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조와 도전의 미래전략수도’ 세종 완성에 주력 할 터”

"올해는 제4기 세종시정이 본격화되는 해로, 행정수도를 넘어 미래 전략수도 세종의 미래 100년을 가름할 중요한 시기입니다. 정부의 재정 지원을 활용해 시정 4기 핵심 전략인 미래전략수도 세종 조성을 위한 기반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입니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지난 15일 오전 대전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올해 시정 방향을 이렇게 밝혔다.

그는 "그동안 지역 현안 문제인 조치원 군(軍) 비행장 안전구역이 대폭 축소돼 인근 주민들의 재산권이 회복하게 됐고, 전국 최초로 버스요금 무료화를 추진 중"이라면서 "'2025 국제금강정원박람회'를 개최해 환경과 행정이 어우러진 인구 70만의 세계 최고의 도시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대전투데이는 새해를 맞아 최민호 세종시장으로부터 그동안의 시정 성과와 앞으로의 역점 시책 사업 등에 대해 인터뷰를 했다. <편집자 주>

▲시장에 취임해 민선 4기 7개월을 이끌어온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세종의 새로운 미래를 선택하신 시민의 열망에 힘입어 제4대 세종특별자치시장에 취임한 지 7개월이 지났습니다.

그간 정부·국회 등을 직접 찾아가 각종 시책을 건의하고, 읍면동 순방 등을 통해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시정을 추진해 왔습니다. 그중에서도 ‘창조와 도전의 미래전략수도 세종’이라는 시정 비전에 대한 시민의 높은 열망을 확인하였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고 싶습니다.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에도 미래전략수도 개념이 반영되어 행정수도 완성을 통해 국가균형발전 거점으로 육성하는 계획이 담깁니다.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1조 4천억원의 국비와 보통교부세도 7년 만에 최대치인 1,257억 원을 획보하였습니다. 올해는 제4기 세종시정이 본격화되는 해로, 행정수도를 넘어 미래전략수도 세종의 미래 100년을 가름할 중요한 시기입니다. 정부의 재정 지원을 활용해 시정4기 핵심 전략인 미래전략수도 세종 조성을 위한 기반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입니다.

경제자유구역·교육특구·기회발전특구 지정, 글로벌 청년 창업빌리지 조성을 통해 과학‧기술을 중심으로 한 경제자족도시로 성장하겠습니다. 또한, 세종이 가진 무한한 가능성을 실현하는 계기가 될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와 '2025 국제금강정원박람회 준비에 매진하겟습니다.

▲지난해 세종시정의 성과는 무엇이고, 아쉬운 점이 있다면 무엇인지요.

취임 후 지난 7개월간 행정수도 완성과 문화, 체육, 부동산, 투자유치, 교통 등 각 분야에서 많은 성과를 거뒀습니다.

국회 세종의사당(350억) 및 대통령 제2집무실 건립비(3억) 올해 정부예산 반영, 지방시대위원회 세종 설치를 확정했습니다.

그리고, 2027년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충청권 공동유치, 세종축제(16만명)‧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43만명) 성공적으로 개최했습니다. 투기과열지구·투기지역 해제, 조정대상지역 해제 등 부동산 3중규제가 6년 만에 완전히 해제되었습니다.

아울러,대기업(KT&G) 및 중견기업(2개사)를 비롯한 유망기업 총 18개사 8,528억원 투자 유치, 2,906명의 신규 고용 창출이 기대됩니다. 특히 비수도권 최초 광역급행버스(M-Bus) 노선 신설이 확정되기도 했습니다.

또한,지역안전지수에서도 세종시가 1위를 차지했고, 올해 국비예산 중 우리 시 관련 예산으로 정부안 대비 488억원(3.6%) 증액된 1조 3,874억 원이 확보되었습니다.

올해 보통교부세 역시 7년 만에 최대 규모인 1,257억 원을 확보하여 미래전략수도 세종 건설을 위한 정책 추진에 탄력이 기대됩니다. 다소 아쉬운 대목은 국회 규칙 개정 절차가 여야 간 대립으로 인해 지연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미 국회이전연구용역이 마무리되었고, 건립비 350억 원이 여야 협의로 정부예산에 반영된 만큼 이른 시일 내 처리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새해에 중점을 두고 추진할 사업에 대해 말씀해 주시죠.

행정수도 그 이상의 ‘창조와 도전의 미래전략수도’ 세종을 완성하기 위하여, 도시 자족기능을 확충해 나가습니다. 행·재정 특례확보를 위한 세종시법 개정, 대전·세종 경제자유구역·교육특구·기회발전특구 지정을 위해 부처·정치권 지속 설득할 것입니다.

세종시 발전을 10년 이상 앞당길 대규모 행사인 '2025 국제금강정원박람회'와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의 성공 개최 준비에 매진하도록 할 것입니다.

'2025 국제금강정원박람회'는 '공중+지상+물빛' 3대 특화 정원요소 기 보유, 비단강 금빛 프로젝트와 연계해 세종시가 세계적 정원도시로 도약할 것입니다.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의 충청권 유치는 체육기반 확대뿐만 아니라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국제도시로 자리매김할 기회로 삼을 것입니다. 관광코스 및 세종굿즈 개발, 외국어대응 인력 육성, 관광컨벤션 및 마이스산업 육성을 위한 호텔, 숙박시설 등 유치 노력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비단강 금빛 프로젝트, 한글문화수도 개발을 위한 전략 수립, 타당성 검토에도 나설 계획입니다.

▲평소 금강 수변 개발에 대해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핵심 공약인 비단강 금빛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해 주시죠.

금강은 생활권에 인접한 국가하천으로 그 자체로서 생태적·관광적 경쟁력이 발휘될 수 있는 자원이나, 그간 관광·여가 공간으로 활용되지 못해 시민의 요구가 증대되고 있습니다. 이에, 금강의 세종시 구간을 비단강으로 명명하고 볼거리·즐길거리를 확충하여 금강을 관광명소로 육성하고자 ‘비단강 금빛 프로젝트’를 추진하고자 합니다.

요 추진내용은 세종보, 금강보행교, 중앙공원 등의 기존 관광자원과 어우러진 여가공간 조성, 관광인프라 구축, 문화콘텐츠 제공으로 구상했습니다.

비단강 금빛 프로젝트의 구체적인 사업 내용을 확정하기 위해 ‘22년 12월 기본구상 및 타당성 검토를 위한 용역에 착수하였습니다.

용역을 통해 개발전략 수립, 사업 타당성 검토, 기존시설과 연계성 확보 등 큰 틀에서 구상내용을 정립해 나가겠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해 환경부 공모에 선정된 ’비단강(금강) 통합하천 사업‘으로 280억 가량의 국비를 확보해 사업 추진에 탄력이 기대됩니다. 올해 치수, 환경, 친수 등 3개 분야에 걸쳐 환경부와 협의해 기본구상을 마련하고 사업계획을 확정해 '2024~2027년'에 추진 할 계획입니다.

특히 “친수”의 경우 음악분수, 수상공연장, 생태정원, 집라인, 수상레저 시설 등 비단강 프로젝트 과제를 주요 사업으로 추진할 것입니다.

▲KTX 세종역 설치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고, 충북도를 어떻게 설득할 것인지 궁금합니다.

세종을 중심으로 하는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과 미래전략수도로 도약을 위해 관내 KTX를 유치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과제입니다.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집무실, ‘2025년 국제금강정원박람회와 ’2027년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유치 등 여건 변화로 KTX 세종 정차 필요성이 더욱 높아진 상황입니다.

그동안 대통령 및 장관 면담, 국정감사 등을 통해 정부, 국회와 ‘KTX 세종 정차’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판단됩니다. 이제는 정부와 국회, 시민 공감대를 바탕으로 정부가 실제 사업에 착수할 수 있도록 독려에 나설 차례입니다. 광역철도 신설에 따른 중복투자와 관련해서는 광역철도가 신설되는 경우 세종~오송 간 교통편의가 개선되는 것은 사실이나,전라·호남(여수·목포)에서 세종을 방문할 경우 오송역까지 올라갔다 환승 후 다시 내려오는 번거로움 등 불편한 점이 있습니다.

반면, 세종역 설치 시에는 관내 환승교통(버스·택시 등) 운영·조정 용이하고, 교통비·환승시간 등 시민의 사회경제적 손실 감소가 예상됩니다.

세종역 설치와 조치원 정차 등 세종시 KTX 추진을 위해 시 자체 타당성 용역(1.8억)을 진행 중으로, 10월에 용역 결과에 따라 국토부와 협의할 계획입니다. 또한, 설치 당위성 등을 적극 홍보하여 시민 공감대를 형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사업추진을 재차 건의(조치원역 KTX, ’23.4월. KTX세종역 ’23.10월) 하겠습니다.

▲미래전략수도 세종을 이루려면 ‘자족기능 확충’이 중요합니다. 세종시의 실현 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시죠.

앞으로의 세종시는 ‘행정수도 그 이상의, 미래전략수도’으로 자리매김하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가올 미래를 전략적으로 대응한다는 의미의 ‘미래전략수도’를 이루기 위한 5가지 시정목표로 ‘자족경제도시’, ‘문화예술도시’, ‘의료복지도시’, ‘교육특구도시’, ‘한글사랑도시’를 표방하고 있습니다.

이 중 핵심이 ’자족경제도시‘이며, 자족기능을 갖춘 도시야말로 행정수도 완성을 넘어 향후 10년, 50년 후 시민의 먹거리가 넘쳐나는 미래전략수도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비롯한 지역의 자족기능 확충으로, ‘3특 정책’을 비롯한 보다 창조적이고 도전적인 구상을 실현할 것입니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에서 개발된 원천기술을 활용,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와 국가산단을 갖춘 실증 테스트베드 기능을 수행하고,인구 대비 학생 수 비중(16.7%)이 가장 높고, 교육 수요도 매우 높은 도시로, 혁신적인 교육시스템 도입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세종시는 중앙부처와 국책연구기관이 입지하고, 인근 3군본부·기초과학연구원 등이 위치한 점을 고려할 때, 우리시는 사이버보안 중요성이 그 어느 곳보다 큰 지역입니다. 사이버보안 분야 중심의 특구를 전략적으로 준비하여 우수기업 유치, 스타트업 육성 및 관련 인재 양성에 필요한 여건을 조성하겠습니다.

▲세종시, 대전시, 충북도, 충남도 등 충청권 4개 시도가 공동 추진 중인 ‘충청권 메가시티’ 구축이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충청권 메가시티가 갖는 의미와 향후 과제에 대해 말씀해 주시죠.

충청권 특별지방자치단체 설립(메가시티 조성)을 통해 지역자원을 공유하고 연계·협력을 통한 시너지를 창출하고자 합니다. 초광역 전략산업, 광역교통망, 관광·문화자원의 공동활용 등을 통해 수도권에 대응할 권역 단위 발전이 가능해질 것입니다.

또한 중복·유사한 국가권한과 지방으로 위임이 가능한 사무를 발굴하여 진정한 지방분권 실현의 모델을 만들고자 합니다. 특히, 지역간 1시간 생활권으로 연결하는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망 확충, 광역교통 환승체계 개편 등 인적·물적 교류와 역사적·문화적 동질감을 배경으로 유치에 성공한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의 성공적 개최, 금강을 배경으로 한 공동사업 추진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충청권이 글로벌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위상강화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세종시민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올해는 시정 4기가 본격화하는 해로, 세종의 미래 100년을 좌우할 매우 중요한 시기입니다.올해 국비 예산으로 출범 후 최대인 1조4천억원을 확보하였고, 보통교부세 역시 지난해보다 420억 원이 늘어난 1,257억이 확보되었습니다.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발판 삼아 자족기능이 확보된 미래전략수도 기반 조성에 매진할 계획입니다. 올해 무엇보다 ‘2025년 국제금강정원박람회와 ’2027년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개최 준비에 매진할 계획입니다.

또, 이응다리를 중심으로 금강수변 일원을 대상으로 하는 비단강 금빛 프로젝트 추진에 만전을 기하고, 도심 교통문제 해결을 위한 기초 작업을 충실해 해나가겠습니다.올해는 정파와 이념, 계층과 세대를 뛰어넘어 같은 목표를 향해 모두가 같이 노력한다는 뜻의 ‘동심동덕’을 사자성어로 정했습니다.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세종에서 열어나간다는 각오로 모든 시청 직원이 합심하여 노력하겠습니다.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당부드립니다.

/대담= 이정복 편집부국장·정리=김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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