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청소년들에게 마인드 교육 널리 전파할 터”

지난 2월 24일 ‘굿뉴스코 페스티벌’이 국제청소년연합 대전센터에서 개최됐다. 국제청소년연합(International Youth Fellowship, 이하 IYF)은 해마다 95개국에서 대학생들이 봉사단원으로 활동하는 굿뉴스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까지 9,000여 명의 대학생들을 교육하고, 봉사단원으로 파견한 국제청소년연합 설립자 박옥수 목사를 본지 김성구 대표가 만나봤다. <편집자 주>

▲오늘 대전에서 개최하는 굿뉴스코 페스티벌은 어떤 행사인가요?

한국 사람들은 해외에 나가면 뛰어난 부분도 많지만 한국적인 독특한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저는 한국 대학생들을 전 세계로 보내 여러 나라 사람들과 소통하며 교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대학생들이 마인드 훈련을 받은 후 1년간 해외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해외봉사단을 모집했어요. 2002년에 14명이 지원을 했는데 처음 아프리카에 보내놓고 사고 나면 어떻게 하나 하고 밤잠을 못 잤습니다. 어려움도 있었지만 이 학생들이 어려움과 한계를 통해 너무나 좋아지는 거예요.
요즘 젊은 학생들은 대부분 자기중심적인데 해외봉사를 다녀온 학생들은 요즘 학생들 답지않게 남을 위하는 마음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학생들이 해외봉사에서 1년 동안 경험한 이야기를 댄스, 뮤지컬로 표현한 굿뉴스코 페스티벌을 보면 너무 행복해지고 눈물겹습니다. 이런 좋은 학생들을 대전 시민에게 알리고 싶어서 이번 행사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해외봉사활동을 하고 돌아온 학생들에게 어떤 변화가 있습니까?

세계 여러 나라에 지부를 세워서 해외봉사 프로그램을 하고 있는데 많은 학생들이 아프리카 같은 후진국에 지원합니다. 학생들이 고생도 많이 합니다. 그곳에서 밥도 많이 굶고 정글에서 활동도 하고 말라리아도 걸립니다. 아프리카 현지인들과 똑같이 먹고 자고 생활하는데 위험한 일도 있지만 열악한 환경을 잘 이겨냅니다. 오히려 열악한 환경을 불평하는 게 아니라 ‘우리가 그동안 너무 좋은 환경에서 잘 살았구나’ 하고 감사함을 느끼고 생각도 깊어집니다. 학생들을 보면 너무 자랑스럽습니다.

▲마인드교육으로 전 세계 정상들과도 면담을 가지며 활발하게 활동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마인드 교육이 어떤 교육입니까?

실제 있었던 일인데 아프리카에 한 학교가 있었습니다. 브라질 올림픽 때 한 학생이 선생님께 올림픽 축구를 중계해 달라고 했어요. 선생님이 안된다고 하자 그 학생이 학교에 불을 질렀습니다. 불이 나니까 학생들이 재미있다고 사진을 찍어 SNS에 올렸는데 그 다음날 다른 여러 대학교에도 불이 났습니다. 불이 나면 어디서 공부를 하는지 학생들이 사고(思考)를 안 합니다. 그만큼 학생들의 문제가 아주 심각합니다.
최근에는 어느 나라든 영상물이 굉장히 발달돼 있고 영상물에 많이 빠져있습니다. 그런데 영상물을 1시간, 2시간 영상물을 보는 동안 내가 사고하고 내 생각을 개입할 틈이 없는 것입니다. 그러면 사고력이 현저하게 죽어버립니다. 내 앞에 어떤 일이 닥칠지 사고를 안 합니다. 그러다가 막상 일이 닥치면 아주 당황해합니다. 저는 학생들에게 사고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치는 게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마인드교육을 통해 학생들에게 사고하는 능력과 교류하고 자제하는 능력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마인드교육을 배우면 학생들이 월등하게 달라집니다. 그래서 현재 많은 나라의 정부에서 저희 마인드 교육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지난주 남미 4개국을 방문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브라질 상파울로의 메트로폴리탄 대성당에서 메시지를 전하고, 유대교 수석 랍비와도 같이 동행하셨는데, 타 교단과 교류할 수 있는 비결은 무엇입니까?

하루에 열 시간씩 6일이면 성경을 한 번 다 읽습니다. 열 번 읽고 스무 번 읽고 서른 번 읽으면서 놀라운 것을 성경에서 발견했습니다. 성경을 읽다가 레위기 4장에 제사장, 이스라엘 온 회중, 족장, 평민이 죄를 지었을 때 어떻게 하면 죄사함을 받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이번 남미 4개국 방문 때 브라질의 대성당에서도 말씀을 전하고 성도수가 5천 명 되는 파나마의 한 교회에서도 성경에서 우리 죄가 어떻게 사해지는지 1시간 반에 걸쳐 설교를 했습니다. 설교를 들은 모든 사람이 놀라워했습니다. 대부분 교회에 나가서 회개하면 죄사함을 받는 걸로 알고 있는데 회개해서 죄사함 받는 게 아닙니다. 회개는 내가 뉘우치는 것이고 성경에는 회개하고 죄사함을 얻으라고 돼 있습니다. 이 사실을 모르니까 사람들이 교회를 다녀도 죄인이라고 합니다. 저는 성경에서 어떻게 죄가 사해지는 내용을 정확히 발견하고 죄사함을 받았습니다.
작년에는 이스라엘에 가서 제일 높은 랍비와 만나 이야기를 했습니다. 성경 속에 나타난 죄사함을 얘기했는데 그분이 깜짝 놀랐습니다. 죄 사함을 받으면 기뻐지고 이 기쁜 마음을 가지고 신앙생활을 하면 너무 행복한 거예요. 이 사실을 모르면 죽을 때 다들 두려워합니다. 제가 2012년도에 가나의 존 아타밀스 대통령을 만났습니다. 굉장히 위중한 상태셨는데 죽으면 지옥에 갈까봐 두려워하고 있었어요. 그래서 제가 어떻게 죄사함 받는지 이야기를 했습니다. 대통령은 죄사함을 받고 너무나 기뻐하면서 세상을 떠나셨어요.
저는 정확히 성경 속에서 어떻게 죄사함을 받는지를 전합니다. 그러면 이스라엘이든 어느 나라를 가든 설교를 듣고 기뻐합니다. 그것이 비결입니다.

▲올해 큰 목표나 앞으로 추진하고 싶은 계획이 있으시다면?

할 일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지난 달에 인도에서 2만 4천 명이 모이는 교회에서 설교를 했습니다. 다음 날 저녁에는 10만 명이 모인 광장에서 설교를 했습니다. 정말 많은 인도 사람들이 예수님이 우리 죄를 위해 죽으신 사실을 듣고 감사하고 기뻐했습니다. 앞으로 세계 목회자들과 이런 말씀을 가지고 교류를 이어갈 것입니다. 그리고 더 많은 나라에 마인드 교육을 시행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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