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와 시민들 소통에 교량 역할 적극 다할 터”

대전사랑시민협의회 제9대 회장에 이현<사진> 법무법인 세계로 대표변호사가 선임됐다.

이현 신임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민선8기 출범과 함께 시민 입장에서 시민을 위한 대전사랑시민협의회를 새롭게 이끌어 나가겠다"며 "시민의 작은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전달자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고 일류경제도시 대전을 만드는데 봉사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현 신임 회장은 대전지방변호사회 인권, 총무이사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대전충청회장, 대전언론문화연구원 이사장, 민선8기 대전시장직 인수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대전투데이는 최근 대전사랑시민협의회 이현 회장을 만나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인터뷰를 했다.<편집자 주>

▲대전사랑시민협의회 회장으로 취임하셨는데요.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민선 8기 이장우 시장 당선으로 대전시정이 교체된 시점에서 시민들과의 소통 단체인 대전사랑시민협의회 회장을 맡게되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최선을 다하여 시민들과 소통할 각오를 다져봅니다. 대전사랑협의회는 30여년의 역사와 전통을 가진 단체로서 그 동안 지역의 훌륭한 리더들이 회장을 맡아 이끌어 온 연혁이 있는 만큼, 여러모로 부족한 제가 신임 회장으로서 취임하게 된 점은 저로서는 매우 영광스러운 일이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대전사랑시민협의회에 대해 소개해 주시죠.

대전사랑시민협의회는 대전시에 있는 250여개의 시민단체와 대전시와의 사이에서 양쪽을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하는 조직으로서 의회가 시민들의 ‘정치적 대표기관’이라면 대전사랑시민협의회는 시민들의 ‘사회적대표기관’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 동안 대전시와 협의하여 각 시민단체들의 뜻을 대전시에 전달하고 각종 행사를 통하여 시민과의 거버넌스를 유지하며 소외된 계층의 애로사항에 도움을 주는 일을 해 왔습니다.

저희 협의회는 대전시의 조례에 근거한 ‘대전사랑운동센터’업무 대전시로부터 수탁받아 수행하고 있으며, 그런 위수탁업무 외에도 대전시가 직접 추진하지 못하고 시민단체의 협조를 구하는 사안에 관하여 회원인 시민단체들과 함께 지원활동을 하고 있으며 자체사업으로는 지역현안에 관하여 시민들과 직접 소통 접촉하며 각종 행사와 세미나, 축제 등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대전사랑시민협의회를 앞으로 어떻게 이끌고 가실 계획이신지요.

제가 신임회장으로 취임하여 협의회의 현황을 파악해 보니, 그 동안 코로나 사태 때문에 모임이나 회의를 자주 갖지 못하여 이사회나 운영위원회, 각 분과별 위원회 등 조직이 많이 느슨해진 상태이고, 회원 단체들의 참여도도 현저히 떨어져 있었습니다. 따라서 저는 취임 후 우선적으로 각종 조직을 재정비하고 새로운 임원진을 보충하여 강화하고 있으며 기존의 회원 단체들과 적극적으로 교류하며 참여를 독려하고 새로운 회원단체, 기업 등을 발굴하여 협의회의 내실부터 기하고자 합니다. 그 후 협의회의 저를 비롯한 임원들과 회원단체들의 자발적인 기부를 통하여 재원을 만들어 활발한 자체사업을 구상하여 추진할 예정입니다.

▲코로나19로 대전지역 경제가 매우 어렵습니다. 그만큼 사회에서 소외된 이웃들도 많은데요. 대전사랑시민협의회의 역할도 중요할 것 같은데요.

특히 소외된 계층을 돕기 위하여 경제적 능력이 있는 회원 단체나 기업들로 하여금 물품이나 기금의 적극적 기부를 유도하고, 회원이 직접 참여하는 봉사활동을 통하여 소외계층의 이웃으로서의 정을 느끼게 할 예정입니다. 곧 다가올 연말연시를 맞아 불우한 이웃들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고 위로하기 위하여 회원인 자원봉사단체들과 연대, 연합하여 김장나누기, 연탄봉사 등 구체적인 활동들을 적극적으로 펼쳐 나갈 계획입니다.

▲회장님께서는 그동안 지역에서 다양한 활동을 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저는 그 동안 지역에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의 회장, 대전지방변호사회 인권, 총무이사, 적십자사 대전,세종지사 임원, RCY 자문위원장, 언론문화연구원(디트뉴스) 회장 등을 통하여 나름대로 지역을 위해 다양한 봉사를 해 왔고 최근에는 민선8기 대전시장직 인수위원장으로 일하여 원만히 임기를 마쳤다는 평을 듣고 있습니다.

▲회장님의 인생 철학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저의 인생철학은 살면서 어려움에 처할 때마다 ‘모든 일을 원칙대로 정면 돌파한다’는 것입니다. ‘곶감이 먹기에 좋다’는 말처럼 편법은 당장에는 효과가 있는 것 같으나 결국은 심한 변비를 일으키기 십상이라는 것을 살면서 배웠습니다. 정면돌파가 처음에는 힘들고 느린 방법이라고 느껴지지만 결국 시간이 지나고 보면 가장 안전하고 견고한 해결책이 된다는 점을 매번 경험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매사 일을 처리할 때 요령을 피우거나 잔머리를 굴리지 않고 처음부터 원리원칙대로 일처리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대전지역의 주요 현안은 무엇이고, 해결 방안은 무엇인지요.

대전의 현안은 단연 ‘대기업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 경제살리기라고 봅니다. 대전이 주위 도시에 밀려서 인구가 점차 줄고 활력을 잃어가는 먹고살만한 일자리가 없기 때문입니다. 이웃 청주시만 하더라도 하이닉스 등 굴지의 대기업들이 공장을 차려 수많은 일자리를 만들어 내서 인구를 유입시키고 있고, 세종시 역시 새로운 도시개발에 따른 많은 일자리 생성과 인구 유입현상이 두드러 지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와 반대로 대전시는 그 동안 지역 정치인들의 무능함 때문에 우리 지역에 돈 되는 기업을 끌어오지 못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런 점에서 이번에 이장우 시장이 대통령에게 요청하여 방위사업청, 우주산업클러스터 등을 대전에 유치한 결과는 칭찬을 아끼지 말아야 할 쾌거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지역 정치인과 시민단체가 당리당략이나 개인적 이해관계를 떠나 너나할 것없이 혼연일체가 되어 기업유치에 올인해야 한다고 봅니다. 저와 대전시민사랑협의회도 대전시의 기업유치 및 일자리 창출 사업에 발 벗고 나서 도와드릴 각오입니다.

▲대전시민들에게 한 말씀 하신다면.

존경하는 시민여러분! 대전사랑시민협의회는 여러분이 주인인 여러분을 위한 단체이고 조직입니다. 그 동안 많은 협조와 도움을 주셨듯이 앞으로도 변함없는 사랑과 적극적인 참여, 지지를 부탁드립니다.

깊어가는 가을을 맞아 시민 여러분과 가족들 모두가 환절기 독감과 코로나 조심하시어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생활을 누리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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