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식 편의시설로 어르신들의 여가활동 공간과 쉼터 역할 톡톡”

 

고령화시대에 접어들면서 어르신들의 문화복지시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대전의 한 아파트 경로당이 현대화된 시설과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으로 입주민들과 어르신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화제의 장소는 대전 동구 이스트시티2단지A경로당(회장 임성규)이 바로 그곳. 이스트시티2단지A경로당이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데는 임성규 회장의 끊임없는 노력 때문이다. 임성규 회장을 만나 이스트시티 2단지 경로당의 운영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인터뷰를 했다. <편집자 주>

▲대전 이스트시티 2단지 경로당에 대해 소개해 주시죠.

우리 경로당은 2018년 11월에 아파트 입주를 시작해 동구청에 경로당 설립 허가를 신청하여 허가를 받았습니다. 그러다가 코로나 19로 인해 경로당을 폐쇄하여 개소식을 미루다가 2021년 11월 22일에야 개소식과 현판식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아파트 전체 606세대 가운데 경로당 회원수는 32명이 등록되어 있습니다.

경로당이 폐쇄는 되었지만 그동안에 어르신들이 편리하게 사용하실 수 있도록 제반 시설을 확보하는데 심혈을 기울여왔습니다. 현재는 방역이 완화되어 어르신들이 다수 출입을 하는데 여려움이 없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 아파트는 대전 어느 아파트에 비해 편리한 교통과 시장 등이 가까워 시민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있습니다. 우리 아파트 옆에는 신흥초교가 위치해있습니다. 여기에 중앙시장과 대형마트 등이 가까이 위치해있어 생활 편의시설을 갖췄습니다.

또 이스트시티 근방에는 대전 도시철도 1호선 대동역이 있고, 대전역까지 버스를 이용하면, 10분, 지하철을 통해서면 약 7분이 소요되는 등 이스트시티는 교통의 요지에 위치해 입주민들이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회장으로 취임 후 어떠한 사업을 펼쳤는지요.

노인 어르신들의 스트레스 극복을 위해 국립한밭대학교 민요지도교수로 재임하고 있는 고선애 교수를 모시고 2회에 결쳐 장구 교실과 민속노래 부르기 진행하고 있는데 어르신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답답했던 마음을 치유하는데도 큰 역할이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정기적으로 건강 검진센터가 차량을 이용해 경로당을 방문하여 어르신들의 뇌파 검진을 진행해, 뇌 건강 상태를 체크함과 동시에 결과에 따른 개별 상담을 진행해 어르신들의 건강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뿐만아니라 대전 동구 치매 안심센터에 의뢰하여 직원들이 내방하여 치매 검사 와 치매 예방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고, 평소에 알고 있는 박수 치기 건강법을 어르신들과 수시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대전 이스트시티 2단지 경로당은 시설이 매우 좋은 곳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한 말씀 해주시죠.

우리 이스트시티1단지 경로당은 연면적 257.73㎡, 지상 1층 규모로 각종 편의시설을 고루 갖춰 지역 어르신들의 여가활동의 공간이자 쉼터로써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회장으로 임명이 된 후에 어떻게 하면 어르신들을 편안하고 건강하게 모실 수 있을 지를 많이 고민하고 생각해 보았습니다.

신체적. 정신적으로 잘 보살펴 드리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동구청을 비롯하여 신인동 동사무소.보건소, 노인 지회에 협조를 구함과 동시에 후원할 수 있는 분들에게 부탁하여 현재의 시설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다른 경로당과 차별화하기 위해 자동 소독기와 체온계, 자동 방역기를 설치하였고, 경로당 앞에 텃밭을 이용하여 어르신 들이 직접 여러가지 채소를 뿌리고 심고 거름도 주고 제초도 하면서 서로 담소도 나누고 운동도 하고 있습니다.

텃밭가꾸기는 어떻게 보면 노인 어르신들이 할일이 없어 무기력한 모습을 보일 수 있는데 정서 함양에 아주 좋은 것 같습니다.

▲고령화시대를 맞아 경로당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되는데요. 회장님께서는 경로당이 앞으로 어떻게 운영되어야 하고 정부에서 어떠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는지요.

시설은 어느곳 못지않게 잘 갖추었지만 운영하는데 있어서 운영의 묘를 살려야 되겠지요.

경로당에 출입하는 모든 어르신들이 누구하나 소외되지 않고 경로당에 오면 편안하게 소통하고 즐길 수 있고 여가 시간을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운영하려고 합니다.

정부에서 지원할 것은 지금 까지 잘 도와 준것 처럼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노인 어른 들이 소외감을 갖지 않도록 많은 프로그램을 지원해 주었으면 합니다

 

▲ 회장님의 인생 철학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고 한 폴 발레리의 말처럼 인생 살면서 욕심을 버리고 ,베풀고 ,소외된 약자들을 보살피면서 남은 여생을 "섬김"의 자세로 살려고 합니다.


▲입주민 및 회원들에게 한 말씀 해주시죠.

먼저 회원들에게 당부 드리고 싶은 것은 최고의 시설을 갖추어 놓았지만 이용해 주지 않으면 무용지물이 되겠지요 .많은 이용을 부탁드리고 서로 양보하고 회원들 간에 불미 스런 일이 없도록 지킬 것은 지키면서 어른 으로서의 모범적인 자세를 보여 주면 좋겠습니다.

입주민들에게는 그래도 동네 어르신들이 함께 하는 공간이기에 가끔씩 찾아 주시고 어려운 일이 있으면 인생 선배로서 따듯한 조언도 해 주겠고, 가끔 집안의 급한 일로 아이들을 맡길 곳이 없으면 어른들이 합심해서 애기들을 잘 돌봐줄 의향도 있습니다.동네 모든 분들의 소통의 장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동안 코로나19로 지쳐있던 입주민들과 회원분들 모두 가정에 항상 행복과 기쁨이 충만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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