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 중심 안전교육, 교통안전지도 제작…학생들 안전의식 높여”

서대전초 교통안전지도.
서대전초 교통안전지도.

서대전초등학교(교장 장현주)는 78년의 장구한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으며, 용두·선화동 인근 지역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학교다. 예전에는 학생 수가 많기로 대전에서도 손꼽히던 학교였지만, 현재는 전교생이 병설 유치원생 18명을 포함하여 19학급 규모에 전교생 334명이 재학하고 있다. 학급 당 학생 수가 채 20명이 되지 않기에 교사들이 학생들을 여유롭게 인솔하며 안전한 학교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2021~2023년 찾아가는 맞춤형 교통안전교육 대상 학교, 시교육청 주관 안전체험기관 활용 안전교육 지원 학교, 한국생활안전연합 주관 교통안전지도 제작 및 맞춤형 교통안전교육 지원 학교로 지정된 서대전초등학교는 학생 안전 매핑 동아리 활동, 지역사회 유관기관 및 전문가 활용 안전교육, 학교로 찾아가는 이동 안전 체험 버스, 학교 내 체험 중심 안전교육 등 학생 안전과 관련한 다양한 안전교육 관련 활동을 내실 있게 운영하며 학생들의 안전 의식을 높이는 한편, 실제 위기 대응 능력을 기르도록 교육하고 있다.

◆ 학교 안전사고 제로, 일상 생활 속 안전 사고 예방 강조

서대전초등학교는 대전에서도 몇 번째로 학교 부지가 넓고, 교정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인조 잔디와 우레탄 트랙을 새로 교체한 운동장에는 이른 새벽부터 밤늦은 시간까지 학교를 찾아 운동하며, 여가를 즐기는 인근 주민들을 흔히 볼 수 있다.

장현주 교장은 “학교 안전사고 제로, 일상생활 속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평소 학생, 학부모, 교직원 등 교육공동체의 안전의식 제고 및 안전 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학교가 인근 주민들의 쉼터같은 역할을 하는 마을 구심점인 동시에, 학생과 교직원의 교육활동은 안전하게 이루어져야 하는 만큼 교내외 안전 시설 정비와 시스템 구축에도 크게 신경을 쓰고 있다.”고 밝혔다.

서대전초등학교는 인근 학교에서 발생한 불미스러운 외부인 침입사고와 관련하여 학교 교직원과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하여 방학동안 전 출입문을 통제가능한 안전보호장치를 구축하고, 외부인 방문 관리를 강화하는 등 교육 활동 보호를 위해 힘쓰고 있다. 더불어 학생 안전보호실을 정문 앞으로 이전하고, 지나치게 개방형 구조인 학교 담장 울타리를 신설하여 일과 시간 중, 학생과 교직원의 교육 활동 보호에 더욱 힘쓸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학교 내 CCTV를 매년 추가 설치하고, 기존 CCTV 위치를 재조정하여 교내 영상정보처리기기 20대를 운영하는 한편, 교내·외 출입문 및 교육 공간 위주로 영상 정보 처리 대상을 개편함으로써 안전 방범망 사각지대를 최소화하였다. 내진 보강, 학생 안전과 위생을 고려한 화장실 내외부 증축, 인조 잔디 운동장과 우레탄 트랙 교체, 학교 내 전 구역 외부인 출입 통제를 위한 안전 출입문 설치 등 노후화된 학교 시설을 꾸준히 개선하여 안전한 학교 환경 속에서 학생들이 생활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학생 심폐소생술교육.
학생 심폐소생술교육.

◆ 맞춤형 교통안전교육을 통한 어린이가 안전한 통학 환경 만들기

서대전초등학교는 교통사고 예방과 교통안전 문화 정착을 위해 학기 초,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학교 인근 교통 위험 지역을 안내하고, 학교 내 교통안전 캠페인을 진행하며 등하굣길 안전교육을 진행하였다. 지역사회 기관의 협조를 받아 학교 앞 어린이 보호를 위한 옐로카펫을 설치하고, 교문 보행도로 횡단보도 신설, 학교 주변 통학로 어린이 보호구역 정비 등으로 학생들이 안전하게 걸어서 학교에 오고갈 수 있도록 안전한 통학 환경을 만들었다.

또한 'Safe Driving, Safe Children - 교통안전지도 제작을 통해 어린이가 안전한 교통환경 만들기' 사업에 참여하여 학생 스스로 교통안전의 중요성을 깨닫도록 하였다. 어린이, 청소년, 노인, 장애인, 여성 등 사회적 약자가 안전한 세상을 만들어 가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되는 이 사업은 한국생활안전연합, 한국타이어 및 사랑의 열매가 후원하고 있다.

1년차에는 4~5학년 학생들과 6학년 학교안전매핑 동아리 학생들이 활동에 참여하였고, 2년차인 올해는 1학년 학생들이 동아리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학생들은 직접 통학로를 탐방하며 교통 위험 요소 및 안전 요소를 판단하고 개선점을 찾았다. 야외 통학로 탐방이 어려운 울 때는 '패들렛(Padlet) 프로그램'을 활용해 온라인으로 교통안전지도를 제작하였다. 학생들은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학교 주변 통학로를 사진을 찍고, 온라인 지도 애플리케이션과 관련 프로그램을 활용하여‘서대전초등학교 교통안전지도’를 완성하였다. 학생들이 제작한 지도는 리플렛 및 L자 화일로 제작되어 전교생에게 배부되었고, 신입생 예비소집일에 1학년 입학생들에게도 제공하여, 등하굣길 교통안전을 우려하던 신입생과 학부모들이 학교 주변 교통 환경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학생들은 스스로 제작한 교통안전지도를 바탕으로 맞춤형 교통안전 교육과 환경 개선 토론을 통해 의견을 정리하는 활동을 이어가고, 국민 신문고에 교통환경 개선 건의를 하는 등 안전한 교통환경을 만들고자 하였다. 이에 대전중구청에서는 "서대전 초등학교 주변 교통환경 개선 요청’에 대한 학생들의 건의 사항에 대하여‘어린이 보호구역 교통안전 시설물 설치, 어린이 보호구역 지정 확대, 학교 인근 공영주차장 확대, 어린이 보호구역 내 노상주차장 폐지, 학교 주변 불법 주정차 단속 등 이 사안에 관해 관심을 가지고 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 고 답변하였다.

실제로 대전중구청에서는 서대전초등학교 정문 앞 불법주정차 단속용 CCTV를 양방향으로 확대 설치할 예정이며, 등하굣길 안전을 위협하던 학교 인근 노상주차장 폐지를 예고하는 한편, 어린이 통학 환경 개선을 위해 「보행구역 통행 특성 등」에 관한 의견조사를 실시하는 등, 학생들의 정책 개선 요구를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다.

학생들의 교통환경 개선 노력은 안전한 학교 문화 만들기로 이어졌다. 학교 주변 환경을 각각 안전·주의·위험 구간으로 나누고, 각각 초록색, 노랑색, 빨강색으로 구분하여 교통안전 교육 자료를 제작하여. 교통안전에 취약한 저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학급별 맞춤형 교통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어린이 교통안전 용품‘옐로카드’를 선물하여 가방에 달도록 하였다.

옐로카드는 빛을 반사해서 운전자에게 어린이가 9배 멀리서도 잘 보이도록 하여 보행 중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제품으로 서대전초등학교 학생들은 옐로카드와 함께 안전하게 걷기를 실천하고 있다. 이 밖에도 대전시청 어린이 교통안전 지킴이, 중구시니어클럽 새싹 지킴이, 중구노인회 청소년 및 아동 안전 지킴이 사업 등에 참여하여 지역 사회와 연계한 등하굣길 교통안전 지도를 강화하고, 학교 자체적으로 녹색학부모회를 조직·운영하여 온 마을이 함께하는 안전한 등하굣길 교통 문화 환경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 찾아오는 안전 체험 기관을 활용한 체험 중심 안전교육

최근 다양한 유형의 안전사고 발생이 증가함에 따라 학생들이 위기 상황을 직접 체험하고 대응력을 강화하는 실생활 기반 체험 중심 안전교육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학교 밖 체험 활동이 어려워짐에 따라 서대전초등학교에서는 한국안전협회, 대전서부소방서, 문화119안전센터, 기상기후인재개발원 등 안전 관련 기관 전문가와 협력해 학교 안으로 찾아오는 실종예방교육, 자체 및 합동 소방훈련, 대국민지진교육, 이동안전체험버스 등을 추진하여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어린이 실종예방교육은 한국안전협회 소속 강사가 학교를 찾아 저학년 학생이 많은 돌봄교실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진행하였다. 학생들은 눈높이에 맞는 상황 재현으로 구조가 필요한 상황을 이해하고, 낯선 사람이 이름이나 주소, 전화를 물어볼 때 대처하기, 실종 및 유괴 예방 구호 ‘안 돼요! 싫어요! 도와주세요!’의 3단계 구호 익히기, 비상 상황 시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기, 학교 근처 아동안전지킴이집 위치 알기 등 꼭 알고 있어야 할 대처 방법을 익히고 실전에서 대응하도록 모의 상황 훈련을 해 보았다.

소방훈련은 대전서부소방서 문화119안전센터와 연계하여 매년 1회 이상 실시하고, 학교 자체 훈련도 1회 실시하고 있다. 인근 지역의 화재 및 지진 발생 상황을 가정해 학생과 교직원들은 신속하게 대피하고 소방관은 화재를 진압하는 훈련을 동시에 진행하여,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려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고 있으며, 사전 안전교육을 통해 학교 내 비상대피로 그리기, 가정 내 비상 대피로 그리기 활동으로 학교와 가정에서 비상 상황 발생 시, 대피 동선을 익혀 실제 상황에서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대피하도록 교육하고 있다.

대국민지진교육은 기상기후인재개발원 소속 강사가 전교생을 대상으로 지진이 왜 일어나는지 설명하고, 상황별, 장소별 지진 재난 발생 시 지켜야 할 유의점을 알아보았다. 이론교육 후에는 실전 훈련을 통해 방송 안에 따라 교실 책상 밑으로 들어가 자기 몸을 보호하고 지진이 잠시 멈추었을 때 교실을 나와 신속하게 밖으로 대피하는 법을 익혔다.

찾아오는 이동 안전 체험 버스는 학생들의 실전 훈련을 위한 좋은 기회가 되었다. 대전시 소방본부 체험 운영요원과 함께하는 비대면 소방안전교육은 학생 눈높이에서 이해하기 쉽게 진행되었으며, 안전 퀴즈, 질식 예방을 위한 대피 방법 체험 등 실습 중심의 활동으로 이루어져 학생들이 즐겁게 참여하였다. 이후 학교 운동장에 정차한 안전 체험 버스를 활용하여 소화기 체험, 연기대피 시뮬레이션 등 화재 대피 체험 훈련, 지진 안전 체험과 같은 체험형 안전교육 활동을 진행하였다. 2학년 문○○ 학생은“처음으로 소화기를 직접 만져봤어요. 버스에서 진짜 불이 나는 것 같아서 친구들과 열심히 불을 껐더니 소방관 아저씨께 칭찬을 받았어요. 앞으로 불이 나면 씩씩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 같아요.”라며 참여 소감을 밝혔다.

학생 심폐소생술교육 후 소감일기.
학생 심폐소생술교육 후 소감일기.

◆ 교육과정과 연계한 365일 안전교육의 생활화

서대전초등학교는 대전광역시교육청으로부터 안전체험기관 활용 안전교육 예산을 지원받아 학년별 교육과정과 연계한 학교 내 체험 중심 안전교육을 운영한다. ‘행복하고 안전하게 이루어지는 하루 배움’을 위하여 매주 5분 안전교육을 학급별로 실시하고, 학기별 안전교육 주간을 운영하여 교실 속 안전 놀이, 안전 보드게임, 안전 물품 만들기 등 안전교육과 관련한 교육활동을 진행하여 학생들의 일상생활 속 안전 인식 제고에 힘쓰고 있다.

안전한 학급 놀이를 위해 전 학급에 풍선 공을 배부하여 언제든 교실에서 안전하게 놀이하도록 돕고, 교통안전, 생활안전, 응급처치 등 학교안전교육 7대 영역을 포함하는 ‘안전교육 놀이 상자’를 구성하여 학급별로 순회·활용함으로써 학생들이 친숙한 놀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안전 인식을 내면화하고, 생활 속에서 실천하도록 하였다. 밀집지역 안전사고가 급증하고 있는 현실을 반영하여, 심박이 실습도구를 활용하여 전교생 심폐소생술(쳮) 교육을 실시하여 응급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이 밖에도 교육과정 내 학교폭력 및 성폭력 예방 교육, 저작권 교육 및 아동 실종 예방 교육 등 학년성을 고려한 안전교육 영역별 교육활동을 통해 안전교육의 질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학교 안전은 그 중요성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을 만큼 중요하다. 그동안 서대전초등학교에서는 학교 감염병 예방 관리, 교통안전 및 생활안전 예방 관리, 학교폭력 예방 관리, 재난 위기 대응 교육 및 안전 실습·체험교육 등 학교 안전 7대 영역별 교육활동을 내실 있게 운영하며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 만들기에 힘써왔다. 안전 문화 확산을 위해 교사들은 매해 15시간 이상 안전연수 이수, 심폐소생술 및 자동제세동기(AED) 교육, 5분 안전교육을 통해 응급상황에 대처하고 솔선수범하여 학생 안전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제 감염병 위기 상황에서 벗어나 자율적인 교육활동을 통한 학교 교육의 제자리 찾기가 진행되는 만큼, 그동안 다져진 안전 문화 인식을 바탕으로 학생들이 안전한 환경 속에서 알차고, 흥미진진한 학교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학생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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