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무. 전무 경영진 구성 감사, 조합원들의 신뢰로 의심받아

▲ 사진/ 감사권을 돌려달는 청원서

충남 서산시 운산면 거성리에 위치한 동부지역 미곡처리장 운영에 대한 결산과 감사를 놓고 참여농협 조합원들이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동부지역 미곡처리장은 운산농협, 음암농협. 해미농협 고북농협 4개농협이 공동 출자해 운영하고 있데 거점농협인 운산농협이 미곡처리장을 운영하고 있다,

참여농협 조합원이라고 밝힌 A씨는 감사 대상자인 상무나 전무가 감사하는 웃지, 못할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감사 결과를 믿지 못한다는 입장이다.

A씨는 "참여조합원들의 권리와 투명 경영을 위해 참여농협의 감사들이 감사할 수 있도록 청원 했지만 몇 년 전부터 편법으로 내부지침을 개정해 감사권을 박탈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A씨는 "참여농협 감사들이 해오던 감사를 언젠가부터 경영진인 상무와 전무가 감사를 한다며 이런 중대한 일을 조합원 총회를 거치지 않고 경영진들이 규정을 바꿔 조합원 청렴 감사 권리를 무력화 시켰다"고 토로했다.

조합원 B씨는 "참여농협 감사가 감사과정에 문제점을 지적하자 경영진들이 모여서 투명한 감사를 막기 위해 감사규정을 바꿨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경영주체인 운산농협 L조합장은 "지난 감사과정에 발견된 것을 외부에 알려 농협에 명예가 실추되는 것을 막기 위해 불가피하게 규정을 바꿨다”라며“법적인 문제점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참여 농협 조합원들이 청원서를 인권위에 접수하려는 등 감사결과에 믿지 못하겠다며 사법당국에 수사의뢰 등의 초치를 하겠다"고 했다.

참여농협 감사위원으로 지정된 상무나 전무 조합장이 인사권을 가지고 있어 문제점을 발견해도 덮고 갈 이해충돌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참여 조합원들의 일치된 의견이다,

상무나 전무는 경진이라 감사과정에서 문제점이 발견돼도 인사에 불이익 때문에 제 식구 감싸기를 할 수 밖에 없는 구조로 방만. 불법 경영을 밝히지 못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동부 미곡처리장 관계자는 “올해 약 12억의 적자가 예상된다”라며 “참여 농협 별 약 3억원의 출자금 더 내놓아야 할 실정이라고 전했다.

관련해 조합원들의 반발은 거세다. 농협이 조합원을 위한 농협이 아니라 농민들의 고혈을 착취하는 농협이라며 참여 농협 조합원으로 구성된 감사들이 반드시 감사를 해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

농협 서산시지부 관계자는 "상무나 전무 등 경영진으로 구성해 하는 감사는 감사 결과에 신뢰도를 의심 받을 수 있다며 왜 그렇게 했는지 파악해 보겠다"라고 답변 했다.

농민을 위한 미곡처리장으로 신뢰 받기 위해서 농협으로부터 급여를 받지 않고 조합원에 의해 선출된 감사가 감사를 하도록 촉구하는 조합원들의 목소리가 받아들여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서산 김정한기자

저작권자 © 대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