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무열 겸임교수 한남대학교(전)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AI) 기술이 급속하게 진화하면서 위험하고, 단순하고, 재미없고, 번거로운 분야에 선제적으로 AI가 투입되는 것은 당연하며, 정책 및 문화예술, 상담 분야까지 그 기술력이 활용되고 있다.

과학이 놀라운 속도로 발전하면서 기존의 일자리가 4차 산업혁명의 저변확대에 힘입어 새롭게 정의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공항에서의 안내와 체크인, 물류창고에서의 상품 분류와 탑재까지 나아가 회사원의 업무별 적응 분야와 인재 분석까지 일반인이 상상하는 그 이상을 수행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과학의 힘에 인류는 효율성과 삶의 질이 더욱 높아지게 될 것인가? 인간은 자동화로 인해 일자리를 위협받고 최첨단 전쟁을 경험하는 불행이 올까? 궁극적으로 인간이 행복해질까? 확실한 답을 정의할 수 없어 수많은 우려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고민하고 해결 방안을 찾아 적용해야 한다는 것은 필연이자 우리의 당면과제이다.

여기서 과연 윤리와 도덕이 무엇이며 정의란 무엇인가? 첨단 과학산업과 포괄적으로 상상하고 인류에게 어떤 순 영향을 가져올까? 진지한 고민이 필요하다. 수많은 전문가 집단이 분야가 다르고 복잡다단하여 포괄적인 생각과 답을 구하기엔 너무나 광범위하고 어렵기에 여러 가지 방법을 통해 해결 방안을 찾는 과정에 있다.

간혹 AI의 기술이 급여가 낮은 하위층에 타격이 클 것이란 의견이 있지만, 그것은 잘못된 판단이다. 오히려 고위층 예를 들면 의사, 법조인, 고위직일수록 의사결정과정에서 AI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의사결정이 전문가나 고위직급자보다 우수하다는 것이 이미 증명되었다.

결론은 우리가 원하든 원치 않든 최첨단 4차 산업의 출발선에서 AI, 드론,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3D, 로봇 등이 이미 우리 생활 깊숙이 적용되고 있고 각 분야의 업무에 상당한 영향을 주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는 우리 인류에게 커다란 변화이자 위협일 수 있다는 것을 속도감 있게 인식해야 한다. 인류의 역사를 돌이켜 보면 당면한 세대는 항상 변화에 둔감했고 제대로 인식하지 못해 부적응에 대한 대가를 치러야만 했다.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하는 분야를 세분해 보면 첫째, AI가 취업을 방해할 것인가? 기회일까? 둘째, AI는 업무에 어떠한 관리 프로세스로 적용되어 어떤 효과를 낼 수 있을까? 셋째, AI는 인간의 감성을 온전히 인식하고 이성과 감성 그리고 도덕과 윤리를 적용할 수 있을까? 넷째, AI 시대에 이를 관리하는 실무 종사자의 능력과 인류애를 겸비한 능력배양이 가능할까? 다섯째, AI가 육체노동자와 고위관리자의 역할을 다양하게 수행한다면 사람은 어떤 일을 하고 미래는 어떠한 형태로 다가올까? 이처럼 예술문화의 분야까지 접근한 현 상황에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해야 한다.

저작권자 © 대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