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분석-자동 태깅 알고리즘 통한 지식정보 재활용 솔루션…챗GPT에 텍스트웨이 방식 태그 부여

▲ 텍스트웨이 김장섭(왼쪽) 이사와 유승민(가운데) 대표, 이은형 이사가 전시공간 앞에서 기업발전을 위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우리는 시시각각 수많은 정보를 접하고 동시에 많은 정보를 생산한다. 하지만 중요한 정보를 놓치기도 한다. 중요한 정보나 지식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거나 심지어 잊어버리는 경우도 허다하다. 정보나 지식를 잘 관리하고 제대로 표시-검색-활용-공유하는 것은 지식정보화시대에 필수적이다.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에서 운영하는 인공지능(AI) 창업교류공간인 대덕특구 SPACE-S 입주기업인 ㈜텍스트웨이(Textway)는 고객이 정보를 놓치지 않도록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시하고, 고객이 입력하는 정보를 이해하고 태그를 자동으로 부착, 특별한 공간에서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게 해준다.

유승민 텍스트웨이 대표는 이 기업의 문제인식과 솔루션을 기업의 사용설명서 작성의 예를 들어 설명한다.

“기업내 새로운 정보 생성은 기존의 지식정보에 기초합니다. 그러나 기업내 지식정보관리에는 기업내 전문지식, 지식정보 공유, 원하는 내용 검색 등 3가지 측면에서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유 대표에 따르면, 기업 내 전문 지식의 경우, 사내문서 활용시 54% 사용자가 문서의 위치를 모르거나 활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엠클라우독 조사, 2022년). 지식정보 공유의 경우는 지식정보 공유 과정에서 메신저와의 미팅은 78% 사용자가 비효율적인 것으로 판단한다(엠클라우독 조사, 2022년).

또, 화상회의는 33% 사용자가 의사 전달에 어려움이 있다고 판단한다(오픈서베이 조사, 2023년). 원하는 내용 검색에서는 한글 프로그램, 워드, 구글 독스, 폴라리스 오피스 등 문서 프로그램의 검색 사용자 경험(UX)이 20년 간 동일하다. 이러다 보니, 대부분의 기업은 기업 내 지식 정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다.

유승민 대표는 마이클 코너 코카콜라 최고정보담당책임자의 말을 인용해 "기업들은 그들이 가진 데이터의 30%만 제대로 활용해도 불가능한 일을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한다.

이어 고프리 설리반 스플렁크 최고경영자의 지적을 인용해 "상당수 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 중 일부만 사용하는 실정으로 만족의 상태를 넘어 보다 적극적으로 기존 데이터를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텍스트웨이 솔루션은 기업 내 정보의 검색과 입력 및 공유 과정을 개선한다. 기업 내 데이터 베이스를 분석하여 주제어 추출 및 자동 태깅을 통해 라벨링 작업을 한다.

우선, 정보의 검색 단계에서는 태그를 통한 쉬운 검색 솔루션이다. 문서 태그와 문장 태그를 분리하여 검색한다. 이어, 정보의 입력 및 공유 단계에서는 태그 검색을 통해 매칭된 문장이나 문서를 호출하고 이를 기업 내 고급 정보로 재활용한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수행하는 개념이 텍스트웨이의 지식정보 클라우드격인 '태깅박스(Tagging Box)'다.

유승민 대표는 “저희 기업은 데이터 분석 및 자동 태깅 알고리즘을 통한 지식정보 재활용 솔루션을 자랑한다”며 “지능형 태그추천을 통해 사용자의 지식정보를 분류하고(categorize), 사용자의 지식정보를 꾸준히 누적(save) 및 재활용(reuse)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제공한다”고 전했다. 텍스트웨이는 기업이 '태깅박스(Tagging Box)'를 통해 지식정보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텍스트웨이 솔루션의 적용분야를 보면, B2B 및 B2G 측면에서 플랫폼 서비스 회사, 사용자 분석 서비스 회사, 인터넷 쇼핑물 운영회사, 문서생산이 많은 회사 및 공공기관 등이다. 또한, B2C 측면에서는 사업계획서 작성, 보고서 작성, 논문작성, 리포트 등 과제 수행, 팀 활동을 통한 지식정보 공유 등이다.

텍스트웨이의 특허출원은, 클라우드 기반의 제품 사용설명서 제작 서비스 방법 및 제품 사용설명서 제작 서비스 시스템, 텍스트 마이닝을 이용한 사용자 기반의 문서 작성 서비스 방법 및 사용자 기반의 문서 작성 서비스 시스템 등이다.

지난해엔 ICT 스마트디바이스 전국 공모전(오픈이노베이션) ‘최우수상’을 받았고,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가 운영하는 C-Lab 15기, 신용보증기금 NEST 13기에 선정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텍스트웨이는 2021년 7월 개인사업자로 창업하고, 2022년 8월 법인으로 전환했다. 설립 2년이 안 됐다. 하지만 이처럼 단기간에 눈에 띄는 성과를 낸 것은 기업 설립전 유 대표가 매뉴얼 개발기업에서 다년간 근무한 경험과 노하우 등이 바탕이 됐다.

최근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챗GPT 등 대화형 인공지능 서비스와 관련, 유 대표는 “적잖이 신경이 쓰인다”면서도 “챗GPT 등에 텍스트웨이 방식의 태그를 부여, 정보나 지식에 또 다른 가치를 부여함으로써 독특한 활용성과 경쟁력을 키워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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