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주혁 충남동부보훈지청 보훈과 주무관

청렴이란 무엇일까. 청렴의 사전적 의미로는 성품과 행실이 맑고 높으며 , 탐욕이 없는 마음을 의미하며 공무원은 직무와 관련하여 직접적으로나 간접적으로 사례,증여 또는 향응을 주거나 받을 수 없다로 공무원이 지켜야할 6대 의무에서도 이를 포함하고 있다.

이렇게 청렴이 공무원의 의무에도 포함될 만큼 중요한 가치일까? 물론이다. 청렴하지 못했던 예전 역사들을 되돌아보면 청렴하지 못한 나라의 폐혜를 알 수 있다. 19세기 조선시대 탐관오리의 횡포와 관료들의 부패가 만연하던 시절 그 역사는 결국 오래가지 못하였고 조선왕조는 막을 내렸다. 이때 청렴의 가치에 대해 가장 강력하게 주장하였던 다산 정약용 선생님은 목민심서를 발간하여 ’청렴은 수령의 본분이요, 모든 선의 근원이며 모든 덕의 근본이다.‘라고 청렴의 의미를 강조하였다. 하지만 이미 청렴이 사라진 사회를 다시 되돌리지는 못하였다. 이처럼 청렴하지 못한 사회는 백성 즉 국민과의 신뢰가 깨져버려 경제성장, 복지혜택, 문화생활 등 모든면에서 퇴보될 수밖에 없다. 이러한 이유로 우리는 청렴의 중요성에 대해 계속 생각하고 청렴한 사람이 되기 위해 계속 노력해야 하는 것이다.

2023년이 지나가고 있는 지금 당신은 청렴한 한해를 보내고 있는가. 우선 취업 업무를 맡고 있는 나부터 생각해보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기업체와 계속하여 접촉하고 연락하는 상황이지만 청렴하지 못한 일은 한번도 없었다고 자부할 수 있다. 청렴하게 일을 해오고 있는 것에는 나의 마음가짐도 크게 작용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외에도 업체에서 부정 청탁, 뇌물 수수 등의 위험성을 크게 인지하고 있고 이들도 업무적으로만 대화하려는 경향이 있다는 점이 큰 몫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청탁금지법, 청렴교육 등 청렴에 대한 인식이 중요해지고 있는 지금 우리나라는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국가청렴도지수(CPI)에서 180개국 중 31위로 역대 최고치, 6년연속 상승한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청렴이란 어느 누구 한명의 노력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닌 모두의 노력이 합해져 만드는 결과라고 생각한다. 신규 공직자가 된 나를 포함한 모든 공직자들은 국민들에게 신뢰가 깨질 수 있는 일들을 사전에 차단하여 더욱더 청렴한 조직이 될 수 있게 다같이 노력하여야 할 것이다.

이번 기고문을 작성하면서 청렴의 의미를 다시한번 마음에 새기게 되었고 청렴한 공무원이 되어 청렴한 사회에 기여하는 공무원이 되겠다고 다짐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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