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개청 20주년 맞아 국방수도 완성 원년의 해 삼을 것"

민선8기 계룡시정을 이끌고 있는 이응우 계룡시장을 만나 올해 시정의 주요 성과와 함께 내년도 시정운영 방향 등에 대해 들어봤다.

▲올 한해 계룡시의 주요 성과는?

돌이켜보면, 금년 한 해는 코로나19의 장기화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해 전세계적으로 고물가, 고금리 등 불안정한 경제상황 및 신냉전 기류가 확산하는 가운데 기후변화, 식량과 에너지 위기 등의 여러 가지 난제들과 마주치며 험난한 시간이었다.

이러한 어려운 상황 속에서 4만 4천여 시민들께서는 ‘행복이 넘치는 yes! 계룡’을 만들어 달라는 여망을 담아 민선 8기 새로운 선택을 해주셨다.

저를 비롯한 500여 공직자들은 시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고 시민 여러분의 안전과 행복을 지켜나가겠다는 소명의식으로 혼신의 노력을 다하여 왔다.
이 자리를 빌려 진심으로 시민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먼저,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서민경제 안정화 대책으로 소상공인에 대한 계룡형 긴급재난지원금 약 15억원을 지급하여 소상공인의 피해회복과 생활안정을 지원했으며, 지역경제 선순환 유도를 위해 전년 대비 23% 증액한 260억원의 계룡사랑상품권 발행 및 할인판매를 통해 소비 진작을 도모했다.

이와 함께 경영여건이 악화된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소상공인 특례보증 및 사회보험료 지원과 소상공인 경영 및 환경개선 사업 등으로
지역경제 자생력 강화는 물론, 서민경제 안정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

 

또한 코로나19로부터 우리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재난안전상황실 및 코로나19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연중무휴 운영하고, 감염병 상시 대응체계 강화를 위한 선별진료소 및 재택치료행정안내 센터를 운영하는 등 현장 중심의 재난예방 및 사회안전망 시스템을 상시 가동했다.

정말 혼돈과 좌절의 험난한 여정이었지만 용기와 희망을 잃지 않고 위기를 기회로 삼아 하나씩 극복해 왔으며, 이러한 과정속에서 값진 결실을 이루어 낸 한해였다고 생각한다.
이어 두 차례나 연기되는 어려움 속에서도 2022계룡세계軍문화엑스포를 목표 관람객 131만 명을 훌쩍 뛰어넘는 170만 명을 기록하면서 대과 없이 안전하게 성공적으로 마무리 한 것을 가장 큰 성과로 꼽고 싶다.

우리는 엑스포를 통해 대내외적으로 대한민국 국방수도 계룡시를 널리 알리고, 명실상부한 軍문화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전국 지자체 중에서 가장 작은 우리 계룡시가 세계적인 엑스포 행사를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었던 것은 4만 4천여 시민 여러분께서 열정적으로 동참해 주시고 응원해 주신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엑스포와 함께, 금년에는 軍문화 장비, 물자전시 및 체험 등 차별화된 안보관광 명소로 각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는 병영체험관 건립 추진을 포함하여, 그동안 출입이 어려웠던 계룡산 기슭의 용동저수지에서 삼신당에 이르는 3.2km 구간의 계룡안보 생태탐방로 조성사업 준공을 통해 태조 이성계 천도 예정지였던 신도안 일대를 전망하면서 걸을 수 있는‘태조 100리길’및 계룡대 신도내 주초석 개방 추진으로 역사 관광 지역조성을 위한 첫발을 내딛는 한 해였다.

또한,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이에 걸맞은 미래도시 건설을 위해 노력한 결과 국토교통부 중소도시 스마트시티 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되어 국도비 23억원을 확보하는 등 스마트 미래도시 조성을 위한 기반 마련에도 박차를 가할 수 있었다.
아울러, 우리 시 미래 주인공인 청년세대를 위한 계룡시 청년정책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청년 커뮤니티센터 조성 추진 및 청년 네트워크 구축과 청년 취·창업 지원 등 청년세대에 대한 다양한 지원정책을 통해 청년들의 힘찬 미래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주민의 다양한 복지 욕구 충족과 편의 증진을 위해 지역사회 보장계획을 수립하고, 그동안 협소한 시설로 불편을 겪어왔던 노인복지관 증축을 추진하여 노인복지시설을 확충하는 등 함께 잘사는 복지도시 조성에도 노력을 기울여 온 의미 있는 한 해였다.

특히, 금년에는 우리 시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기존의 대표 관광자원인 8경을 ‘9경 3체험’으로 새롭게 발굴·선정하고, 향적산 자연휴양림 조성사업의 지정 고시를 통해 웰에이징 힐링빌리지 조성 토대를 마련하였으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스마트 관광지도를 구축하여 관광지, 숙박업소, 길 안내 등의 다양한 관광편의 정보를 제공하기도 했다.

이밖에 대외기관 평가에서도 우리 시는 환경부가 후원하는 제13회 물산업미래비전 포럼에서 물관리 최우수기관, 2022년 충청남도 에너지효율 최우수기관, 식품의약품안전처 주관 2022년 식품안전관리 우수기관, 2022년 행정안전부 하수도 공기업 경영평가 우수기관, 2022년 충청남도 치매관리사업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결실을 거둔 한 해로 평가받고 있다.

 

▲2023년도 시정 운영 방향에 대해 설명해 주시죠.

다가오는 2023년 계묘년(癸卯年) 새해에도 여러 가지 어려움이 예상된다.

힘을 모아 헤쳐나가야 할 많은 과제들이 있지만, 우리 공직자 여러분과 시민 여러분께서 지금까지 보여주신 열정과 주인정신으로 동참해 주시면 그 어떠한 어려움도 헤쳐나갈 수 있다고 확신한다.

저는 공직사회의 과감한 혁신과 각고면려(刻苦勉勵)의 자세로 명품도시 계룡의 발전과 번영을 위해 저의 남은 인생을 바치겠으며, 위기를 기회로 삼아 도약의 원년(元年)이 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아끼지 않을 각오이다.

시정발전을 위해 시민 여러분의 더 많은 애정과 관심을 가져 주시길 간청드리며, 내년도 시정운영 방향에 대해 간략하게 말씀드리고 싶다.

첫 번째, 2022계룡세계軍문화엑스포의 성공적 개최 결과를 마중물로 삼아 내년에는 우리 시를 軍문화의 메카로 조성하는 등 국방수도 완성의 원년으로 삼을 방침이다.

이를 위해 기존의 병영체험장과 금년 말 준공 예정인 병영체험관을 비롯하여 밀리터리파크 및 밀리터리 스트리트 조성과 국립 군사박물관의 건립 추진 등을 통해 軍문화 랜드마크로 발전시켜 우리 시를 명실상부한 軍문화의 메카로 육성하겠으며, 인근 시·군의 軍문화와도 연계시켜 軍문화 관광벨트를 조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軍과의 상생 협력을 위한 상시 소통창구를 마련하고, 민․군 상생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심포지엄을 개최하여 다양하고 미래지향적인 시책들을 발굴, 실현해 나갈 예정이다.

두 번째, 오랜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매력 있고 유서 깊은 우리 시를
품격있는 문화 관광도시로 육성하기 위해서 지역의 혁신을 간단없이 유도할 수 있는 휴양산업과 문화, 관광자원을 융합하여 융합문화 복지도시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계룡산이 품고있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우리 시 대표하천인 두계천을 최고의 명품하천으로 개발하고, 향적산을 웰에이징 힐링빌리지 자연휴양림으로 조성하는 한편, 인근 종합병원과 연계한 힐링 치유사업을 추진하여 관광명소로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왕대리 모원재, 사계고택 주변을 관광문화 마을로 조성하여 입암저수지와 연계한 문화·관광 벨트로 조성토록 하겠다.

특히, 우리 시 주거·복지 확충을 위해 대실지구와 연계한 하대실 및 하대실2지구 개발과 함께 우리 시 구도심인 양정 및 (구)신도역에 대한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도시개발을 추진하여 우리 시민들께서 쾌적하고 조화로운 환경에서 건강하고 품격있는 문화생활을 영위하며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친환경 명품도시 건설에 사력을 다할 계획이다.

세 번째, 지속가능한 미래 신성장 동력 발판을 마련하여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28년까지 국비 160억원, 지방비 90억원 등, 총 250억원을 투입하여 군수물자 생산업체 유치를 위한 지식산업센터를 건립함으로써 특성화된 군수물자 생산업체 유치 기반을 마련하고, 한국군수산업 연합회와 MOU 체결과 군수산업 발전 컨퍼런스 및 전시회 개최 등을 추진하는 등 우리 시에 군수업무를 총괄하는 최상급 부서인 계룡대 3軍 본부 군수참모부가 위치해 있다는 특성을 살려 군수산업을 선도하는 군수산업 행정의 메카로 자리매김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코자 한다.

 

특히, 최근 경기침체에 따른 소상공인들의 경영 악화를 감안하여 소상공인 특례보증 지원 및 스마트상점 조성 지원, 계룡사랑상품권 발행 및 유통 활성화 지원 등을 통해 소상공인의 경영안정을 도모해 나갈 방침이다.

그리고 한국가스공사 인재개발원 건립 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 및 대실지구 내 대형유통업체 입점과 국방 관련 기관, 경찰서, 교육지원청 등 적극적인 공공기관 유치 활동을 펼쳐 우리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경주해 나갈 각오이다.

네 번째, 보편적 교육 실현을 위한 평생학습도시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우리 시민들의 높은 교육열을 반영하여 모든 시민이 보편적 교육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공교육 지원을 강화하고 체계적인 교육 플랫폼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평생학습도시 공모계획을 수립하고 평생학습도시 지정 시 건양대 평생학습관 등 관내 유관기관과 협업하여 지원사업 활성화를 도모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평생학습센터를 건립하고, 면․동의 평생학습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인재육성을 위한 장학금 지급 및 해외연수 지원 확대를 통해
창의적 인재를 키우고, 평생교육을 실현하는 명품 교육도시를 조성하는 것이 목표이다.

다섯 번째, 시민 모두가 함께 잘사는 행복한 복지도시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역 주민의 다양한 복지욕구 충족과 체계적 복지지원을 위한 지역사회보장계획을 수립하고, 장애인 및 어르신 등의 취약계층과 한부모, 다문화 가정 등 가족 유형에 따른 맞춤형 지원 서비스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여섯 번째,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스마트한 미래도시를 건설해 나갈 계획이다.

우리 시의 도시문제 해결과 도시경쟁력 제고 및 스마트한 생활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IOT무선 통신망을 접목한 스마트솔루션 확산 사업을 추진하여 삶이 편리한 도시의 정주여건을 마련해 나가는 한편, 언제든지 편리하게 실시간 서비스가 가능한 스마트 마을 방송시스템과 고도화된 공간정보 서비스 제공을 위한 스마트 공간정보(GIS) DB를 구축하겠으며, 자연재난 예방을 위한 소하천 스마트 계측관리시스템 설치 등 다양한 스마트 미래전략을 수립·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이상으로 내년도 시정운영 방향을 말씀드렸습니다만,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다가오는 2023년 새해에도 대내외의 제반 여건이 그리 순탄치 않아 보인다.

하지만, 그동안 우리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고, 한 번도 가보지 않은 험난한 길을 무사히 걸어왔으며, 각고의 노력과 치열한 도전 끝에 일상으로의 회복을 이어 나가고 있다.

이제 머지않아 행복이 넘쳐나는 미래도시가 우리 눈 앞에 펼쳐질 수 있도록 우리 500여 공직자 모두는 바람을 타고 만리의 거센 물결을 헤쳐나간다는 승풍파랑(乘風破浪)의 자세로 ‘행복이 넘치는 Yes! 계룡’건설을 위해 힘차게 전진해 나갈 각오이다.

특히, 내년도는 우리 시가 개청한 지 2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를 맞이한다.

지금까지의 노정이 도약을 위해 준비하는 시간이었다면 내년도는 우리 시가 더욱 힘차게, 새롭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될 것이다.

더 밝은 미래를 여는 희망의 금자탑을 쌓아 올릴 수 있도록 우리 모두는 다같이 위민행정을 실천하며 지혜와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남은 올 한해 마무리 잘하시고, 계룡시의 더 큰 미래를 향한 힘찬 발걸음에 사랑하는 4만 4천여 시민 여러분께서 꼭 함께해 주시길 바라며 아낌없는 응원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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