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 개개인의 역량을 강화해 전문성 있는 의회 만들 터”

제9대 전반기 천안시의회는 '든든한 시민의 힘! 새롭게 도약하는 천안시의회'의 기조로 시민들의 신뢰와 성원속에 달려왔다.

총 6회 55일의 회기 동안 135건의 안건을 처리했으며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조례 발굴을 통해 천안시의 발전을 도모했다.

35건의 시정질문, 24건의 5분 발언을 하는 등 27명의 시의원 모두는 천안시민을 위해 하나가 되어 시민 여러분에게 도움이 되고자 최선을 다해 의정활동을 펼쳐왔다.

또한 3개의 연구모임에 2,000만 원을 지원하여 깨끗한 천안, 여성과 아동이 안전한 천안, 물관리 체계가 모범적인 천안이 되기 위해 많은 고민과 연구를 해왔다. 특히 지난해는 지방자치법 전면 개정이 이루어진 해였다.

지방의회의 인사권 독립, 정책지원 전문인력 도입, 주민조례발안제도 등 지방의회가 집행부를 견제하고 감시하는 역할은 더욱 막중해졌다. 천안시의회도 6명의 전문인력을 도입해 전문가의 눈으로 정책을 더 꼼꼼하게 검토할 수 있었다.

대전투데이는 새해를 맞아 정도희 충남 천안시의회 의장을 만나 그동안의 의정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인터뷰를 했다.<편집자 주>


▲계묘년 새해가 밝은지 벌써 두 달이 지났다. 소감 한 말씀 한다면.

희망찬 새해를 맞은 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한 달이 지났다니 시간의 쏜살같음을 새삼 느낀다. 시민을 위한 의회라는 초심을 다시 한번 생각하고 우리 의원들과 함께 든든한 시민의 힘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 지난 한 해 의정 성과와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지.

작년은 큰 성과를 거두었다기보다는 초석을 다졌다고 생각한다. 지방자치법 전면 개정이 이루어지면서 의회 인사권 독립, 전문인력배치, 주민직접발안제도 등 자치분권 2.0시대에 발맞춘 변화를 이뤄냈다.
하지만 실질적인 의회의 독립은 이루지 못했다. 의회 조직권, 예산권 독립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다. 또한 올해는 시민들 곁으로 더욱 다가가기 위한 행정을 펼치고 싶다. 이를 위해 작은 음악회나 시민들과 만남의 장을 자주 열어 이야기를 들을 것이고 적극적인 의원 연구모임을 통해 의원들의 역량을 강화하여 전문성 있는 의회를 만들고 싶다.

▲의장님의 정치적 리더십으로 다른 지방의회보다 평온하고 원만하게 의회를 운영해 왔다는 평가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초선이든 재선이든 상관없이 모두가 시민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의회를 운영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기에 의회가 원만하게 운영된다고 생각한다. 당의 색깔이나 이념에 구애받지 않고 의원들의 이야기를 듣고 우리 시가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는 의회로 평가받은 것 같아 기쁘다.

▲코로나19로 그동안 천안지역 경제가 매우 침체되어 있다.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의회 차원에서 어떠한 노력을 기울일 계획인지.

각종 보상금, 지원금 등도 의미 있지만 본질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어느 정책이든 사상누각에 불과하다. 여론조사나 시민들과의 대담 자리 등을 마련해 기존 지원 제도의 미흡한 부분을 확인하고 우선순위를 파악해 현실에 적합한 제도 개선 및 입법 발굴을 위해 힘쓸 것이다.

▲축구센터 건립과 동서횡단철도, 성환 종축장 부지활용 등 지역의 굵직한 현안과제가 있다. 현재 어떻게 진행 중이고 의회에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펼치고 있는지.

집행부와 적극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하며 천안의 발전을 위해 애쓰고 있다. 성환종축장부지와 관련해1월 성명서를 발표하여 적극적인 지지를 공표하였고 획기적인 국토균형발전을 위한 중부권동서횡단철도, 지역경제를 견인할 수 있고 축구센터건립과 관련하여서도 지원할 수 있는 조례 등을 검토하고 있다. 또한 충남의장협의회 회장으로서도 행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하여 더 나아가 충남의 현안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천안시가 특례시 추진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데 대해 어떠한 견해를 갖고 있는가.

교통의 발달로 천안까지를 수도권으로 보는 경향이 많아지고 있다. 이 흐름을 따라 역사와 문화예술 등 천안이 가지고 있는 특색을 담고 홍보한다면 천안도 특례도시가 될 자격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우리 시의회도 천안이 발전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힘쓸 것이다.

▲최근 핫이슈인 선거구 획정에 대해 한 말씀.

이번 선거구 획정은 갑 14개 읍면동(청룡동 포함), 을 7개 읍면동, 병 10개 면동(불당, 봉명, 일봉동 포함)으로 획정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는 갑을병 읍면동 수 및 인구수가 가장 골고루 분포된 형태이며 관할면적에서 동지역 분할이 균등하고, 농촌지역도 비교적 골고루 배치되어 도농복합형 선거구에 충족된다 생각한다. 선거구 획정은 상식에서 벗어나지 않고 시민 누구나 납득할 수 있는 방식이 돼야 하기 때문이다.

▲지역민들과의 소통 강화를 위한 전략은.

시의회는 시민의 대의기관으로써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경청이다.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보아야 시의적절한 입법이 나온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간담회, 토론회 등 활발한 논의의 장을 마련하여 생생한 말씀들을 듣고 이를 시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다.

▲지역민들에게 한 말씀 하신다면.

늘 관심을 가지고 천안시의회를 지켜봐 주셔서 감사하다. 제9대 천안시의회는 시민을 위한 의회임을 잊지 않고 언제나 시민 가까이에서 현실에 맞는 조치를 취하도록 노력하겠다. 앞으로도 애정을 갖고 때로는 쓴소리도 해주시길 바란다. 그 말씀 하나하나 새겨듣고 더 발전하는 의회가 되겠다는 약속드리며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바란다.

/대담= 이정복 편집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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