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귀 아산시장이 지난 19일, 한국수자원공사 천안권지사(지사장 이병근)를 방문해 용수공급 현황을 청취하고 현장 시설을 견학했다.

이번 방문은 아산시 대규모 개발 사업지에 충분한 용수를 공급하고, 대규모 수질 사고에 아산시와 천안권지사가 공동으로 대응하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병근 지사장으로부터 전반적인 정수장 현황 및 용수공급 등에 관한 설명을 들은 박 시장은 "아산은 둔포면 일원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 충남도 추진 경제자유구역과 베이밸리 메가시티 건설 등 각종 대규모 사업이 계획돼 있어 어느 때보다 도시 발전에 필요한 공업용수와 주거 단지 물 공급이 중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특히 "아산시는 전체 수돗물의 70%를 천안권지사로부터 공급받고 있다”며 “각종 개발사업에 맞게 다각적인 방안으로 충분한 용수가 공급될 수 있도록 상급 기관에 적극 건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 지사장은 '아산시의 도시 발전과 변화가 눈부시다”며 “아산정수장과 같이 아산시 의견을 수렴해 본사에 건의하는 등 물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어 중앙제어실을 방문해 관계자로부터 천안정수장 용수공급 처리 절차, 여과 시스템 등 운영 절차를 안내받은 박 시장은 "전국적으로 수질 사고가 간간이 발생하고 있는데 아산시민들의 안전하고 깨끗한 물 사용을 위해 유충 유입과 적수 발생 등 수질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신경 써줄 것'을 당부했다.

이 지사장은 "천안권지사는 수질관리를 위한 위생관리사업을 추진 중이며, 중부권 최초로 고도정수처리시설을 2024년 하반기부터 운영해 이전보다 더 깨끗한 수돗물을 생산 공급할 계획"이라며 "깨끗한 수돗물이 아산시민에게 공급되는 전 과정에 아산시와의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박 시장은 정수지(2, 3단계), 여과지(미세한 불순물을 걸러내는 곳)를 차례로 견학한 뒤 천안권지사 직원들의 맑은 물 공급을 위한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한편, 천안권지사는 1988년 용수공급을 시작했으며, 2011년에 아산권 관리단과 분리돼 현재 천안시·아산시·세종시에 110만7천㎥/일의 용수를, 이중 아산시에 69만8700㎥/일을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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