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와 IT 결합 ... 4년만에 4가지 특허 획득, 우울증 진단-모니터링 사업화’도 본격화

▲ 유니아이(UNiAI.) 백승환(오른쪽 맨 앞)대표와 조용준(왼쪽 맨앞) 이사, 직원들이 회사 발전을 위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AI(인공지능)로 AI(조류독감)를 잡는다”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에서 운영하는 인공지능(AI) 창업교류공간인 대덕특구 SPACE-S 입주기업인 유니아이(UNiAI.)가 인공지능 양계 스마트팜 운영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유니아이는 인공지능(AI)과 정보통신기술(IT)을 결합, 인공지능 양계 스마트팜을 성공적으로 일구고 있다.

인공지능 양계 스마트팜은 인공지능 기반의 ICT(정보통신기술) 융복합 기술을 활용해 자동으로 닭의 생육상태를 관측-분석하여 최적의 상태로 관리한다. 또한 빅데이터 기술과 결합, 최적화한 생산-관리 시스템으로 출하시기 및 생산량 예측, 질병 예찰을 통해 양계농업의 경쟁력을 높인다.

유니아이(UNiAI.)는 최근 4년간 인공지능 양계 스마트팜 관련 4가지 특허를 획득했다. 2021년 설립한 유니아이는 설립 2년 전인 2019년 1월 가금류 연구를 시작했고, 같은 해 2월 컴퓨터 비전을 이용한 가축질병 관련 특허등록을 완료했다.

이어 2020년 가금류 질병 예측 시스템 개발, 테스트 농가 데이터 구축 시스템 설치, 가금류 이상 감지 알고리즘 개발 등을 거쳐 ‘가금류 무게 추정 시스템’ 관련 국내 및 해외 특허를 획득했다.

또한, 2021년 가금류 통합 사양관리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특허로는 가금류 무게 추정 시스템 3D-RGBD 카메라, 폐사체 감지 시스템, 행동별 이상 감지 시스템 등 3가지를 받았다.

백승환(오른쪽)대표는 인공지능 양계 스마트팜 사업에서 빅데이터 가치를 실현할 것이라고 말한다.
백승환(오른쪽)대표는 인공지능 양계 스마트팜 사업에서 빅데이터 가치를 실현할 것이라고 말한다.

 

인공지능 기반의 스마트팜 솔루션 개발의 도전은 거침이 없다. 지난해엔 인공지능 기반의 양계 질병관리 시스템을 개발했다. LG유플러스와는 양계 스마트팜 공동 사업화도 진행해 기업 운영의 활기를 더했다.

“인공지능 솔루션 사업 갈래는 크게 질병예측, 체중측정, 로봇관리, 스마트 축사 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를 총체적으로 묶어 ‘양계 스마트팜 인공지능 통합 플랫폼 사업’으로 보고 ‘팜에이드(FARMAID)’라 칭하고 있죠.”

백승환 대표는 카이스트(KAIST) 연구랩(연구실) 출신이다. 미국 미시건대(석사)를 거쳐 카이스트 로봇 전공으로 인공지능 분야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유니아이가 팜에이드를 주력사업으로 키우게 된 데는 조용준 기획이사의 합류가 크게 작용했다. 조 이사는 30여년간 양계농장을 운영해 온 부친에게서 자연스레 양계의 성공 노하우를 학습해 왔다. 대학에서 IT를 전공한 조 이사는 2011년부터 양계 관련 소프트앱을 개발하는 개인회사를 운영해오다 2019년 5월 백 대표와 의기투합했다. 조 이사는 이미 대한양계협회 DB(데이터 베이스) 개발 등 성과를 올린 상태였다. 조 이사의 IT와 백 대표의 인공지능이 결합해 유니아이가 강력한 시너지를 내는 계기를 맞은 것이다.

조용준(왼쪽) 이사가 가금류 자동관리 로봇 개발과 가금류 내장형(embeded) 자동화 시스템 구축 계획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조용준(왼쪽) 이사가 가금류 자동관리 로봇 개발과 가금류 내장형(embeded) 자동화 시스템 구축 계획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가금류 질병 진단 지능형 서비스의 올해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봅니다. 내년에는 해외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뛰고 있습니다.”

유니아이는 올해 가금류 자동관리 로봇을 개발하고, 내년엔 가금류 내장형(embeded)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닭고기 관련 국내 대기업과 후속 연구를 진행 중이다. 양계 관련 국제기업 중 하나인 태국 CP그룹과 제휴, 내년 진출할 계획이다.

유니아이가 중점을 두는 또 하나의 축은 ‘우울증 진단 및 모니터링 분야의 사업화’다. 2021년 5월 우울증 진단 및 모니터링 소프트웨어 개발을 마쳤다. 현재 의대 교수진과 관련 연구를 진행 중이다. 식약청 임상실험에 들어갔으며, 올해 하반기나 내년 상반기 GMP(Good Manufacturing Practice, 우수의약품 제조-관리 기준) 인증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백 대표는 전했다.

백승환 대표와 조용준 이사는 “양계 스마트팜 분야에서 유니아이만의 축적된 노하우와 기술을 바탕으로 빅데이터의 가치를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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