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반도체 연구개발과 사업화 등 논의, 반도체 종합연구실 시설 투어

이장우 대전시장은 24일 대덕특구 정부출연연구기관 중 13번째로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하 에트리)을 방문하고 기관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한 후에 반도체 주요 시설을 둘러봤다.

이장우 대전시장과 방승찬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원장, 주요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양 기관은 반도체 연구개발과 육성에 적극 공감하고 지속적인 협력 방안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이 시장은 첫인사로“에트리는 세계 최초 CDMA 이동통신 상용화로 IT 강국의 주역이며 미래 핵심 원천기술과 부품 소재기술을 연구개발하는 중추기관”이라고 말했다.

이어“특히 반도체 생산지는 기흥이지만, 반도체 기술의 산실은 대덕의 에트리다. 에트리는 대전의 자랑이다”라며 “첨단 반도체 경쟁시대를 선도하고 있는 에트리의 기술은 국가의 자산이자 대전의 자랑이며 자부심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이 시장은“대전은 출연연, 카이스트, 연구소 등 과학기술 혁신자원이 집적된 과학수도”라며“에트리를 포함한 대덕특구의 혁신 기술들이 이 지역의 주체로 성장해야 한다. 그러면서 과학수도 위상에 걸맞는 경제 규모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이어“올해 나노반도체 국가산단 160만 평 선정, 국가 우주산업 클러스터 인재 양성 1,000억 원 예산확보 등 큰 성과가 있었다”라며“특히 나노․반도체 등 시정 4대 전략산업과 양자, 원자력 등 주력산업의 우수한 연구 인력 양성을 위해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하자”고 제안했다.

그러면서“방위사업청, 국방과학연구소, 방산기업 등이 집적되어 있는 국방도시 대전에서 에트리와 손잡고 국방 반도체 연구개발과 사업화에 적극 협력하자”고 강조했다.

뒤이어 방승찬 한국전자통신연구원장은“반도체 강국을 유지하려면 연구개발을 늘리고 반도체 인력양성에 집중해야 한다”라며“시 차원의 지속적인 지원과 협력이 필요하다”라고 제안했다.

이에 이 시장은“에트리의 연구개발 성과가 지역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라고 하면서“오늘 논의된 사항은 부서 간 협의를 통해 해결 방안을 찾아보자”라고 응답했다.

간담회가 끝난 뒤 양 기관 관계자는 1981년 건립된 국내 최초 반도체 종합실험실 등 주요 연구시설을 둘러봤다.

한편, 대전시는 오는 12월 1일에는 한국한의학연구원을 방문해 대덕특구 출연연과의 상호교류와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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