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호 세종시장, 28일 내년 주요 업무계획 발표

세종시가 대한민국 제2의 수도에 걸맞는 향후 10년을 준비하기 위해 새로운 미래전략사업을 발굴하고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등 각종 현안 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28일 시청 정음실에서 언론브리핑을 개최하고, 2023년 주요업무 성과 및 2024년 주요업무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최 시장은 “계묘년(癸卯年)이 저물어가고 갑진년(甲辰年) 청룡의 해가 밝아오고 있다”고 운을 뗀 후 “새해에는 세종시민 여러분 모두 건강하시고, 소망하시는 모든 일들이 꼭 이루어지길 기원한다”면서 “우리 시는 올해의 사자성어로 ‘유지필성(有志必成)’을 선정했다”며 “뜻이 있으면 반드시 이룬다는 각오로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향후 10년을 준비하는 혁신을 통해 국정 운영의 중심이자 ‘제2의 수도’에 걸맞게 세종시 발전을 위한 뜻을 세우고 이뤄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최 시장은 이어 “수준 높은 세종시민의 기대,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서 과거와 절연한다는 생각을 갖고 세종시 대개조를 시작하겠다”면서 “변즉생 불변즉사, 위기가 곧 혁신의 기회라”며 “조직과 인력을 혁신하고, 미래 투자적인 관점의 재정역할을 정립해 도시의 성장동력을 확충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최 시장은 “향후 10년을 준비하는 새로운 미래전략사업을 발굴하고, 각종 현안 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며, 계획 중인 국제 행사를 차질 없이 준비하여 시민에게 희망을 주는 성과와 변화를 만들어 내겠다”면서 “또한 지방시대를 선도하는 국가정책을 제안하고, 대규모 투자사업을 유치하여 세종시의 미래를 희망으로 바꿔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최 시자잉 밝힌 내년도 주요 8대 전략으로는 △행정수도를 뛰어넘는 제2회 수도 세종 △미래산업을 선도하는 자족경제 도시 △품격과 매력이 넘치는 정원 속의 도시문화 △시민에게 편리한 미래 교통혁신 실현 △아동과 여성이 편안한 명품 안전도시 △사랑과 건강이 넘치는 따뜻한 의료복지 도시 △배우기 즐기는 세계적 한글문화수도 조성 △지방시대를 선도하는 균형발전 대표도시다.

이를 위해 시는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과 대통령 제2 집무실 설치해 실질적인 대한민국 제2의 수도로서 위상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집무실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건축물로서 세종시민의 자랑이 되도록 국회와 정부와 협조체계도 강화한다.

따라서 제2의 수도로서 법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행정수도 개헌 논의를 확산해 세종시법 전면개정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세종 지방행정법원 설치와 수도권 공공기관 유치 등 도시 성장을 위한 기관 유치도 추진한다.

특히 의료복지 도시를 위해 차세대 성장동력인 양자기술산업 분야에서 세계 최초로 중성원자 양자컴퓨터를 개발한 미국 기업인 큐에라, KAIST와 업무협약 체결하고 인재육성 등 도시성장 기반도 마련한다.

자족경제도 강화한다. 따라서 경제자유구역과 기회발전특구 제도를 활용해 '일사천리 투자 지원단'과' 미래전략 펀드'를 운영해 기업이 투자하기 좋은 환경도 만든다.

아울러 2027년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개최를 위한 체육 인프라 등을 점검을 통해 시민들이 기대하는 ‘반다비 빙상장’을 연대 개장해 동계 종목에 대한 육성과 지원도 확대한다.

아동과 여성이 편안한 명품 안전도시를 위해 국공립 어린이 보육 시설과 다함께돌봄센터를 지속 확충하고 출산 장려금과 미혼남녀 인연만들기 행사, 공공시설 나만의 결혼식 등 여성을 위한 보육정책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방시대를 선도하는 균형발전 대표도시로 만들기 위해 수도권 집중화에 대응하는 지역으로 충청권이 가장 공고한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이에 따라 충청권이 앞으로 힘을 모아 지방시대의 중추적 역할을 하도록 충청지방정부연합 출범을 준비하고 협력사업을 고도화하는 대통령 지속 지방시대위원회와의 협력도 강화한다.

최 시장은 "내년에는 행정수도 그 이상의 창조와 도전으로 자족기능을 갖춘 대한민국 대표 도시 미래전략수도를 완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 시장은 특히 한글문화단지 조성을 위한 계획 구체화와 정원 속의 도시 세종, 비단강 금빛 프로젝트 등 문화관광도시로의 새로운 도약을 약속했다.

최민호 시장은 끝으로 “이제 출범 11년을 지나 세종시가 지금까지 풍족한 재정을 기반으로 성장해 온 방식이 유효하지 않은 시기가 도래했다”고 피력한 후 “지금의 위기와 도전은 세종시가 앞으로 어떤 도시가 될 것인지 묻고 있다”면서 “갑진년 새해 행정수도 그 이상의 창조와 도전으로 자족기능을 갖춘 대한민국 대표 도시·미래전략수도를 완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망설이지 않고 가보지 않은 길을 개척해 나가고, 혁신을 통해 세종시 향후 10년을 준비하겠으며, 중앙부처 및 의회와도 더 철저히 소통하고 협력해 나가겠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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