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충규 대전 대덕구청장 민선8기 1주년 인터뷰

대전 대덕구가 최충규 구청장 취임 후 1년간 행안부 특별교부세와 대전시 특별조정교부금 총 123억원 이상을 확보하는 등 지방재정 확충에 팔을 걷고 나섰다.

최충규 대전 대덕구청장은 지난 5일 민선8기 취임 1주년을 맞아 대전투데이와 인터뷰에서“‘내 일상이 즐거운 대덕구’를 조성하기 위해 지역 곳곳에 현안들이 산적해 있다”라며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재원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서 구민 행복 증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편집자 주>

▲구청장에 취임하시고 1주년을 맞았습니다.그간의 소회가 궁금합니다. 어떠셨나요?

‘오로지 대덕을 위해 헌신하겠다’라는 굳은 각오로 취임한 게 엊그제 같은데 시간이 참 빠릅니다. 지난 1년 동안 대덕구의 주인인 구민의 요구에 진심으로 답하기 위해 구민들의 삶의 현장 곳곳을 찾아 진솔한 만남과 소통으로 현장 중심·사람 중심의 구정 운영의 토대를 쌓았다고 자부합니다. 또, 지난 1년은 구민 및 공직자들과 머리를 맞대고 대덕구가 가야 할 방향과 전략을 세웠습니다.

이제 앞으로의 3년은 구민들에게 약속한 사업들을 하나씩 하나씩 완성품으로 안겨 드리는 데 전력 질주할 것임. 대덕구민 모두가 바라는 ‘잘사는 대덕구’ 너무나도 당연한 희망을 찾아 드릴 것을 다시 한번 약속 드립니다.

▲지난 1년간 공약 이행 현황을 간략히 설명한다면?


취임 당시 총 6대 분야 45개 사업을 공약한 바 있습니다.
분야별 주요 사업은 △희망찬 미래사회 12개 △활기찬 지역경제 5개 △행복한 매력도시 1개 △따뜻한 복지환경 12개 △대단한 문화가치 13개 △친절한 공감행정 2개 등입니다.
이중 신규사업은 27개, 기추진사업은 18개이며, 45개 사업 중 임기 내 사업완료는 40개를 목표로 잡았습니다.
2023년 5월 말 기준 △대덕구 대표축제 발굴·육성 △1인 가구 모바일 안심케어 서비스 △경로당 지역봉사 지도원 활동비 지원 확대 △동네병원과 함께하는 건강상담실 확대・운영 △경로당 어르신 건강관리 서비스 △어린이 맞춤 특성화 프로그램 운영 등 총 6개 사업(13.3%)은 이행 완료 후 계속 추진되고 있으며, 나머지 39개(86.7%)사업도 이행계획에 따라 정상 추진 되고 있습니다.
특히, 민선 8기 핵심 공약사업인 계족산 시민공원 프로젝트는 계족산 자연휴양림 기본설계 및 실시설계용역을 지난 2월에 완료하고 국비·시비 등 예산 확보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새여울물길 30리 프로젝트’역시 지난 3월 기본계획 수립 및 기본설계용역 발주 완료에 이어 3분기에는 기본설계가 추진되는 등 순항하고 있습니다.


▲지난 1년간의 주요 성과와 노력을 소개해 주신다면?

‘내 일상이 즐거운 대덕구’ 실현을 기치로 내걸고 △희망찬 미래사회 △따뜻한 복지환경 △활기찬 지역경제 등 6대 분야 45개 공약사업과 주민 숙원사업 해결을 위해 분주히 달려온 시간이었습니다.
△연축동 신청사 건립기금 안정적 확보 △연축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발표 임박 △읍내동 효자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 시행계획 인가 등이 이뤄지면서 대덕구의 전반적인 균형발전에 가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또, 지난 4월 7일부터 한 달간 진행된 ‘대덕물빛축제’는 대청호에 빛 경관을 조성하고 공연·전시·체험을 연계해 총 63만명이 다녀가는 대덕구 대표축제로 자리매김했습니다.
계족산 시민공원새여울물길 30리 프로젝트 본격 착수, 시티투어 5개구 최초 추진 등 문화체육 인프라 구축 및 주민 편익시설 확충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음.
이밖에 민선8기 일자리 종합계획 수립, 대전시 최초로 1인가구 모바일 안심케어서비스 실시 등 경제·복지 분야에서도 다양한 정책을 수립·시행에 들어갔습니다.
이처럼 대덕구 전 분야에 걸친 다양한 정책추진으로 지역 발전의 초석 마련 및 새로운 도약의 가능성을 발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1년간 공모사업 및 기관평가 수상도 많이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 간략히 소개해 준다면?

지난 1년간 △공모사업 선정 39건 191억 4,000만원 △기관평가 수상 35건 9억 6,000만원 등 총 74건에 201억원의 예산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둠. 기관별로는 중앙부처 36개사업 178억 9,000만원 대전시 21개 사업 14억 2,000만원 민간 17개사업 7억 9,000만원입니다.
주요 수상 및 공모선정 내역을 보면
△중소벤처기업부 2024 전통시장 주차환경개선사업 공모 선정 86억원 △행정안전부 공모 지방소멸대응기금 투자사업 선정 35억원
△산업통상자원부 2023년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 공모 선정 25억원 △환경부 2023년도 기후변화 취약계층 ·지역 지원사업 공모 선정 9억원 △산림청 2023년 도시바람길숲 조성사업 공모 선정 6억8,000만원
△국토교통부 장동 휴양공원 조성사업 공모 선정 4억3,000만원
△대전광역시 대표축제 평가 선정 3억원 등입니다.
이밖에 △한국매니페스토 실천본부 2023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실천계획서 평가 A등급 △보건복지부 2022년도 지역복지사업평가(장애인정책부문) 최우수상 등을 수상했습니다.


▲대덕물빛축제 향후 계획과 발전 방향은?

대덕물빛축제는 새로운 문화콘텐츠 개발을 통해 관광산업 육성까지 연계시키는 플랫폼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기획됩니다.
제대로 구성된 대청호대덕뮤직페스티벌 출연진 라인업, 충청권 최초 400여대의 ‘드론쇼’연출, 미디어파사드와 야간경관조명시설 등 모두가 전국적 관심 유도를 위해 심혈을 기울인 작품들임. 1993년 대전 엑스포 행사 이후 최다 관람객인 63만명이 다녀감으로써 성공적인 축제였다고 자부합니다.
형식도 새롭고 내용도 색다른 축제를 처음으로 준비하다 보니 부족함도 있었을 것입니다. 이번 축제에 대한 사후 평가를 제대로 해볼 생각입니다.
매년 새롭게 기획하고 구성하는 것을 목표로 더 새롭고 다양성을 갖춘 ‘대덕물빛축제’를 만들 계획입니다.
향후 2~3회를 거치면서 전국적인 이슈화와 관심 유발을 통해 대덕구와 대덕물빛축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면서 축제의 완성도를 높여 나갈 것입니다.
특히, ▲계족산시민공원 프로젝트 ▲새여울물길 30리 프로젝트’등 관광산업 육성을 목표로 추진중인 사업들과 잘 연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대전산업단지 재창조사업 등 대덕의 미래를 좌우할 굵직한 국정과제의 추진 상황과 방향을 소개해 주신다면?

대전산업단지 대개조사업 본격 추진할 것입니다
대전산업단지의 기능을 고도화하고, 미래산업 중심으로 전환하는 ‘스마트그린혁신산단’ 조성 출범식이 지난 2월 열리면서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오는 2027년까지 7개 사업에 646억원이 투입돼 스마트에너지 플랫폼 구축, 에너지 자급자족 인프라 구축 등이 추진됨.대전산단에는 이번 스마트그린산단 조성을 포함해, 국비 3,000억원 가량의 대개조 사업도 진행됩니다.
그리고, 연축동 혁신도시 입주 공공기관 선정도 임박해 있습니다.
정부가 올 상반기 수도권 360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이전 기준과 원칙을 마련한 만큼 조만간 연축동 혁신도시에 들어설 공공기관이 확정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2개 사업 모두 대전과 대덕의 미래가 걸린 중요한 사업인 만큼 대전시와 함께 지역 국회의원들의 협조를 구하는 등 안정적 국비 확보와 더욱 파급력 있는 공공기관이 많이 유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임니다.


▲앞으로 3년의 구정 운영계획과 비전을 말씀해 주신다면?

‘대덕의 가치를 두배로’높이기 위한 다양한 정책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우선 장동~이현간 도로 신설, 법동 소류지 통과박스 확장, 비래길치공원 명품공원화, 계족산 시민공원·새여울물길 30리 프로젝트, 회덕다목적체육센터 조성 등 도시 생활기반 시설을 대폭 확충해 구민들의 일상생활의 가치를 두배로 올릴 것입니다.
또, 대전산업단지 대개조, 신대지구 디지털 물산업 밸리 조성, 청년창업 지원, 대덕중소기업 혁신성장벨트 조성 등을 적극 추진해 지역경제의 가치를 두배로 향상시킬 것입니다.
대덕물빛축제, 대덕시티투어 대덕고래(GO來), 동춘당문화제, 문화예술 활성화 플랫폼 구축 등을 통해 주민들의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겠습니다.
이밖에 보육 지원을 위한 임신출산육아 원스톱 서비스 실시, 어르신 돌봄여가 복합 공유공간 조성, 기존 제도를 활용한 촘촘한 사회안전망 구축으로 구민 모두가 누리는 복지 대덕을 만들 것입니다.
이같은 목표와 비전을 갖고 구민들과의 소통을 통해 쌓아온 신뢰를 기반 삼아 ‘내 일상이 즐거운 대덕구’를 반드시 실현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구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지난 1년간 나름 바쁘게 구민 여러분의 행복과 대덕구 발전을 위해 노력해 왔지만 구민들의 피부에 와 닿는 것은 미흡하리라 생각됩니다.
첫술에 배부를 수 없듯이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속도감있게 추진해 멋진 완성품들을 구민 여러분께 안겨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더욱 관심 있게 지켜봐 주시길 바랍니다.

/대담= 이정복 편집부국장·정리= 김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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