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들과 소통강화 …군민이 행복한 의정 펼칠 터”

“군민과 소통하며 동행하는 열린 의회 및 신뢰받는 의회, 권위를 내세우기보다는 군민을 위해 협력하고 상생하는 의회,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는 의회를 구축하겠습니다. 그리고, 우리 지역사회 혁신을 주도할 수 있도록 역량을 갖춘 수준 높은 의회를 만들어가겠습니다.”

심정수 제9대 충남 금산군의회 전반기 의장은 지난 7월 27일 대전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취임 소감을 이 같이 밝혔다.

특히, 심 의장은 "지역 주민들과의 소통 강화를 위해 의회의 문턱을 낮추고, SNS 등을 활용해 친근한 의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대전투데이는 심 의장을 만나 앞으로의 금산군의회 의정 방향에 대해 인터뷰를 했다. <편집자 주>


▲9대 전반기 의장에 당선되셨는데요. 소감 한 말씀해 주시죠.

먼저 지난 6월 1일 지방선거에서 당선에 기쁨을 안겨주신 금산군민들께 감사 인사드립니다. 더불어 지지해 주시고 성원해 주신 덕분에 제9대 금산군의회 의장으로 당선되었습니다.

저는 우리 군민이 금산군의 희망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진심으로 군민을 섬겨왔습니다. 새벽에는 교통봉사로 노인과 아동 안전을, 밤에는 자율방범봉사 40년 동안의 세월 속에서 군민과 희로애락을 함께 하며 군민의 아픈 곳, 가려운 곳을 찾아가 군민 여러분이 내 가족이라는 마음으로 성심성의껏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제9대 금산군의회 전반기 의장으로 금산군민들께 앞으로 보다 활기 있는 봉사로 함께하며 군민 모두에게 골고루 돌아가는 '삶의 질 향상'을 보답할 수 있는 금산군의회로 전진하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의장님께서는 취임사에서 "지역사회 혁신을 주도할 수 있도록 역량을 갖추고 더 성장하고 수준 높은 의회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히셨는데요. 향후 전반기 의정 방향을 소개해 주시죠.

지난 7월 1일 제9대 금산군의회 개원사에서 ▷군민과 소통하며 동행하는 열린 의회 신뢰받는 의회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노력 ▷금산군의회는 권위를 내세우기보다는 군민을 위해 협력하고 상생하는 의회 ▷계속되는 사회의 변화에 순응하기보다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는 의회 등 3가지를 제시했습니다.

위 3가지를 제시한 이유는 이번 선거를 통해 금산군의회가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새로운 변화의 바람속에 5분의 초선의원, 30·40대 의원, 2명의 다선 의원으로 제9대 금산군의회가 구성되었습니다.

다양한 연령, 초선과 다선 의원이 함께 어우러지는 잘 버무려진 '김장김치'처럼 4년의 임기 동안 잘 숙성될 수 있도록 제9대 의회는 지금까지 이어온 금산군의회의 역사성과 전통성은 계승하고 군민 여러분들의 가슴에 새로운 감동을 드리는 성숙하고 건전한 의회로 거듭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그동안 경험을 토대로 의정 활동에 게을리하지 않고 군민의 혈세가 적재적소에 사용될 수 있도록, 혹은 잘못된 관행은 없는지 섬세히 살피겠습니다.

아무리 작은 일이라도 군민과 관련된 일에는 소극적, 방관자적 자세를 취하기 보다는 능동적으로 대처하며, 끊임없이 공부하고 노력하는 모습으로 의정을 이끌어 가겠습니다. 이와 함께 열심히 일하는 공직자들에게 희망을 주어 소신을 갖고 행정을 펼쳐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사리사욕 또는 표에 의식한 행동이나 아첨은 버리고 과감한 자세로 군민 모두가 공감하는 방향으로 군정을 인도하는 금산군의회가 되도록 다짐하겠습니다.

▲그동안 코로나19로 지역 경제가 매우 어렵습니다. 의장님께서는 현재 금산군의 당면 과제는 무엇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는지 말씀해 주시죠.

2022년 7월 현재 금산군의 인구는 5만 211명으로 인구 5만이 무너질 위기에 당면해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2025년이나 2026년 초고령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합니다.

과거 90년대부터 현재까지 인구정책을 꾸준히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인구 위기를 앞둔 우리나라의 고령화 사회에 대한 정책은 저출산 대응에 맞춰져 있습니다. 국가적으로는 올바른 정책이라 할 수는 있지만 지방으로 눈길을 돌리면 사정이 달라집니다. 지방의 인구 위기는 저출산보다 젊은 층의 수도권 유출로 인한 사회적 감소가 더 큰 원인이 되었습니다.

우리 금산군은 2022년 1월 31일 50,335명에서 2022년 6월 30일 기준 50,211명으로 6개월 만에 124명의 인구가 줄었습니다.
젊은이들이 금산군을 떠나는 이유는 ▷다양한 전문 의료시설의 부재 ▷한정된 문화 콘테츠와 체육시설 ▷ 청년들의 일자리 부족 ▷자녀의 대학진학을 위한 우수학군으로 이사 등이 대표적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젊은이들이 떠나지 않고 금산군에서 머무를 수 있는, 젊은이들이 금산을 찾도록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잘 연계하는 분위기를 조성해야만 합니다.

현재 금산읍을 제외한 9개 면에는 체육센터가 있습니다. 이처럼 접근성이 매운 좋은 곳으로 청소년과 젊은 청년들이 즐길 수 있는 체육시설 및 문화공간을 형성할 수 있는 중장기적인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또한,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기업들이 찾을 수 있는 장기적인 계획이 필요합니다. 교육관계 기관과 포럼, 교육정책 등을 개최해 금산군 교육의 발전 방향에 대해 최신의 트렌드에 맞춰 현시대의 맞춤형 교육으로 변화시켜 금산을 떠나지 않고 금산을 찾아와 머무를 수 있게 만드는 교육 정책들이 필요합니다.

▲군민들과의 소통 강화를 위해 어떠한 노력을 펼칠 계획이신지.

군민들과의 소통을 위해 지난 7월 5일 금산군의회 페이스북(페이지)을 개설했습니다. 의회 의원들이 어떠한 일을 하며 의정 활동 등의 행보를 SNS를 통해 알리기 시작했습니다.

세상의 소식 및 지역의 정보 등이 많은 SNS를 통해 연결되며 알리고 있습니다. 금산군의회도 이에 발맞춰 지난 6월 7일부터 금산군의회 전문 홍보담당을 투입했습니다. 내년부터는 충남 15개 시·군 및 전국의 시·군의회 등과 비교하며 보다 활동적인 금산군의회를 알리며 군민들의 목소리를 귀담아듣겠습니다.

더불어 제9대 금산군의회는 군민과 직접 얼굴을 바라보며 손을 맞잡고 체온을 느끼는 직접적인 소통에도 더욱더 힘써 군민 한 분 한 분과 소통의 기회를 늘려나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군민과의 소통을 통해 얻어진 소중한 의견이 사장(死藏)되는 사례가 없도록 정책지원관을 통해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행정 전문가인 2명의 전문위원(총무위원, 산업건설위원)의 자문을 받고, 여러 의원들과 토의, 협의를 걸쳐 군민여러분께서 진정으로 원하시는 정책, 조례가 실행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협력을 위한 방침은 무엇인가요.

견제와 감시는 의회의 가장 기본적인 역할입니다. 예산과 조례 심의,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군민이 원하는 군정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며 불요불급한 예산의 낭비요소를 과감히 견제하고 집행부의 필요한 부분은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겠습니다.

금산군과 군민을 위한 정책에 대해서는 우리 금산군의회는 발 벗고 나서서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입니다.

또한, 군민과 집행부 사이의 조정자로서 군민의 폭넓은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며 다양하게 표출되는 지역 계층 간의 이해 갈등을 통합·조정하고 비전 있는 정책을 개발하는데 힘쓰겠습니다.

제9대 금산군의회 의원 모두는 선거구나 당정에 구애받지 않고, 오직 지역 발전과 주민복지증진에 전력을 다하면서 모든 의정 활동은 군민의 뜻이 온전히 반영되고 존중될 때 비로소 그 정당성이 인정되고 확보될 수 있음을 깊이 명심하고 실천해 나가겠습니다.

▲의장님의 정치철학은 무엇인지요.

‘군민의 봉사자로 초심 그대로의 마음가짐’이 저의 정치철학입니다.
우리 지역을 걱정하고 군민들의 의식을 창출하는 마음자세로 봉사하고 적극적인 의정 활동을 펼치는 것입니다.

초심을 잃지 않으며 주민 곁에서 사회적 약자들을 찾아다니고 봉사의 정신으로 일하면서 금산군 살림살이가 효율적으로 집행이 되고 있는지 모든 군민들로부터 믿음과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의원이 되도록 노력하는 것이지요.

▲군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제9대 금산군의회가 지난 7월 1일 개원을 맞이했습니다.

군민의 대변자라는 막중한 자리를 맡겨주신 존경하는 5만여 금산군민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코로나19 등 어려운 삶 속에서 벅찬 기대와 희망 속에 금산의 미래를 새롭게 열어나갈 금산군의회가 첫발을 내딛은지 20여 일이 흘렀습니다.

5만여 군민들의 소중한 마음을 받아 이 자리에 온 만큼 더 나은 금산군을 염원하는 모든 군민들의 고귀하고 소중한 뜻을 가슴 깊이 새기고 받들어 지방자치를 더욱더 공고히 하고, 지역 발전을 위해 힘쓰며, 군민 복리 증진을 위한 무한 봉사자가 될 것을 금산군민과 역사 앞에 다시 한번 엄숙히 다짐합니다.
이러한 다짐과 함께 금산군민들을 위한 저의 가장 큰 가치이며 군민의 행복이 모든 것이라는 마음으로 의정을 펼쳐 갈 것을 약속드리며 군민 여러분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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