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5~9일 천안종합운동장 등서 개막 …프로그램 다양 "시민 안전과 편의 최우선"

‘천안흥타령춤축제 2023’ 개막이 열흘도 남지 않은 가운데 안동순 천안문화재단 대표이사는 26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축제 준비상황과 세부 프로그램 일정을 설명했다.

2020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 명예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된 대한민국 대표 춤 축제인 천안흥타령춤축제는 10월 5일부터 9일까지 5일간 천안종합운동장과 천안시 일원에서 개최된다.

10월 5일 환영리셉션과 개막식을 시작으로 진행되는 이번 축제는 약 500건의 온라인 예선을 통해 선발된 70여 팀의 전국춤경연대회를 비롯해, 34팀이 참가하는 거리댄스퍼레이드, 16개국이 참가하는 국제춤대회, 국내 600여 명과 해외 22개국 160명이 참여하는 코리아국제현대무용콩쿠르 등 국내외 유수의 춤꾼들이 모여 뜨거운 춤 경연을 펼친다.

또 24건의 온라인 예선을 거쳐 선발된 10개 대학의 전국대학 치어리딩대회와 축제 현장에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막춤대첩은 7일부터 9일 왕중왕전까지 모두 4회로 확대되는 등 올해는 대한민국 대표 춤 축제에 걸맞은 더욱 풍성한 경연 위주의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지난해 천안흥타령 축제 모습.
지난해 천안흥타령 축제 모습.

축제장 곳곳에서 열리는 다채로운 공연도 관람객을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브레드 이발소 싱어롱쇼’와 ‘불타는 청춘 댄싱나이트’, 천안 고유 능소설화를 토대로 새롭게 제작한 ‘댄스컬 능소’를 포함해 천안시립예술단 공연과 프린지 공연 등 부대공연이 다채롭게 열린다.

시민참여 프로그램도 더욱 늘어났다.

축제 마스코트와 즉석에서 춤을 대결하는 길거리 댄스배틀, 스트릿댄스 전문가에게 배워볼 수 있는 스트릿댄스&축제 공식안무 배우기, 축제 콘텐츠가 결합한 코인춤방 등 현장에서 직접 춤을 추며 체험하는 축제를 즐길 수 있다.

특히 축제의 백미인 거리댄스 퍼레이드는 올해 2회로 확대 운영된다.

34개팀 1500여 명이 거대한 행렬을 이뤄 화려하고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퍼레이드는 10월 7일 오후 1시 새롭게 추가된 불당동 아름드리공원에서 천안시청 사거리까지 구간에 이어 오후 7시부터 기존 신부동 구간(방죽안오거리→신세계백화점)을 지난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기획공연 ‘브레드이발소 싱어롱쇼’와 어린이 직업체험존 키자니아, 어린이 놀이터(에어바운스) 등이 풍성하게 운영돼 가족 단위 관람객의 눈길을 끌 예정이다.

이외 축제장에서는 댄스컬 능소전 공연, 프린지 페스티벌, 춤을 주제로 한 기획공연, 각종 체험행사, 먹을거리 장터, 중소기업 우수제품 홍보관과 농특산물한마당 큰잔치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제공될 예정이다.

천안시 대회의실에서 9월 25일 열린 '천안흥타령춤축제2023'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자원봉사단 발대식에서 자원봉사자 150여 명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천안시
천안시 대회의실에서 9월 25일 열린 '천안흥타령춤축제2023'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자원봉사단 발대식에서 자원봉사자 150여 명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천안시

축제 관람객의 편의를 위한 셔틀버스 편성과 축제장 화장실, 수유실, 안내소, 매점 등도 확대 운영된다. 자세한 사항은 천안흥타령춤축제 누리집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안동순 대표이사는 이날 프로그램을 설명한 뒤 “2년 연속 도심의 한가운데에서 개최되는 이번 축제를 준비하며 작년에 겪은 시행착오와 노하우를 십분 발휘하겠다”며 “축제장에 찾아주시는 천안시민과 관람객, 대회 참가자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개막까지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천안흥타령춤축제는 입장료 없이 무료로 진행되며 사전 예약 없이 누구나 축제장에 방문해 즐길 수 있다.

올해 축제 또한 관람객 편의와 교통 혼잡에 대비해 축제 기간 5일간 3코스로 셔틀버스를 무료로 운행할 예정이다. 축제 관련 프로그램 등 자세한 사항은 천안흥타령춤축제 누리집(홈페이지)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천안시는 지난 25일 오후 시청 대회의실에서 자원봉사자 1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천안흥타령춤축제2023’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자원봉사단 발대식을 가졌다.

자원봉사단은 10월 5일부터 9일까지 5일간의 축제 기간 동안 운영지원, 교통통제, 질서유지, 환경정화 등 9개 분야에서 1일 226명, 연인원 1,380명이 배치돼 활동한다.

특히 시는 10월 7일 불당동과 신부동에서 진행되는 거리댄스 퍼레이드에서 자원봉사자를 증원 배치해 질서유지 및 교통통제 등으로 행사가 안전하고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적극 나설 방침이다.

자원봉사단 발대식 1부는 결의문 낭독에 이어 유니폼을 전달하고, 2부는 축제 개요 설명, 근무지 배정, 분야별 활동 등의 내용으로 1시간 동안 진행됐다.

신동헌 천안시 부시장은 “매년 국내·외 관광객이 120만 명이 넘는 국제적인 춤 축제인 천안흥타령춤축제2023을 방문한 관람객들을 맞이함에 있어 자원봉사자 모두가 사전준비 및 행사참여자 안전에 소홀함이 없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또한, 천안시는 이번 축제의 안전을 위해 전 행정력을 동원해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

‘천안흥타령춤축제2022’ 폐막식에서 참가팀이 실력을 선보이고 있다.
‘천안흥타령춤축제2022’ 폐막식에서 참가팀이 실력을 선보이고 있다.

이에 천안시는 지난 9월 19일 시청 재난상황실에서 천안종합운동장과 천안시 일대에서 진행되는 '천안흥타령춤축제 2023'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안전관리실무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천안서북·동남경찰서 등 유관 기관 실무위원을 비롯해 행사부서인 관광과, 천안문화재단 관계자 등 22명이 참석했다.

주요 회의 내용은 행사장 질서유지를 위한 동선 파악과 관람객 안전대책을 확인하는 등 행사의 위험 요소를 검토하고 행사장과 시설물별 관리자의 임무, 비상시 취해야 할 조치사항, 안전관리 요원 배치 등을 점검했다.

개막식과 거리댄스퍼레이드, 축하공연 등에 대규모 인파가 운집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교통혼잡 대책과 긴급 위기 상황 발생 시 조치사항, 불꽃놀이에 따른 화재 예방 및 안전관리 방안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장석진 안전총괄과장은 "행사 개최 전날에는 행사장의 전반적인 안전 점검과 더불어 안전관리실무위원회에서 제시된 의견과 보완사항을 확인·점검하기 위해 분야별 전문가와 관계기관 합동으로 현장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며 "축제 기간 안전을 무엇보다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하며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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