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고 최적의 대안 찾는데 앞장"

▲ 성선제 세종포럼 이사장이 대전투데이와 인터뷰에 앞서 세종시 전경이 훤히 내려다보이는 세종시 나성동 라운지46에서 기념 사진을 촬영한 모습.

세종시의 미래에 대해 항상 고민하고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해법을 모색하는 열정적인 세종시민이 있다. 성선제(56) 세종미래포럼 이사장이 그 주인공. 성 이사장은 세종미래포럼을 통해 각계각층의 다양한 전문가들의 목소리를 통해 세종시의 청사진을 그려나가고 있다. 그는 지난 15일 대전투데이와 인터뷰에서 " 세종시민은 포용력과 다양성을 인정하는 위대한 시민"이라면서 "포용력과 다양성을 인정하는 위대한 세종시민이 행정수도를 넘어 실질적 수도이자 미래전략수도 세종을 만드는 주인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편집자 주>

▲이사장님의 최근 근황이 궁금합니다.

현장에 있는 세종시민의 소중한 목소리를 듣고자 <경청 투어>를 하고 있습니다. 저는 세종 시민의 다양하고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자 매일매일 시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있습니다. 행복도시 내의 주민에서부터 멀리 떨어진 면의 주민까지, 10대 후반 청년부터 100세 어르신까지, 공직자부터 자영업자까지, 전국 방방곡곡에서 오신 다양한 분들의 목소리를 듣고 있습니다.

그 분들의 목소리는 성별이나 연령이나 직업이나 출신 지역만큼이나 다양합니다. 한 분 한 분 찾아 뵙고 인사를 드릴 때 처음부터 쉽게 말씀을 하시는 분도 계시지만, 조금 기다렸다가 마음의 문을 열고 어려운 사정을 이야기하시는 분도 계시고, 정치에 실망한 나머지 끝까지 냉담한 분도 간혹 계십니다. 시민 여러분의 반응과 태도는 다르지만, 그것까지 고려하여 시민의 목소리를 잘 경청하는 것이야말로 모든 문제 해결의 출발점이라고 생각하며 하루하루 경청하고 있습니다.

▲세종미래포럼이 무엇을 하는 곳인지 소개해 주시죠.

저는 <세종의 미래>를 선도하고자 세종의 문제는 무엇이고 대안은 무엇일까 많은 고민을 하였습니다. 이러한 고민은 비단 저 혼자만의 고민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세종의 문제를 해결하고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데 저 혼자의 능력으로는 한없이 부족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현장의 시민의 생생한 의견과 관련 분야에 대한 전문가의 의견이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세종의 미래를 준비하는 저로서는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하여 외국의 행정수도 경험을 비롯하여 교육, 교통, 산업, 복지 분야 등 전문가들로부터 배울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여 듣고 질문하고 이해하고 대안을 도출하고 그 대안이 실천 가능한지 등을 같이 고민하고 미래를 설계하기 위하여 <세종미래포럼>을 만들었습니다.
저도 법조계와 학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외교부, 산업부 등을 비롯하여 세종시 투자유치자문관, 대전시 시설관리공단 이사, 충청남도 국제교류자문역 등으로 경험을 쌓았습니다.

하지만 저의 경험과 식견만으로는 한없이 부족합니다. 다행히 세종에는 국책연구기관들을 비롯하여 훌륭한 전문가분들이 있으셔서 이분들이 세종의 미래를 위하여 훌륭한 대안을 저에게 직접 제시해주시고 있습니다. 세종미래포럼은 형식에 치우치지 않고 이렇게 훌륭한 전문가분들과 시민들이 격의 없이 세종의 미래를 구상하고 있습니다. 세종미래포럼 구성원들이 저를 키워주고 단련시키고 업그레이드시켜 주고 있습니다.

▲현재 세종시의 주요 현안은 무엇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는지요?

세종 시민은 국회 세종의사당, 대통령 제2집무실, KTX세종역, 상가 공실 문제 등을 매우 걱정하고 계십니다. 첫째, 국회 세종의사당 문제는 관련 국회법이 이미 국회를 통과하였고 예산이 이미 배정되었지만 이의 실행을 위한 국회규칙이 제정되지 않아 착수가 아직 안 되었습니다.
국회에서 국회규칙 제정이 차일피일 미루어지고 있어 저는 지난 3월 말 국회에서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을 위한 국회규칙 조속 제정 촉구> 1인 시위를 한 바 있습니다. 압도적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국회 세종의사당 문제를 더는 선거용으로 이용한다는 의혹을 받지 않으려면 조속히 국회규칙을 제정해 줄 것을 부탁드립니다. 국회에서 민주당의 지위는 이른바 ‘수퍼갑’입니다. 마음만 먹으면 원하는 것을 모두 할 수 있습니다.

둘째, 대통령 제2집무실은 절차를 밟아 착실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세종시민들은 기한을 더 앞당겨 과감하게 대통령 제2집무실이 설치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국회 세종의사당과 마찬가지로 이런저런 이유로 늦어질까봐 우려하는 분도 많이 계십니다.

셋째, KTX세종역 신설 문제입니다. 오송역에서 세종시까지 들어오는 시간이 서울에서 오송까지 오는 시간과 비슷합니다. 이러한 비효율과 낭비를 더는 방관하여서는 안 됩니다. 세종과 유성을 비롯한 대전 북부권을 아우르는 세종역이야말로 비효율과 낭비를 극복하고 <미래전략수도, 세종>을 신설한 진정한 의미일 것입니다.

넷째, 상가 공실의 문제입니다. 기본적으로 세종은 인구 40만도 안 되는데 상가 공급은 수요를 훨씬 초과해서 발생하는 문제입니다. 현재의 추세대로라면 80만은 커녕 50만도 쉽지 않습니다. 행복도시의 대폭적 확대와 더불어 정부 부처 유관 협회를 세종으로 적극적으로 유치하여 상가 공급을 대폭적으로 줄여야 합니다.

▲내년에 세종지역 총선에 출마할 것으로 하마평에 오르고 있는데요. 내년 총선 출마 의지가 있으신지요?

부족한 저에게 세종 시민께서 관심을 가져주시고 응원해주셔서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내년 국회의원 선거가 우리 세종시에는 절대적으로 중요합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국회 세종의사당, 대통령 제2집무실, 세종역, 상가 공실 문제 등을 매듭지어야 합니다. 아울러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하여 제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세계 10위권 경제대국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G8 국가로 발돋움하는 데 일조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총선은 시기적으로 아직 많은 시간이 남아 있기에 시민 여러분의 의견을 충분히 경청하고 판단하고자 합니다.

▲이사장님의 평소 인생 철학에 대해 말씀해 주시죠.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 나중은 창대하리라>. 저는 성경의 이 말씀을 항상 가슴에 새기고 있습니다. 제 인생을 관통하는 말씀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늦깎이 인생입니다. 무엇이든지 한 번에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중요한 것은 포기하지 않고 계속 노력하는 것입니다. 오늘은 부족하더라도 내일은 더 나아질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습니다.

▲어떠한 정치인이 되고 싶은지 말씀해 주시죠.

첫째, 저는 대한민국을 세계 10위권 경제대국을 넘어 G8 국가로 업그레이드하며, 대한민국 국민이 자유롭고 평등한 세상에서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대한민국을 설계하는 정치인이 되고 싶습니다.

둘째, 저는 약속을 지키는 정치인이 되고 싶습니다. AI까지 등장한 정보화 사회에서 “시간이 가면 국민이 잊어버리겠지”하며 국민을 무시하는 정치는 더는 존재해서는 안 됩니다. 약속을 못 지키면 사과와 그에 따른 책임을 반드시 지는 정치인이 되고자 합니다.

▲세종시민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전국에서 오신 세종시민은 출신지와 상관없이 세종시에 오신 오늘부터 세종시민입니다. 세종시민은 포용력과 다양성을 인정하는 위대한 시민입니다. 저는 포용력과 다양성을 인정하는 위대한 세종시민이 행정수도를 넘어 실질적 수도이자 미래전략수도 세종을 만드는 주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세종시민 여러분께서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지켜봐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대담= 이정복 편집부국장·정리= 김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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