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신도시와 원도심과의 상생 발전 실현에 군정 역량 집중”

이용록 충남 홍성군수는 올 초 신년사에서 "내포신도시 미래 신산업 국가산업단지와 홍성 제2 일반산업단지 조성으로 산업 저변을 확대함으로써, 인구 증가, 고용 창출, 유동 인구 확보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최우선 목표를 두고, 유망한 기업 유치와 양질의 일자리 공급으로 지역 소상공인과 상생하며, 변함없는 홍성사랑 상품권 발행과 소상공인 특례 보증 지원 등 성장 잠재력이 뛰어난 가업승계 소상공인을 육성하는 선순환 경제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이어 "농산물 산지 유통센터 건립과 농촌 기초생활거점 조성으로 우수 농산물 유통 활성화와 만성적 인력 부족을 극복하고, 기본 생활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공급하여 행복한 농촌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대전투데이는 새해를 맞아 이용록 충남 홍성군수로부터 지난해 군정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인터뷰를 했다. <편집자 주>


▲민선 8기 홍성군수로 취임한 지 어느새 7개월의 시간이 지났습니다. 취임 후 시간들 되돌아 보시면 소회가 어떠신가요?

안녕하십니까? 홍성군수 이용록입니다.지난 7월 홍성군수로 취임 후 군민 여러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지역 현안을 세심히 살펴보았습니다.

군민과 함께 따뜻한 동행, 행복한 홍성을 이끌고자 대통령실과 국회를 방문하며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정부 차원의 지원을 적극 건의하였습니다.

그 결과 홍주읍성 복원·정비, 홍주천년 양반마을 조성, 남당항 다기능어항 조성 등 총 5,840억 원의 정부예산을 확보하는 결실도 거두게 되었습니다.

아쉬운 부분이 있겠지만, 저는 지속적으로 5개 분야 100개 공약 완성을 위해 직접 발로 뛰며 군민 여러분이 실감하는 군정 변화를 이끌겠습니다.


▲민선 8기 출범 후 홍성군에는 어떤 변화가 있었다고 보시는지 궁금한데요. 지역 주민들이 체감하는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하십니까?

홍성군 발전과 더불어 군민 여러분이 체감할 수 있는 문화․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하였습니다.

속도감 있는 홍주읍성을 복원․정비하고자 홍주읍성 내 임시 주차장에 잔디광장 및 편의시설을 설치해
문화 여가 공간으로 조성하여 군민들의 휴식 및 힐링 장소로 만들었습니다.

또한 홍성읍과 내포신도시를 하나의 생활권으로 잇는 홍성역과 내포신도시 직통버스를 개통하였으며,전국 최초 가족 복합 복지문화시설인 가족어울림센터를 지난 11월 개관․운영하여 하루 평균 약 400명이 이용하고 있어 온 가족이 행복한 홍성을 실현하고 있으며 12월에는 주차타워·건강생활지원센터 준공을 통해 주차난 해소에 건강 서비스를 더하여 일거양득의 군민 편의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홍성 마늘이 국내를 넘어 해외로 진출하며, 홍성을 대표하는 고부가가치 특산물로 육성하였고 이밖에도 금연사업, 자살예방사업, 민관 협업 사업 등을 추진하여 건강한 지역 사회, 건강 도시 홍성을
만들어 가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특히 수요자 중심의 적극 민원을 실현하여 충남 최초 4회 연속 국민 행복민원실로 선정되어 섬김 행정을 인정받은 바 있습니다.

▲홍성군의 주요 현안과 올해 역점적으로 추진하게 될 사업들 본격적으로 짚어보면요. 민선 8기 군정 최우선 과제로 내포신도시 미래 신산업 국가산업단지 지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산업단지 지정을 위해 어떻게 대응을 하게 될지?

충남도청 이전과 함께 내포신도시 개발이 10년이 지났고, 2020년 충남혁신도시로 지정됐지만
아직도 정주여건 등 개발이 지지부진합니다.

그래서 저는 홍성의 새로운 미래 먹거리 창출과 충남혁신도시 완성을 위해

민선 8기 홍성군수로 새롭게 출발하면서 국가산업단지 조성 사업을 제1호로 결제하고 9월에 국가산단TF팀을 발족했으며, 10월에는 국토교통부에 국가산업단지 지정 신청 및 브리핑과 현장실사를 마친 후 대통령실과 국회, 중앙부처를 직접 방문하는 등 유치를 위해 발로 뛰며 총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특히, 지난달 10일에는 대통령실을 방문하여 정무수석에게 건의와 대통령님께 드리는 친서를 전달하며

우리 홍성에 국가산업단지의 필요성과 충남혁신도시인 내포신도시에수도권 공공기관 조속 이전을 건의했습니다.

국가산업단지는홍북읍 내포신도시 인근의 약 71만평 부지에 5천 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조성될 예정으로

미래 자동차, 수소산업, 2차전지, 바이오, 스마트팜, 드론산업, AI 등 미래산업을 이끌어갈 첨단산업과
신산업 등 250여 개 기업 유치와 1만 5천여명의 고용창출로 인구 유입과 일자리 창출을 이끌어

충남혁신도시를 10만 자족도시로의 완성은 물론 홍성군 발전을 크게 앞당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충남혁신도시로 지정된 내포신도시 개발이 탄력을 받기 위해서는 공공기관 이전 등 후속조치가 이뤄져야 할 텐데요. 여전히 지지부진한 상태입니다. 홍성군에서는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가고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충남혁신도시인 내포신도시의 완성은 윤석열 대통령이 강조한‘지역 스스로 발전 동력을 찾고, 중앙정부가 지원하는’지역 균형발전의 모범사례가 될 것이며, 이는 대한민국 발전전략의 완성이라고 생각합니다.

국토교통부에서는 올 상반기 공공기관 이전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하며,현재 국토연구원에서는 공공기관 이전 관련 연구과제를 진행하고 있어,그 결과에 따라 올 하반기에는 360개 기관의 지방 이전 기준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에 발맞추어 우리군에서는 충남연구원에 이전하는 공공기관의 지원 방안을 위한 전략과제 연구를 제안하였고, 그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조례 개정을 통해 지원할 수 있는 제도적 근거를 마련할 예정입니다.

이전 대상 공공기관의 발 빠른 이전 안착을 위해서는 내포신도시 개발·실시계획 변경을 통해 업무시설용지를 확보하고,충남개발공사에서는 사옥 신축 이전에 임차가 필요한 기관이 활용할 수 있도록 1만 3천 평 규모의 임대빌딩을 마련할 계획 중입니다.

또한, 내포신도시내 업무시설이 가능한 공간을 전수 조사하여 공공기관에 제공할 계획입니다.

가시화되는 525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을 충남도와 함께 추진하고 있는 등 지속적인 내포신도시 정주 여건 개선으로 공공기관 입지 매력도를 향상시키고 있습니다.


▲ 원도심 지역의 경우 공동화 현상에 대한 대책도 필요한 실정인데요. 어떤 계획 갖고 있는지?

우리 군은 군청사 이전 후 원도심 공동화를 방지하기 위해 분야별로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핵심사업으로 홍주읍성 복원·정비 사업에 군정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며,홍주천년 양반마을 조성과 다양한 문화프로그램 개발 등 역사·문화, 힐링 공간으로서 원도심과 함께 어우러지도록 개발하여 많은 사람들이 찾아올 수 있도록 인프라를 구축해 나갈 계획입니다.

특히 서해선 복선전철(KTX) 서울직결이 완성되면 앞으로 서울과 45분대 주파가 가능한 뛰어난 광역교통망을 갖추게 됩니다.

이에 발맞춰 역세권 개발 사업 추진과 내포시도시와 홍성역 직통 버스노선 개통,북서부순환도로 개설 등
원도심과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교통망을 확충하고 홍성전통시장, 명동상가 활성화 사업을 적극 추진하면서
다양한 원도심 도시재생사업과 공동주택 건설 등 주거환경개선사업을 통해 원도심 정주 여건을 개선해 나갈 것입니다.

특히 우리 군의 미래전략을 위한 홍성군 중장기 종합발전계획에 원도심 활성화 방안을 중점 연구토록 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원도심 활성화를 지속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내포신도시 미래 신산업 국가산업단지가 유치되면 250여 개 기업체의 입주에 따라 원도심에도 많은 인구가 유입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내포신도시와 원도심과의 상생 발전이 실현될 수 있도록 군정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입니다.

▲충남의병기념관이 홍성에 건립돼야 하는 이유?

홍주의병은 홍주지역의 유학자와 평민들이 홍주성을 거점으로 일제와 치열하게 항전한 의병을 뜻합니다.

1896년의 홍주의병은 김복한을 총수로 갑오개혁과 을미사변, 단발령 공포에 대항하여 일어났으며, 1906년의 홍주의병은 을사늑약에 대항하여 민종식을 대장으로 홍주성을 점령하는 등 기세를 올렸습니다.

이러한 홍주의병은 1896년과 1906년, 그리고 이후 1910년까지 지속적으로 항일전을 수행했다는 점에서 그 유례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의의가 크다고 하겠습니다.

특히, 홍주의병의 홍주성 점령과 홍주성 전투는 의병진이 한 지역의 읍성을 점령하고 10여일에 걸쳐 성을 방어하면서 수차례 일본군을 격퇴한 독립운동사의 빛나는 전공 중 하나로 평가되며, 1,200명 이상의 대규모 병력 동원은 지역을 기반으로 한 의병진 중 최대 규모입니다.

이렇듯 홍성군은 대한민국 대표 항일의병의 중심지이며, 전국 의병전쟁의 도화선이 된 의병의 성지입니다.
홍주읍성에서 의병과 일본 정규군이 최대의 전투를 벌였고, 인근에 홍주의사총, 홍주의병기념탑, 병오항일의병기념비 등 의병 관련 유적이 있어 의병기념관 건립 취지에 가장 부합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홍성군은 홍주읍성의 신속한 복원·정비에 군정 역량을 총동원할 예정이며, 이와 함께 의병기념관이 홍주읍성 내 위치한다면 주변 의병 관련 유적지들과 상호 연계가 되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홍주의병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또한 홍성군은 지산 김복한, 복암 이설 등 위인들이 떨치고 일어난 고장이자, 의병정신을 선양·계승하기 위해 33개 시군이 가입된 대한민국의병도시협의회의 창립 지자체의 한 일원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는 점에서 가히 의병기념관 건립의 최적지는 홍성군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대담= 이정복 편집부국장·정리=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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