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헌태논설고문


2020년 시작부터 세계를 혼란에 빠뜨린 코로나19 바이러스 사태는 인류의 모든 일상을 송두리째 뺏어갔다. 코로나펜데믹의 혼란은 최첨단 과학시대이자 4차 산업 시대를 걷고 있는 상황 속에서도 인류를 혼돈으로 몰아넣었다. 비록 엔데믹을 향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고통은 멈추질 않고 있다. 집단면역을 강조하기에는 아직도 이르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이다. 아직도 4차 백신접종을 강조하고 있다. 국민들은 마스크 착용에는 긍정적이지만 오랜 규제와 통제에 지치고 완화된 방역지침으로 거리낌 없이 일상으로 향하고 있다. 달라진 것이 있다면 백신의 중요성과 제약·바이오산업의 육성 발전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새삼 깨닫고 있다는 점이다. 한마디로 생명존중의 바이오산업의 육성발전이 미래의 먹거리임을 보여주고 있다. 이건은 비단 우리나라뿐만이 아니라 전 세계가 뼈저리게 깨닫는 계기가 되었다. 무려 5년 전에 빌게이츠는 코로나사태를 정확하게 미리 예견했다. 앞으로는 생명공학 시대로 생물학적 연구에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막대한 수익창출이 가능한 중요산업이라는 분석이고 실제 백신개발업체들이 엄청난 수익으로 코로나사태에서 재미를 보았다는 사실은 모두가 잘 알고 있는 대목이다. 코로나가 가져온 변화다.
이미 구글, 페이스북, 테슬라 등 우리가 이름만 들으면 알만한 기업들이 이미 바이오산업에 뛰어들었다. 국내 기업은 카카오가 AI정밀 의료 서비스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네이버는 의료 빅데이터를 활용한 플랫폼 사업을 위해 자회사를 세운다고 한다. 국내에서 바이오 연구가 꾸준히 늘고 있다. 정부도 빅데이터와 AI를 활용한 맞춤형 헬스케어 연구 개발에 2조 이상을 투입해 암 진단과 치료방법에 지원한다는 방침을 이미 밝혔다. 지난해 정부가 국가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을 핵심으로 하는 ‘바이오헬스 산업 혁신전략’을 발표했다. 코로나19의 위협 속에 보건산업의 적극 육성 필요성이 다시 한 번 확인 되었다. 최근에도 SK바이오팜 신드롬이라는 용어가 생길 정도로 바이오산업이 국민들로부터 많은 관심과 투자를 받고 있을 정도이다. 한마디로 코로나19의 위기를 바이오산업 발전의 기회를 삼자는 새로운 각오에 힘이 실리고 있다. 모두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면역력 증강과 생명존중의 바이오산업이 미래의 먹거리로 다가선 것이다.
코로나로 인해 떠오른 대한민국의 바이오사업체들을 보면 그 기대감이 클 수밖에 없다. 이른바 K-바이오산업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스카이코비원멀티주' 개발에 성공하며 첫 국산 코로나19 백신이 되었다. 지난 6월 29일 품목허가를 득하며 첫 국산 코로나19 백신이 정식 탄생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코로나19 치료제(렉키로나주)와 백신(스카이코비원멀티주)의 자체 개발하고 완제 생산이 가능한 나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코로나 백신과 치료제 모두를 자체 보유한 미국, 영국에 이어 세계 세 번째 국가가 되었다. 경이적인 소식이다. 우리 기술로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성공한 만큼 감염병 유행에 보다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되었다. 바이오산업에서 '제2의 반도체 신화'를 쓰겠다는 삼성의 약속도 현실이 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생산하는 모더나 코로나19 백신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지난 해 정식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바이오산업을 미래 먹거리로 선택한 삼성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능력이 재조명을 받고 있을 정도이다. 이재용 부회장은 바이오, 시스템 반도체, 스마트 X(경험) 분야에서 초격차 기업이 되겠다는 ‘뉴삼성’ 경영 전략을 추진 중이라고 한다. 이처럼 바로 바이오산업이 미래 먹거리산업으로 급부상했다.
여기에서 바이오산업과 관련 주목되는 지역이 있다. 바로 인삼의 고장 금산이다. 이곳의 슬로건이 바로 ‘생명의 고향이자 미래의 땅 금산‘이다. 일찍이 생명존중의 바이오산업의 전진기지임을 알린 선구적인 메시지로 평가된다. 마치 빌게이츠가 5년 전 코로나사태를 예견했듯이 그렇다. 사실 빌게이츠재단은 그동안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각국에 각종 백신개발을 위한 자금을 지원해왔다. 선각자임에 틀림이 없다. 마찬가지로 금산이 미래의 땅이라는 사실은 바로 이런 미래 산업의 선구자임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금산 전통인삼농업이 세계중요농업유산에 등재된 것을 보면 이런 사실이 입증된다. 그만큼 금산은 세계적인 곳이라는 사실에 자부심을 갖고 포스트코로나 시대 바이오산업의 육성발전에 적극 나서야 한다.
무엇보다 금산은 치유의 고장이자 생명존중의 땅이다. 금산에 세계적인 바이오사업체가 있다는 사실을 가볍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 바로 비센바이오 사업체다. 무려 25년 동안 벌독을 통한 치료해법을 연구하며 금산의 바이오산업을 지켜왔다. 의약품과 화장품,건강보조식품, 헬스제품, 기능성 사료제조 등에 이르기까지 참으로 다양하다. 메디컬 불·난치병연구센터도 운영하며 벌독의 50가지 성분을 분리 정제하여 벌독이 지닌 치료효과를 수 십 배 증폭시켜 탁월한 효과를 보고 있다. 비센바이오가 바로 인류의 질병을 천연물신약으로 치료하는데 앞장 서는 금산의 바이오 사업체이자 첨병임을 알아야 한다. 비센바이오는 벌써 세계적으로 급감하는 벌을 지키기 위해 벌 바이러스를 퇴치하는 신물질을 최초로 개발해 세계 환경기관단체와 바이오산업체를 놀라게 하고 있다.
금산은 관광산업육성과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이런 바이오 사업체를 활용해야 할 시점이다. 금산이 바로 치유의 땅이기 때문이다. 인삼과 바이오산업의 땅인 금산이 당장 해야 할 일이 주어져 있다. 바로 애물단지로 전락한 금산인삼약초건강관인 숙박업용도의 휴호텔이다. 이를 바이오사업체를 통해 불치병과 난치병을 치료하는 한방의원으로 활용하는 메디컨텐츠를 접목할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 한마디로 천연신약을 연구 개발하는 바이오사업체인 비센코리아와 같은 전문적인 노하우가 있는 곳에 위탁경영하여 새로운 메디컨텐츠를 접목하는 방안이다. 이는 한방바이오치유센터화하는 방안으로 지역경제활성화와 인삼약초 힐링문화를 선도하는 휴양형관광명소로 탈바꿈하는 바람직한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된다. 이럴 경우 국내외 관광객은 물론 많은 사람들이 찾아 침체된 인삼약초시장의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200억 원이라는 막대한 자금이 투자해 지난 2014년 개장했으나 2019년 12월 시설폐쇄상태의 애물단지로 둔갑한 금산한방스파 휴호텔의 방치는 예산낭비다. 한방바이오메카(한의원) 등으로 만들어 육성 발전시켜야 한다.
포스트코로나 시대 면역력증강과 생명존중의 의미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이제 슬로건처럼 금산이 금산다워야 한다. 인삼과 바이오산업을 통한 생명의 고장, 미래의 땅인 금산이 다시금 일어서기 위해서는 세계적인 벌독치료제를 통한 바이오산업의 총아로 등장한 비센코리아를 눈여겨보아야 한다.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힐링문화를 선도하고 휴양형 관광명소를 개발하여야 한다. 이런 실천적인 행정을 통해 보배와 같은 향토 바이오사업체를 적극 육성하고 산학연형태로 접목할 때 금산은 새롭게 떠오를 것이다. 나아가 세계의 주목을 받는 도시로 각광을 받을 것이 분명하다.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휴양형 힐링의 도시로 금산이 떠오르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새로운 도약의 길이자 세계적인 벌독기술력을 생명존중을 위해 발휘할 절호의 기회다. 금산이 인삼은 물론 K-바이오 메카이자 치유를 위한 미래의 땅임을 알리는 행보는 작은 것에서부터 실천하는 행정이 선결과제임이 분명하다. 금산의 새 시대는 바이오산업의 적극적인 육성발전이 함께 할 때 열린다. 비센바이오의 메디컨텐츠를 애물단지 휴호텔에 접목하여 휴호텔이 새로운 치유명소이자 바이오산업 시대의 새로운 힐링문화의 메카로 변모하고 각광을 받는 금산의 보물단지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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