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모나밸리에서 열린 ‘신정호 아트밸리 상가 간담회’에서 박경귀 아산시장은 최근 도시브랜드 평가 순위 급상승, ‘2023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 지역문화 활성화분야 최우수상, ‘2023 대한민국 명품브랜드대상’ 도시브랜드 부문 대상 등 성과를 신정호 상가 대표들에게 공을 돌렸다.

박 시장은 “‘신정호 아트밸리’에서 시작된 놀라운 변화가 아산시 전역으로 퍼져나가며 새로운 도시 이미지를 그리고 있다”면서 “지금도 대한민국 대표 경제도시, 산업도시인 우리 도시에 ‘문화예술’이라는 강점까지 더해진다면 ‘아산시’라는 이름이 갖는 파급 효과는 더 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시장은 현재 아산시가 추진 중인 ‘신정호 아트밸리’ 조성사업의 확정된 계획과 추가 계획을 상인 및 주민들과 공유하고, 의견을 수렴했다.

우선 아산시는 신정호 정원의 콘셉트를 ‘물의 정원’으로 확정하고 환영정원·사계절정원·색깔정원·다랭이정원 등 신정호의 특성화 자연지형을 활용한 8개의 테마 정원을 조성할 예정이다.

국가정원 지정 추진에 앞서 2024년 ‘충남 제1호 지방정원’ 등록 신청을 목표로 공사에 착공했으며, 사업비는 총 255억 원(도비 15억 원, 시비 240억 원)이 투입된다. 또 신정호 인근 교통정체 완화를 위해 신정로(중로2-6호)를 확장하고, 신정호 수질 복원을 통해 수변 휴양 기능 강화도 추진한다.

이 밖에도 △꼬리명주나비 서식지 조성 및 조류 서식지 개선 등 자연환경 보전·이용 시설 설치 △남산근린공원 조성사업 △신정호 아트밸리 에코 농(農)파크 페스티벌 지속 개최 △인근 유휴부지 임시주차장 조성 △국제 비엔날레 등 고품격 문화예술사업 추진계획 등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상가 대표들에게 △신정호 조망 가능한 테라스 공간 확보 △계절감이 느껴지는 수목 및 꽃 식재로 정원과 이어지는 느낌의 정원거리 조성 △행사 진행 시 장소 및 주차 협조 △상가 화장실 열린화장실로 개방 협조 등을 요청했다.

이어 “앞으로 신정호는 봄이면 신정호 철쭉꽃 축제, 여름에는 썸머페스티벌(락페스티벌·별빛음악제·뮤지컬<영웅>갈라콘서트·워터슬라이드IN신정호), 가을에는 재즈페스티벌과 100인 100색전 등 계절마다 볼거리, 즐길 거리가 넘쳐나게 될 것”이라면서 “신정호 아트밸리 사업의 가장 큰 수혜자가 될 여러분이 가장 큰 조력자가 되어주셔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신정호 아트밸리’가 하루빨리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광명소이자, 문화예술거점으로 자리 잡으려면 주민 여러분과 상인 여러분께서 더 적극적인 의지를 가지고 참여해 주셔야 한다”면서 “신정호의 전국적인 명소화를 위해 아산시와 신정호 상인회, 지역 주민들이 함께 힘을 모아보자”고 설득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지속성 있는 신정호 카페갤러리 전시를 위한 전문가 지원 △신정호 주변 자연마을 살리기 △대중교통망 확충 등 근본적 주차난 해결 △개발사업 진행 시 생태·경관 보존 등을 요청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한 시민은 “‘신정호 아트밸리’ 사업의 큰 그림과 구체적인 계획, 지난 성과들을 듣고 나니 ‘문화도시 아산’을 만드는 데 힘을 보탰다는 자부심이 든다”면서 “앞으로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사업 추진 과정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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