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 2만 t급 이상 20~30 선석 항만개발 가능”…④석문방조제 앞바다, 당진항 미래 동력 삼아야

석문부두 개발 예정지와 중앙천퇴: 2만 t급 이상 20~30 선석 이상 항만개발이 가능한 석문부두 개발 예정지(사진 빨간색 원형)와 세계적인 해양도시나 해양공원 개발이 예상되는 중앙천퇴(노란색 원형). 사진=당진해양발전협의회, 당진시개발위원회 제공
석문부두 개발 예정지와 중앙천퇴: 2만 t급 이상 20~30 선석 이상 항만개발이 가능한 석문부두 개발 예정지(사진 빨간색 원형)와 세계적인 해양도시나 해양공원 개발이 예상되는 중앙천퇴(노란색 원형). 사진=당진해양발전협의회, 당진시개발위원회 제공

외항 위주 당진항 개발전략의 하나로 석문방조제 앞 석문부두 건설이 급부상하고 있다. 석문방조제 앞바다는 우선 수심이 깊은 데다 10.6㎞에 달하는 전면 해상에 2만 t급 이상 20~30 선석 이상의 항만개발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미 조성돼 분양 중인 360만 평의 석문국가산업단지와 인근 간척 농지 등 개발 가능 배후지가 풍부하다.

또 당진을 비롯해 천안, 아산, 예산, 홍성, 서산, 태안 등 인접 7개 시·군 산단과 개별공장에 입주한 1만여 기업체가 배출하는 중부권 항만 물동량을 수용하기 위한 석문부두 건설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1995년 당진군 송산면 가곡리와 석문면 장고항리의 바닷길을 연결하는 석문방조제 10.6㎞가 완공됐다. 이로 인해 간척지 총 3740㏊ 중 석문호 874㏊(저수량 1461만t)를 비롯해 농경지 1580㏊, 산업용지 800㏊ 등으로 조성됐다.

이 산업용지 800㏊와 인근 편입 용지 등으로 개발된 석문국가산업단지는 6월 말 현재 66.6%가 분양됐으며 올해 연말까지 74%의 분양이 예상된다.

석문국가산업단지 조감도: 6월 말 현재 66.6%가 분양됐으며 올해 연말까지 74%의 분양이 예상된다. 사진=당진시 제공
석문국가산업단지 조감도: 6월 말 현재 66.6%가 분양됐으며 올해 연말까지 74%의 분양이 예상된다. 사진=당진시 제공

 

또 당진에는 석문, 고대, 부곡 등 국가산업단지 3개소 891만 7227㎡(293개)를 비롯해 송산2, 합덕 인더스, 현대제철, 당진 1철강, 합덕 일반 등 일반산업단지 5개소 912만 641㎡(114개), 농공단지 7개소 73만 4085㎡(95개) 등 총 15개 산단 1877만 1953㎡가 개발돼 6월 말 현재 89.7%(총 502개 기업체)가 분양됐다.

이와는 별도로 관내에는 780개의 개별기업이 878만 5993㎡에 입주해 엄청난 항만 물동량을 배출하고 있다. 이밖에 인근 지자체인 천안시 4102개(개별기업 2952/산단 기업 1150), 아산시 2796개(2282/514), 예산군 547개(288/259), 홍성군 439개(311/128), 서산시 568개(346/222), 태안군 112개(85/27) 등 총 8564개의 기업체가 입주해 가동 중이다.

따라서 이 같은 물동량을 수용하기 위해서는 석문방조제 앞바다 항만 건설과 함께 평택시가 경부선 평택역과 내항(포승)까지 연결하는 단선철도 30.3㎞ 건설에 속도를 내듯이 합덕역에서 시작하는 석문산단 인입철도 건설을 서둘러 독자적인 당진항 물동량 철도 수송 전략이 필요하다는 전략이다.

석문방조제 앞바다: 수심이 깊고 배후지가 풍부한 데다 인근 7개 시군 1만여 기업체에서 배출하는 항만 물동량까지 갖춰 최근 국제무역항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석문방조제 앞바다. 사진=당진시 제공
석문방조제 앞바다: 수심이 깊고 배후지가 풍부한 데다 인근 7개 시군 1만여 기업체에서 배출하는 항만 물동량까지 갖춰 최근 국제무역항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석문방조제 앞바다. 사진=당진시 제공

 

한편 썰물 시 노출되는 석문방조제 앞 길이 15㎞, 폭 2~5㎞, 높이 15m의 모래톱인 중앙천퇴(1600만여 평 추정)를 새롭게 개발하자는 의견이 제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제1차 전국 항만개발계획과 2004년 KMI 용역보고서, 2015년 용역보고서 등에서 계획됐던 석문방조제와 중앙천퇴 사이에 외항으로부터의 항로를 확보해 중앙천퇴 양안을 항만으로 개발하자는 것이다.

또 양안의 상생협력과 화합 차원에서 충남도와 경기도가 중앙 천퇴를 세계적인 미항으로 만들기 위한 해양도시나 해양공원으로 공동 개발하자는 구체적인 안이 제기돼 설득력을 얻고 있다.

충남 당진 석문국가산업단지 전경: 6월 말 현재 66.6%가 분양됐으며 올해 연말까지 74%의 분양이 예상된다. 사진=당진시 제공
충남 당진 석문국가산업단지 전경: 6월 말 현재 66.6%가 분양됐으며 올해 연말까지 74%의 분양이 예상된다. 사진=당진시 제공

 

김두형 당진해양발전협의회 상임위원은 “수심이 깊은 데다 천혜의 입지 조건을 갖춘 석문방조제 앞바다는 2만 t급 이상 20~30 선석의 항만개발이 가능한 국제무역항의 최적지”라며 “인근 석문국가산업단지와 인접 7개 시군에 입주한 총 1만여 기업에서 배출하는 항만 물동량을 수용하기 위해서는 석문부두 개발을 서둘러야 한다”라고 밝혔다.

신완순 당진시개발위원회 이사는 “1600만여 평으로 추정되는 석문방조제 앞 모래톱인 중앙천퇴를 양안의 상생협력과 공동번영을 위해 새롭게 개발해야 한다”며 “신항로를 확보한 다음 이곳을 세계적인 미항을 만들기 위한 해양도시나 해양공원으로 조성하자”는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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