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째 수온 28℃ 넘어 경보로 격상…도, 현장 예찰 강화

충남도는 31일 오후 2시 천수만에 고수온 경보가 발령됨에 따라 현장대응반을 중심으로 총력 대응에 나선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국립수산과학원은 천수만 중간부인 태안군 내포 해역의 수온이 3일 이상 28.0℃를 기록함에 따라 이날 주의에서 경보로 격상했다.

도는 앞서 수립된 ‘천수만 양식어장 고수온 대응 추진계획’에 따라 가두리 양식장 피해 최소화를 위해 △액화산소 사전 공급 △양식 밀도 낮추기 △고수온 대응 장비 준비 △차광막 설치 등 양식장 관리 요령에 대한 현장 점검 및 지도를 추진해 왔다.

이와 함께 지난 26일 고수온 예비 주의보가 발표된 이후부터 현장대응반을 설치해 도 주관 국립수산과학원(서해수산연구소), 시군과 현장 예찰을 강화했다.

이 뿐만 아니라 고수온 대비 입신 신고 및 양식수산물 재해보험 가입 독려를 위한 현장설명회를 개최해 전년 대비 입식신고율이 소폭 상승했으며, 재해보험 고수온 특약 가입률은 약 30%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도는 고수온 피해 예방 사업을 지속한다는 방침으로, 양식어가 피해 발생 시에는 시군별 피해 상황 파악 및 어업인 지원 계획을 수립하는 등 복구 지원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장민규 도 수산자원과장은 “고수온으로 인한 피해 최소화를 위해서는 양식어가의 적극적이고 자율적인 조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현장대응반을 통해 조치가 적절히 이뤄질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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