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헌태 논설고문


대한민국 구석구석에서 이상한 언행과 행각이 돌출하면서 국민을 어리둥절하게 하고 있다. 정치, 경제, 사회, 노동문제 등에 이르기까지 황당한 인물의 등장으로 평지풍파가 일고 있다. 6월 호국보훈의 달이 무색할 정도의 발언도 등장했다. 야당에서 신임 혁신위원장이란 인물이 과거에 던진 천안함 자폭설이 소환되고 결국 9시간 만에 사퇴했다. 수석대변인이 전 천안함 함장 비하 발언을 쏟아냈다. 결국 유감을 표명하고 당사자에게 사과했다고 하지만 후유증은 만만치 않다. 아직도 천안함의 아픈 상처를 후비며 고통을 배가시키는 이상한 언행이 버젓이 행해지고 있다는 사실에 국민은 경악을 금치 못한다. 북한의 소행이라고 하는데도 아직도 아니라는 식이다. 순국거나 생존한 용사들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언행이 야당에서 공공연히 자행되고 있다는 사실이 공분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들이 노리는 것이 무엇이며 왜 이런 행각을 버젓이 하고 있는지 알 수가 없다. 자충수를 두고 논리의 결함을 드러내면서도 이미 조사가 다 끝나 결론을 낸 천안함 사태를 아직도 물고 늘어지면 이유가 무엇인지 참으로 의아하다. 북한의 소행이라는 것을 부정하는 것인가 아니면 천안함 사태가 무슨 음모가 도사리고 있다는 것인지 자못 궁금하다. 나라를 위해 군 복무에 헌신하다 순직하거나 고통을 당한 용사들을 위한 숭고한 정신을 기리지 못할망정 비하 발언이나 쏟아 놓고 뒷감당하지 못하는 이상한 정신세계의 정치인들을 볼라치면 참으로 가증스럽기 짝이 없다. 6월 정신을 찾아볼 수가 없다. 대한민국을 위해 살고 있는지 아니면 적을 이롭게 하고자 하는 행각인지 답을 해야 한다. 때아닌 평지풍파로 국민은 정신이 산란하다. 정치의 세계가 끝장 드라마를 연출하는 느낌이다.

돈 봉투 사건과 관련 야당의 전 대표였다고 하는 사람은 소환도 하지 않은 검찰에 가서 갖은 험담을 퍼부으며 정의 투사인양 만용을 부렸다. 아무 죄도 짓지 않고 당당하다면 그냥 기다리고 나중에 조사 과정에서 결백을 주장하면 될 일이지 검찰을 찾아가 이른바 행패를 부리는 식의 주장을 두 번씩이나 하는 이상한 행태는 참으로 목불인견이 아닐 수 없다. 마치 정치 탄압을 하는 양 희석하는 언행이 궁색하기 그지없다. 대한민국의 제1야당의 대표를 한 사람의 수준으로는 너무나 졸렬하기 그지없다. 돈 봉투 사건으로 관련자들이 구속되고 조사받는 정치인들이 드러나고 있다. 수백만 원의 돈 봉투를 밥값 정도라고 강변하는 언행도 등장해 지탄을 받은 것도 주지하는 사실이다. 방귀 뀐 놈이 성질낸다는 말이 있는 것처럼 죄짓고 큰소리치는 형국이니 참으로 황당하다. 개망신을 자초하고 있다. 진중하지 못하고 경망스러운 행태를 보이는 정치인들의 모습에 연민을 금할 수 없다. 모든 것은 법대로 하면 된다. 정치 탄압이 아니라 돈 봉투를 돌린 사건이 핵심이다. 죄를 지었으면 죗값을 받아야 한다. 아무 죄가 없으면 당연히 감옥 갈 일이 없다. 사회지도층으로 권력의 중심에 있었다는 이유로 행여 면죄부가 주어질 것을 생각한다면 어불성설이다. 당 대표 선거에 돈 봉투를 돌린 사건은 악질적인 불법 행위로서 매우 중차대한 사건이다. 국민은 그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한 점 의혹 없이 돈 봉투를 주고받은 관련자들을 낱낱이 색출해 엄벌해야 한다. 국민 앞에 부끄러움을 모르는 정치인들의 언행을 보면 참으로 이상한 사람들이라는 느낌을 떨칠 수 없다.

국회의원의 가상화폐 투기 논란도 마찬가지다. 공교롭게도 돈 봉투나 코인에 연루된 국회의원들 모두가 이제는 탈당이라는 출구를 찾아 나가 무소속 신분이다. 코인 사태의 문제도 여러 가지 사안들이 드러나고 있는데도 당사자는 아무 문제가 없다는 식으로 버티고 있다. 검찰수사의 칼날이 더욱 날카로워지고 있는데도 말이다. 국회의원직을 수행한 것인지 코인으로 돈을 벌기 위해 국회의원직을 은밀하게 이용한 것인지 도무지 종잡을 수 없는 행각을 벌여온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한동안 잠적했다가 다시 등장해서는 오히려 여당 인물 두 명을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죄로 고소하는 등 법적 대응에 나서는 강단을 보였다. 이해충돌과 부정부패의 진상이 제대로 밝혀져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무죄인지 유죄인지 명명백백하게 가려내 법적 조치가 단행되어야 한다. 국회의원의 책무를 등한시하며 세비를 타 먹는 행태도 묵과해서는 안 되는 대목이다. 거액의 가상자산 보유, 거액의 코인 투기 논란이 표면 위로 부상하면서 파장이 심상치 않은데도 정작 당사자는 마이동풍이다. 이런 이상한 국회의원이 법사위를 떠나 교육을 담당하는 위원회를 자리를 옮긴 것도 별로다. 교육적으로 볼 때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이미 이상한 정치인, 이상한 국회의원으로 국민에게 접수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상한 인물의 이상한 행각이 어디까지인지 검찰의 수사로 철저히 가려내어 한 점 의혹 없이 밝혀져야 한다.

이상한 일들이 한둘이 아니다. 최근 황당한 사건이 부산에서 발생했다. 20대 또래 여성 살해 피의자의 신상이 공개되고 범행동기가 밝혀지면서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인면수심의 범죄행각이 버젓이 자행되고 사체를 유기하는 사태까지 빚었다. 범죄의 중대성과 잔인성 인정되고 유사 범행에 대한 예방효과 등 공공이익을 위한 필요가 크다며 신상까지 공개됐다. 신상이 공개된 23세 정모 씨는 지난달 26일 부산 금정구 수재 피의자 B씨의 집에서 B씨를 살해하고 사체의 일부를 택시를 타고 가 양산의 황산 공원 인근 낙동강 변 풀숲에 유기한 혐의다. 새벽 시간대에 가방을 들고 풀숲으로 내리는 모습을 이상하게 여긴 택시 기사의 신고로 긴급 체포된 정 씨는 수사 과정에서 우발적 범행을 주장했지만, 경찰은 사전에 치밀한 계획을 통해 살인을 준비한 정황을 확인했다고 한다. 피의자가 혼자 있는 여성임을 노린 고의성에 초점을 두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은 정 씨로부터 살인해보고 싶었다는 일부 진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악을 금치 못하는 대목이다. 참으로 이상한 사람으로 소시오패스의 전형이다.

장기간에 걸쳐 틈만 나면 지하철 운행을 방해하며 불법시위와 집회를 열어 지탄받고 있는 전장연(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 지난 10년간 무려 1,400억 원의 보조금을 받았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나고 있다. 문제는 장애인 일자리를 위한 보조금이 시위나 집회에 장애인을 동원하는데 전용됐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어 이 문제의 파장도 만만치 않다. 그동안 받은 보조금 1,400억원은 연간 140억 원의 엄청난 보조금이다. 이런 보조금을 받으면서도 갖은 이유를 들어 시민을 볼모로 지하철 운행을 멈추게 하고 지연시키는 등 불법 행위를 일삼는 조직으로 국민의 지탄을 받아왔다. 이 단체가 천문학적인 보조금을 받아 본질을 벗어난 시위나 집회에 장애인을 동원하는 데 사용했다면 보조금을 불법 사용한 것으로 마땅히 환수 조치해야 한다. 이 집회를 선봉에서 주도하는 인물도 과거 행각이 아름답지 못하다고 한다. 온갖 악질적인 불법집회를 통하여 출근길 시민이 영문도 모른 채 발이 묶이고 엄청난 불편을 겪어왔는데 이를 당연한 권리주장인 양 강변한다면 이는 착각 중의 착각이다. 대다수 착한 장애인들을 도매금으로 욕을 먹이는 행각으로 이미 이미지에 막대한 손상을 입히고 있다. 주동자부터 시민들의 지탄도 아랑곳하지 않는 참으로 이상한 사람이다. 만일 장애인 일자리를 위해 쓰라고 지원한 보조금을 갖고 장애인들을 공갈 협박하고 불법시위와 불법집회 동원하는 데 썼다고 한다면 이는 천부당만부당한 불법 행위다. 과연 무엇을 얻어 내기 위해 다른 건전한 장애인단체들이나 장애인들에게 피해를 주면서 마치 장애인단체들 대표하는 양 과잉 불법 행동을 일삼고 있는지 철저히 조사해 응분의 조치를 단행해야 한다. 이미 시민들의 인내도 한계상황을 넘어섰다. 전국의 다른 장애인단체들도 이들의 행동에 대해 깊은 우려와 실망감을 드러내고 있다. 무법 불법 천지를 만드는 세력들의 어리석은 행동이 왜 나오는지 이상한 사람들의 배경을 살펴야 한다. 이들이 사회불안을 조장하며 또 다른 반사이익을 노리는 것은 아닌지 나아가 강성 정치 세력들이 배후세력은 아닌지 살펴야 한다. 정상성을 벗어났기 때문이다. 이래저래 정치인의 경거망동, 전장연 불법집회, 건설노조 불법시위 등을 선동하는 이상한 사람들이 국민피로감을 더하고 국민정신 건강을 해치고 있다. 앞으로 얼마나 많은 이상한 사람들이 등장해 사회를 혼탁하게 할지 걱정이 앞서는 작금의 현실이다. 상식을 벗어난 말과 행동으로 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날뛰는 이상한 사람들의 준동을 멈추게 하는 특단의 대책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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