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석 대전제대군인지원센터 창업 분야 멘토

필자는 2015. 7. 31. 중장기 복무자로 근무하던 군생활을 마치고 전역하였다.
처음 몸담은 첫 직장인 군을 전역하였을 때 실감이 나질 않았으나 당장 이번 달부터 급여가 들어오지 않았을 때 “난 직장이 없구나”를 현실로 느꼈다.
이런 현실에서 창업보다는 취업을 생각하고 살아갈 수단을 얻기 위해 면접을 보고 짧지만 다녀보며 직장인으로 살아보았다.
필자의 결심과 노력과는 별개로 희망하는 수준의 임금과 처우는 스스로에게 만족을 주지 못하였고 면접을 보며 사측에서 제시한 조건도 이행하지 못하는 모습은 미련 없이 회사를 퇴사하게 된 이유가 되었다.

또다시 앞으로의 인생을 어떻게 살아갈지를 결정하는 갈림길에서 이번에 선택한 건 창업이었고, 행정사사무실을 창업하게 되었다.
창업을 하고 제대군인지원센터에서 중장기 복무자를 대상으로 한 전직지원금제도를 접한 필자는 당시 제군센터 담당자와의 상담을 통해 지원대상임을 알게 되었다.
요구하는 구비서류를 제출하여 행정사 일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임대료를 마련할 정도로 고객을 확보하지 못한 필자에게 일시불로 지급하여 준 전직지원금은 가뭄 속의 단비였다.
앞으로의 사업을 평생 하도록 책임져주는 그런 금액은 아니었지만 잠시나마 소나기처럼 힘을 낼 수 있는 최소한의 여력은 만들어준 그런 소중한 금액이 바로 전직지원금(취·창업시, 총 지급 가능금액의 1/2금액)이었다.
이를 기반으로 현재까지 7년이 넘는 기간 동안 행정사사무실을 운영 중인 필자에게 제대군인지원센터는, 그리고 전직지원금은 힘들었던 순간에 나를 버티게 만들어주었던 최후의 수단이자 도구였고 이런 고마움으로 현재는 21년부터 국가보훈부 대전제대군인지원센터에서 창업(행정사)분야 멘토로서 활동중이다.

필자 개인의 고마움과는 별개로 현재 국가보훈부 제대군인지원센터는 5년이상 중·장기복무 제대군인의 성공적 사회정착을 위해 권역별 총 10곳의 센터(서울, 경기북부, 경기남부, 인천, 강원, 대전, 광주, 대구, 경남, 부산)와 4곳의 고용복지센터(천안, 구미, 순천, 고양)를 운영중에 있다.
관련된 주요 업무로는 채용정보, 취업지원, 창업지원, 해외취업, 교육훈련, 선후배멘토링 등을 지원하며 추가적으로 민원행정서비스(전직지원금, 사이버교육, 직업능력개발교육비, 직업능력개발훈련, 심리재활서비스, 제대군인지원신청, 보훈특별고용 및 특별채용추천, 무료법률지원, 제대군인 자녀의 교육지원, 아파트 특별공급, 제대군인 대부, 국립묘지안장, 고용촉진장려금)등 다양한 정보와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이런 역할을 하는 국가보훈부 제대군인지원센터의 발전적 미래와 역할은 제대군인의 처우 개선을 위한 지속적인 의견수렴과 국가를 위해, 국민을 위해 헌신하고 희생한 복무기간을 자랑스러워 하도록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혼신의 노력을 다해주기를 기대한다.
끝으로 국가보훈처에서 국가보훈부 승격으로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는 일류보훈의 비젼이 반드시 실천되도록 진심으로 박수 치며 고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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