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 목적사업에 전념하고 투명한 조합경영 '앞장'”

지난 3월 8일 치러진 전국 조합장 동시 선거에서 박정진 충남 서천군수협 조합장이 재선에 성공했다.

지난 4년동안 서천군수협 조합원들의 권익과 복리 증진을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해온 박 조합장은 지난 10일 서천수협 조합장실에서 가진 대전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저를 다시 믿어주시고 성원해 주신 조합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당선의 기쁨보다는 위기에 빠진 서천군수협의 정상화를 염원하는 조합원들의 기대에 막중한 부담감을 느낍니다."라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박 조합장은 "우선 저는 수협의 정상화를 통해 조합원들의 이익을 증대할 수 있는 조합장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위판사업 확대와 어업인들의 편의 확보를 위해 다양한 수익사업을 추진해 내실있는 운영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는 앞으로의 포부도 밝혔다.

대전투데이는 박정진 서천군수협 조합장을 만나 앞으로의 서천군수협의 경영 방향 및 계획에 대해 인터뷰를 했다. <편집자 주>


▲서천수협 조합장에 재선되셨는데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먼저 전체 조합원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수협 내에 많은 일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어려운 환경에서 조합원님들의 과반이상의 지지가 앞으로 수협 경영을 더욱 열심히 하라는 뜻인 것 같습니다. 이번 서천군수협 조합장 선거는 저 자신의 승리가 아니고 우리 조합원 전체의 승리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의 4년은 안정된 조합경영과 조합원의 복지 향상에 모든 힘을 다해 뛰겠습니다.


▲이번 선거의 승리 요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요.

저는 지금껏 조합원님들을 남이라 생각하지 않고 내 부모형제라 생각하고 믿고 의지했습니다. 또한 조합원님들도 더욱 열심히 경영하라고 저를 믿어주고 지지해 주신 덕분인 것 같습니다.


▲지난 4년동안 수협을 이끌면서 큰 성과는 무앗이며 아쉬웠던 것은 무엇인지 말씀해 주시죠.

성과보다는 아쉬움과 죄송한 마음이 먼저 듭니다.성과를 굳이 말하자면 수산물을 위생적이고 신선하게 위판할 수 있는 저온위판장을 신축한 것이고 아쉬웠던 점은 조합내부를 하나로 통합하지 못하고 외부로까지 시끄럽게 한점 죄송하단 말씀드립니다.

▲앞으로 수협을 이끌면서 어떠한 부분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펼쳐나갈 것인지 말씀해 주시죠.

협동조합의 근본인 경제사업 부분에서 조합원이 생산한 모든 수산물의 위판안정화를 굳건히 다져놓고 그다음은 금융사업부분이 저희 수협은 많이 약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금융사업부분에 더욱 신경을 쓸 것입니다. 또한, 조합원의 화합과 단결을 위해서는 '협동'이 전제되어야 합니다. 서천군 수협은 기본 목적사업인 '수산업'이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

허황된 숫자놀음으로 조합원을 현혹하는 공약 남발보다는 우리 수산인들이 피부로 절실히 느끼고 있는 수산목적사업에 전념함은 물론 투명한 조합경영을 통해 조합원 여러분들의 신뢰받는 조합장이 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지난 선거에서 공약한대로 우선 우리 서천수협은 상호금융지점(점포)확대를 통한 안정적이고 원활한 대출 자금 및 유동성 자금 확보로 위탁판매사업 자금 증대(자산규모 2,000억원 이상 증대에 힘쓰겠습니다. 그리고 소형선박 위판장 신축 등으로 소형선박 조합원의 어업환경 개선에 적극 나설 것입니다. 중도매인의 확대를 통한 어가 유지로 조합원이 생산한 수산물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에 노력하겟습니다. 아울러 주요 항포구의 조합원 어구 보관과 수리시설 확충에 나서고, 조합원 자녀 학자금 확대 및 조합원 복지 지원방안으로 차상위 조합원 어업경영자금 지원을 적극 펼쳐 나갈 것입니다.

▲조합장님이 수협과 인연을 맺게 된 계기는.

저는 처음부터 어업인과 연관된 사업을 했으며 중도에 어선어업을 시작하며 수협과 밀접한 관계가 되었으며 뒤에 수협 대의원을 하게 되어 조합장까지 인연이 된 것 같습니다.

▲서천수협에 대해 소개해주시죠.

서천수협은 어업인의 출자금으로 운영되는 협동 자조조직으로, 조합경영의 성과는 어업인의 복리와 후생과 직결되어야 하며, 특히 우리 서천군과 같이 수산업이 지역 산업경제에 중요한 핵심 전략산업임을 감안할 때,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산업기관으로서의 수협의 역할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1963년 장항어업조합으로 시작한 우리 서천군 수협은 이제 금년에 창립 60주년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서천군 수협이 이제는 년간 500억원 규모(경제부문,신용부문 모두 합쳐 1,700억원 규모)의 판매 어획고를 올리는 등 성장 일변도를 달리며 새로운 변화와 개혁을 통하여 '일등 수협'으로 도약해야 할 역사적 시점에서 저는 그동안 우리 수협을 이끌어 오신 많은 선배님들의 수협사랑 정신을 본받아 보다 더 발전되고, 내실있는 서천군 수협조합과 조합원들이 함께하는 희망과 미래가 있는 서천군수협을 만들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조합장님의 평소 생활신조는 무엇인지요.

내가 먼저 상대방을 이해하고 내가 먼저 손을 내밀면 상대 또한 그러한 마음을 알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조합원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모든 조건이 악영향인데 저를 믿고 지지해 주신 조합원님! 한표 한표를 진정한 약으로 알고 모든 조합원이 알 수 있는 열린 경영, 투명한 경영 그리고 조합원을 위한 복지 하나하나 열심히 만들겠습니다. 올 한해도 모든 수산업이 풍어를 이루었음 합니다.

/대담= 이정복 편집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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