위해 학교급식 조리원 배치기준을 변경‧보완하여 내년 3월부터 적용할 예정입니다. 조리원 근무 여건 개선으로 급식에 보다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유치원 급식은 ‘급식운영 및 위생관리’, ‘영양 및 식생활관리’등 급식 현장에 기반을 둔 지원청책에 따라 급식의 질 향상을 통해 유아의 건강과 안전한 유치원 급식 내실화에 힘쓰겠습니다.

▲코로나19 이후 학교폭력 증가 추세, 대전교육청의 대책은?

일상회복에 따라 전면등교를 시행하며 학교폭력 사안도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최근 발표한 2023년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 대전 지역의 피해응답률은 1.4%로 전년대비 0.2% 증가하였으나, 전국평균(1.9%) 보다는 0.5%p 낮은 결과로 10년째 전국평균 이하의 피해응답률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는 다양한 학교폭력 예방활동의 지속적 전개, 경찰청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체제 강화, 학교폭력 사안의 교육적 해결을 위한 단위 학교의 노력 등이 어우러진 결과라 여겨집니다.

이에 우리 교육청에서는 학교폭력 예방활동을 위한 노력과 학교폭력 조기 감지 및 사안처리 대응 역량 강화를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먼저 일선학교 학교폭력 예방활동을 강화하기 위한 사업으로 학생 참여·체험, 인성 중심의 학교폭력 예방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인성교육과 연계한‘친구사랑 3운동’, 사이버폭력을 예방을 위해 메타버스를 활용한 체험형 프로그램인‘사이버스(Cyverse)’, 교육과정과 연계한‘어울림 프로그램’, 학생이 주체가 되어 서로 상담하고 갈등을 중재하는‘또래상담’등을 운영합니다.

학생들이 바람직한 교우관계를 형성하고 사회성을 함양하여 학교생활에 대한 적응력 배양할 수 있도록 학생회 활동을 활성화하겠습니다.

최근 학교폭력의 유형이 다양화되고 그 방식도 치밀하고 교묘해짐에 따라, 학교폭력 조기 감지 및 대응 역량을 강화해야 합니다. 학교폭력 상황에 대응할 수 있도록 가정·학교·사회가 유기적으로 학생들을 교육하고 보호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학교폭력 예방 및 사안처리 지원을 위해 ‘학교폭력 예방 종합지원단’ 연수를 운영하고, 학교장과 학교폭력 책임교사 및 전담기구를 대상으로 학교폭력 예방 및 대응방법에 관한 연수를 통해 학교장 자체해결제를 강화하겠습니다.

관내 모든 교원을 대상으로 교육적 학교폭력 해결역량 및 관계중심 생활교육 강화를 위해‘학교폭력 갈등조정 이해 연수’를, 피해·가해학생 간 관계회복을 지원하고 있는‘갈등조정지원단’을 통해 학교폭력의 교육적 해결을 강화하겠습니다.

2023년 새롭게 신설되는 학교폭력제로센터를 통해 사안처리 지원, 피해회복‧관계개선 지원, 법률 지원을 더욱 확대하여 현장을 적극 지원하고, 교육부가 발표한 학교폭력 조사관 제도 도입 등을 포함한 학교폭력 관련 사안처리 개선 방안이 현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 체제를 마련하겠습니다.

학교폭력의 유형이 다양화되고 관련 분쟁이 증가 추세에 있어 기존 학교폭력 대응 방식을 근본적으로 개선한 2024학교폭력 사안처리 제도 개선 방안을 통해 변화하는 학교폭력 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여 다툼 없는 학교문화를 조성하겠습니다.

▲2024년도 청렴도 향상 계획은?

대전교육청은 2023년 1월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2022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3등급을 받아 전년도 대비 1등급 상승하였고 특히, 17개 시·도교육청 중 유일하게 청렴노력도에서 최고 등급인 1등급을 받아 기관의 반부패 추진실적에서 높은 성과를 이룬 바 있습니다.

다만, 조직 내·외부에서 느끼는 청렴체감도는 여전히 낮게 평가되었기 때문에 2023년도에는 교직원, 학부모, 시민감사관 등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여 청렴정책을 마련하고, 내․외부 모니터링 확대 등 현장과 소통을 강화하여 교육공동체가 체감할 수 있는 청렴정책을 내실있게 추진하였습니다.

2023년도 종합청렴도 평가결과는 국민권익위원회에서 곧 발표할 예정이며, 평가결과를 바탕으로 취약요인을 분석하여 대책을 마련하는 등 청렴도 향상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입니다.

2024년도에는 리더가 선도하고 조직전체의 역량을 결집하기 위해 간부들이 참여하는 반부패‧청렴정책 기획단 운영 및 고위공직자 청렴도 진단을 실시하고, 내‧외부 업무관계자의 현장 의견을 수렴하여 개선하는 부패취약분야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다양하고 실효성있는 청렴정책을 추진하고, 교육가족과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상호존중의 청렴문화 확산에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대전교육가족과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

2024년에도 대전교육은 학생들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두고 대전교육이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교육가족 여러분과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성원과 협력을 부탁드리며, 갑진년 새해 더욱 건강하시고 행복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대담= 이정복 편집부국장·정리=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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