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 글리에르 음악전문학교와 새소리음악중고등학교의 합동 공연

지난 11월 

15일 한·우즈벡 수교 31주년 기념 청소년 문화 교류 음악회가 국제청소년연합(IYF) 천안센터에서 열렸다.

이번 음악회는 지역 주민들과 문화 소외 계층에게 다양한 클래식 연주를 선사하고 문화 교류는 물론 양국이 화합하는 뜻깊은 시간을 마련하기 위해 개최되었다.

세르게이 스보이스키 교수(Sergey Svoyskiy, 전 상트페테르부르크 문화예술대학 지휘교수 및 수석지휘자, 현 새소리음악중고등학교 지휘자)의 지휘를 필두로 하여 우즈베키스탄 글리에르 음악전문학교의 교사들과 재학생들이 협연해 성악·기악 솔로, 피아노 트리오, 기악 앙상블, 오케스트라, 합창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수준 높은 연주를 선보였다.

글리에르 음악학교 교장 알리셰르 자말리디노프는 이번 일정을 통해 여러분의 문화와, 전통, 따뜻한 마음을 만날 수 있었으며, 앞으로도 새로운 세대의 아이들 덕분에 더 많은 분야에서 발전할 것이라며 새소리음악중고등학교와 글리에르 음악학교는 한 가족이 되었고 계속해서 이 친근한 관계를 이어갈 것이라 인사말을 전했다.

이날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천안시갑 국회의원이 참석해 "이번 음악회를 통해 양국 간 오랜 교류의 기억을 더욱 소중히 여기며, 양국의 음악가들과 학생들이 언어와 문화의 장벽을 넘어 서로의 마음을 전달하는 특별한 경험의 순간이 되길 바란다"세계 곳곳에서 전쟁과 지역 간 갈등으로 고통받고 있는 가운데 공동체간의 신뢰와 존중을 기원하는 이번 문화교류 음악회가 많은 이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전할 것이라며 축사를 전했다.

첫 무대는 우즈베키스탄 글리에르 음악학교의 파요즈베크 압두라우포프 학생이 우즈베키스탄 전통 민요 살구꽃이 필 때를 불렀다. 이어서 루크교나 하미도바 학생이 중앙아시아의 현악기 Dutar(두타르)로 우즈베키스탄 전통 민요 Коштор를 연주했다. 현란한 손놀림과 함께 어우러지는 민요의 흥겨운 가락은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고, 우즈베키스탄 교사들과 학생들은 ‘Valse Etude’, ‘스페인 소녀’, ‘비밀정원’, ‘Quesas’, ‘백조등의 공연을 선보였다. 아름다운 화음 선율이 공연장을 가득 메우며 연주회의 분위기를 무르익게 했다. 이어 새소리음악중고등학교 학생들의 ‘Circle of life’, ‘밀양아리랑’, ‘아름다운 나라’, ‘You raise me up’ 합창 무대로 공연의 막을 내렸다.

글리에르 음악학교의 비올리스트 두르도나 사디크욘바 학생은 저희가 천안에 왔을 때 따뜻하게 반겨 주셔서 정말 기뻤습니다. 한국은 정말 아름다운 나라이고 음식도 맛있고 좋은 사람들이 많습니다. 저희 무대를 보시고 환호해주셔서 감사드리며, 모두 잊지 못할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고 공연 후 소감을 전했다.

한편, 2009년에 설립된 새소리음악중고등학교는 지난 5월 우즈베키스탄의 글리에르 음악전문학교와 MOU를 맺어 활발한 교류를 펼치고 있으며, 매년 정기연주회 개최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과 문화 소외 계층을 위한 찾아가는 음악회, 관내 다양한 문화 행사에 앞장서며 지역사회의 문화, 예술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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