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재생사업·공공기관 유치 ·대전의료원 건립 등 지역 현안 해결 앞장”

▲ 장철민 더불어민주당 대전 동구 국회의원이 지난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 사무실에서 대전투데이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초선 의원이지만 다선 의원 못지않게 지역과 중앙을 오가며 지역 발전에 앞장서는 정치인이 있다. 장철민 대전 동구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이 그 주인공. 장 의원은 도시재생사업과 대전의료원 건립 등 지역의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 3년여동안 발로뛰는 의정활동을 실천해왔다.
대전투데이는 지난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장철민 국회의원을 만나 그동안의 의정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인터뷰를 했다.
<편집자 주>

▲초선 의원으로 지난 3년여 동안 의정활동을 해오면서 어려웠던 점과 가장 큰 성과는?

임기 시작부터 역세권 개발과 도시재생 밑그림을 그려나갔다. 그 결과 대전의료원 건립과 공공기관 이전, 도심융합특구 지정 등 잘 진행됐다.

대전의료원 건립 확정은 임기 첫 해에 이뤄냈다. 이제 예산과 설계, 주변지역 개발이슈 정도가 남았다. 예산도 첫 계획보다 500억 원 정도 증가된 1,760억 수준의 사업비가 확정됐다.

공공기관 이전은 기상산업기술원이 약간 지연되는 문제가 있었지만 올해 부분 이전을 위한 예산을 확보했다. 특허전략개발원, 원자력안전재단, 근로복지공단 동부지사, 한국고용노동교육원 대전거점센터 등 이전이 잘 진행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로 오면서 전체적인 도시재생사업이 탄력받을 수 있도록 챙기고 있다. 복합2구역, 쪽방촌 도시재생, 주거환경개선사업 소규모주택정비사업 등 대전 내 균형발전의 중요한 성과였다고 자평한다.

▲의원님께서는 지난 선거에서 공약으로 대전의료원 설립과 도시철도 2호선 조기착공 등을 내세웠는데 공약 이행은 어느 정도 잘 되고 있는지.

대전시민의 28년 숙원 사업이었던 대전의료원 건립을 임기 첫 해에 확정했다. 그간 국무총리, 청와대비서관, 정부부처 관계자와 수시로 소통하며 협의했다.

결국 대전의료원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이끌어내고 지난해에는 정부 지방재정투자심사를 통과했다. 현재 2024년 착공 계획을 갖고 있고, 정상적으로 진행된다면 2026년 말 준공해 2027년 초에는 개원이 가능할 것이라 보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은 지난 4월, 기획재정부와 협의를 통해 총사업비 1조 4천여억 원이 확정됐다. 이제 한국개발연구원(KDI)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가 남았는데, 대전시에서 올해 말 실시설계를 추진하면 2024년 상반기에 착공을 시작해 2028년 개통 추진 중이다.

▲의원님이 체감하는 동구지역의 경제상황을 어떻게 보고 있고, 덧붙여 이장우 대전시장 출범 이후 최근에 끝난 ‘0시 축제’ 등이 원도심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지.

코로나를 거치면서 부동산경기 전반의 침체가 도시재생 모멘텀을 저하시켰다. 저금리나 부동산경기 활황기에는 많은 도시재생이 이루어진다. 올해와 내년은 경기 회복의 물꼬를 틀 수 있는 컨텐츠가 매우 중요하다.

그 일환으로 이번 ‘0시 축제’는 성공적인 역할을 했다고 본다. 다만, 원활한 교통 측면에서는 아쉬움으로 남았다. 미흡한 부분을 개선해 0시 축제가 대전의 대표적인 축제로 자리잡길 기대한다.

▲동구의 인구도 계속 줄어들고 있는데 동구가 옛 영광을 되찾기 위해서 어떠한 노력이 필요한지?

동구는 대표적인 원도심이다. 원도심은 새로운 활력과 성장 모멘텀이 필요하다.

21대 국회 들어 문재인 정부하에서 대전 동구는 획기적 발전의 전기를 마련했다. 이제 정권이 바뀌었지만 혁신도시와 대전의료원은 여전히 진행중이고 도심융합특구도 지정됐다.

도심융합특구도 30~50년을 내다볼 수 있는 개발계획 수립이 중요하다. 장기적인 관점을 가지고 종합적인 발전계획을 수립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간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그리고 대전 역세권과 대덕, 세종시를 연결하는 도심 축 형성도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교통망 개선과 교통 인프라 구축을 위한 공론화 과정을 거쳐 국토부 등과 기본 구상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동구의 변화와 발전이 대전의 변화와 발전으로 이어지고 국가 균형발전의 원동력 될 수 있다. 따라서 1, 2년의 단기적인 계획 아니라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

사통팔달 교통요지인 동구의 발전이 국토 균형발전을 위한 시금석이다.

▲여야의 정쟁으로 우리나라 정치에 대한 혐오가 극에 달하고 있다. 의원님께서는 요즘 우리나라 정치를 어떻게 생각하시고 어떻게 변화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지?

민주주의를 회복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지금 우리의 정치는 망가졌다. 정치양극화를 해소하고 우리 스스로의 정치 규범을 준수해야 한다.

결국 책임의 문제다. 예전 같으면 대형 사고가 발생하게 되면 장관이나 최고위원 등의 위치에 있는 사람은 무조건 책임을 졌다. 그게 정치적 교과서였다.

그런데 지금은 이태원 참사부터, 오송참사, 잼버리 사태, 해병대구조대 사망사건 등 국민적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지탄받은 사안들에 대해서 책임있는 위치에 있는 어떠한 사람도 책임 지지 않는다.

정치권이 국민으로부터 신뢰받기 위해서는 개인의 규범과 책임지는 자세와 행동이 필요하다.

▲내년 총선의 화두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민생과 경제 회복에서 정치의 효능감이 중요한 부분이 될 것이다.

윤석열 정부는 권력기관을 앞세워 민주주의를 경직시키고 사회 건강성을 해치고 있다.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는 강경하게 대응하면서도, 경제 담론과 회복을 주도하며 국민 삶에 다가갈 수 있도록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

충청 인물을 키워야 한다는 시대정신에도 부합한다. 대전은 60년 만에 가장 젊은 30대 국회의원을 배출했고, 충청권 기준, 1960년대 이후 젊은 30대 국회의원 당선자는 거의 없었다.

민주주의를 회복하는 노력은 곧 젊은 세대가 정치를 바꾸는 노력이다. 정치를 바꾸는 젊은 정치인으로서 경쟁력을 계속 갖출 것이다.

오랫동안 방치된 지역 현안도 새로운 방안을 모색해나가고 있다.이러한 성과를 낸 국회의원을 바꾸자고 생각하시진 않을 것이다.

▲동구 주민들에게 한 말씀 한다면?

수십년 간 어려웠던 대전 동구가 드디어 큰 변화를 시작하고 있다. 대전의료원부터 역세권, 혁신도시, 도심융합특구, 그 전 수십년 간 있었던 변화보다 더 큰 변화다.

대전은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명품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 가지고 있다. 그 희망을 현실로 만드는 것이 나의 역할이라 생각한다.

대전 동구와 내 꿈이 함께 성장하고 있고 그 꿈을 많은 사람이 응원해주고 있어서 행복하다. 앞으로도 많은 지지와 성원 부탁드린다.

/대담= 이정복 편집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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