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현장-지자체-복지기관 등 활용 증가 ... 연구성과-수상 ‘풍성’

▲ 조장우 ㈜에이아이시스템즈 대표가 카메라 기반의 다중객체 ‘공간측위 및 GPS 정밀추적’ AI 플랫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갈수록 도시 집중화가 심화하면서 각종 도시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가 매우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도시문제로 교통은 물론 에너지, 물관리, 생활-복지 분야 등 다양한 분야에서 끊임 없이 발생한다. 대부분 사건 사고가 그렇 듯 도시 문제 또한 예측 불허인 경우가 허다하다. 사전 정확한 예측과 방지가 필수적인 이유다.

도시문제 예방 및 해결을 위해서는 자동적이고 반복적으로 식별 가능한 AI(인공지능) 솔루션, 문제 및 원인에 대한 GPS(지구위치 측정 시스템) 정밀추적, 초연결을 통한 다자간 정보 공유, 피해 최소화를 위한 신속한 대응 등 적극적인 솔루션 마련이 필요하다.

“광학과 IP, IR, UV 등 카메라 기반의 공간 좌표화된 GPS 좌표값 및 매핑(Mapping) 기술은 저희 솔루션이 전 세계적으로 유일합니다. 이 분야의 경쟁 기술 및 경쟁 기업이 없는 상태죠.”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에서 운영하는 인공지능(AI) 창업교류공간인 대덕특구 SPACE-S 입주기업인 ㈜에이아이시스템즈 조장우 대표는 이 분야의 기존 라이더(LiDAR)의 문제점 한계를 조목조목 설명했다. 레이저 모듈 가격이 개당 5천만원 이상으로 초고가인 점을 지적한다. 중국산도 500만~2천만원이라고 말한다. 또한 해당 제품이 현장에서 쏜 레이저만 받아들이고 다른 곳에서 쏜 레이저는 받아들이지 않는 레이저 필터링 기술의 한계가 있다고 전했다.

객체들의 GPS 좌표값 획득 및 GPS 매핑을 통한 정밀추적이 어려운 점과 짧은 수명도 문제라고 말했다. 게다가 객체식별의 어려움, 타인에 대한 2차 피해 발생 및 강요, 빌딩이나 차량 등 객체들과 초연결 다자간 정보공유가 불가능한 점 등도 한계라고 지적했다.

조정민 연구원이 자사 제품인 AI 플랫폼의 개념도를 보며 “강점이 탁월하다”고 전하고 있다.
조정민 연구원이 자사 제품인 AI 플랫폼의 개념도를 보며 “강점이 탁월하다”고 전하고 있다.

 

이에 비해 에이아이시스템즈 기술은 LiDAR를 저렴한 가격(300만원)으로 대체 가능하고 광학, IP, IR, UV 카메라 모두 사용 가능하다고 전했다. 또한 카메라와 객체간 거리 측정 및 객체들간 거리측정, 객체의 이동방향 및 경로 추적과 예측, 객체의 이동 속도 및 크기 계산 등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영상내 객체들의 GPS 좌표값 획득 기능, 객체들의 현 위치 및 이동경로의 실시간 GPS 매핑, 객체들간 상황 인지 및 충돌예방 등 관제 가능 등도 중요한 차별성입니다.”

에이아이시스템즈 기술의 적용 및 응용 사례를 보면 우선, 다양한 형태의 객체들에 대한 정밀 추적 및 매핑 솔루션이다. 건설현장 및 제조공장 내 사람과 중장비 간 충돌 예방 AI플랫폼이 이에 해당한다. 대로변이나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내 주차위반 식별 및 추적 플랫폼, 중요 시설물 침입자 탐지 및 추적 AI 플랫폼도 포함한다. 강남구 스마트시티, 방위사업청, 대기업 건설사 등에서 이용하고 있다.

다음은 인간 중심 정밀추적 및 GPS 매핑 솔루션이다. 이에는 교통사고 차량이나 갑자기 튀어나오는 차량, 침입자 등에 대한 GPS 정밀 추적 플랫폼을 들 수 있다. 축구, 야구, 농구 등 스포츠 전략 전술의 분석에도 활용한다. 교통사고 다발지역내 사고 책임자 판별에도 적용한다. 강남구 스마트시티, 마포노인복지센터, 주요 금융사 등에서 이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건설현장 등에 적용되는 에이아이시스템즈의 AI솔루션 및 시스템의  개념도.
건설현장 등에 적용되는 에이아이시스템즈의 AI솔루션 및 시스템의 개념도.

 

여기에다 얼굴인지 및 패션식별 기반의 실종자, 미아, 가출인 등 AI 파인더(Finder)도 탁월성을 자랑한다. 강남구청, 마포노인복지센터, 제주시 등에서 활용하고 있다.

얼굴인지 및 행동인지 기반의 캐어(Care) AI 플랫폼도 이 기업의 차별성이다. 낙상, 실신, 쓰러짐 등을 식별, 긴급 알림을 통해 요양보호사나 보호자 등에게 동영상 전송하는 시스템이다. 마포노인복지센터, 종로데이케어센터, 강남구청, 서울시청 등에서 시범 적용 중이다.

2016년 6월 설립한 에이아이시스템즈가 7년의 길지 않은 기간에 이처럼 우수한 성과를 내게 된 데는 조 대표의 타고난 기업운영 비전이 바탕이 됐다. 대학에서 기계설계(공학)를 전공한 조 대표는 중소기업청 창업경진대회 우수상 수상을 계기로 창업에 마음이 꽂혔다. 대학 졸업 후 대기업 취직 원서를 한번도 내지 않을 정도로 창업만을 꿈꾸었다.

“쇼핑몰 운영 등 4-5차례 사업에 손을 댔으나 보기 좋게 실패했습니다. 그러나 실패와 시련은 저의 현재 AI에 대한 열정의 소중한 자산이 된 것 같습니다.”

실시간 축구 전략 등에 적용되는 에이아이시스템즈의 AI솔루션 및 시스템의  개념도.
실시간 축구 전략 등에 적용되는 에이아이시스템즈의 AI솔루션 및 시스템의 개념도.

 

조 대표는 에이아이시스템즈 설립 전 이미 적잖은 연구성과를 올렸다. △2014 IMSTF-국제 군사과학기술 경진대회 (방위사업청) PAGS (지능형 패턴분석 초정밀 유도체계) 장려상 △2012 IMSTF-국제 군사과학기술 경진대회 (방위사업청) ICIS (이미지 비교 및 분석 센싱 기술 및 센서) 은상 △2010 Who’s next? (국방과학연구소) AMADS (전투기용 미사일 능동방어체계) 은상 등이 그것이다.

이어 기업 설립 후 △2020 인공지능 그랜드 챌린지-트랙1, 행동인지 (정보통신기획평가원) 1단계 우승--2단계 4위 △ 2018 제3회 공간정보 창업아이디어 공모전 (한국국토정보공사) GPS 좌표값 기반 지번-주소 공간정보 우수상 △2016 창조경제 투자 퍼레이드 (중소벤처기업부) 딥 패턴(Deep Pattern:동영상 내 이동객체 실시간 식별기술) 연말결승 최종 우승 △2016 IMSTF-국제 군사과학기술 경진대회 (방위사업청) RGCG (원거리 GPS 좌표값 생성기 및 디스플레이어 ) 장려상 등 놀라운 실적을 거뒀다.

이 기업의 주요 특허-보유 원천기술은 ‘Real-time identification of moving
objects in video images’, ‘객체검출 추적 및 공간좌표화 기술을 이용한 객체들간 충돌협착 방지 AI솔루션’ 등이다.

에이아이시스템즈는 세계적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연구개발에 특히 집중하고 있다. 연구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연구원은 4명으로 모델학습, 알고리즘, 머신러닝, 딥러닝, AI소프트웨어 개발, 빅데이터 등 전문가다.

조 대표는 글로벌 진출 및 현지화와 관련, “미국, 독일과는 사업 파트너 등과 함께 협력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면서 “일본, 중국,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네덜란드, 캐나다 등에선 중기계획에 따라 사업 파트너를 물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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