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고압전력 사용 200여곳 정전, 정전사태로 전화-휴대전화도 한때 먹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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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전력수급 부하조정 지시가 내려진 가운데 대전·충남.충북의 지역 곳곳에서도 전력공급이 중단돼 업무에 큰 차질을 빚으면서 전화까지 불통되는 초유의 사태를 맞았다.

15일 오후 3시 20분경부터 대덕산업단지를 비롯한 대전 곳곳에서 정전사태가 발생했으,며 충북지역 일부와 충남 천안, 서산, 부여 등 곳곳에서도 정전 사태가 발생했다.

대전은 180여개 업체가 입주한 대전 대화공단 과 대전시립묘원, 도마동, 대덕구. 서구 괴곡동 등 곳곳에서 전력 공급이 차단됐다.

다음의 아고라에서 요즈머라는 닉네임은 대전 서구 도마동/미스터피자인데 정전됐다가 이제 풀렸어요..라고 정전사태의 글을 올렸고 닉네임 마르샬은 대전시 대덕구 정전이라고 올려 이를 뒷밭침했다.

충남의 전안에서도 이날 오후 3시30분부터 지역내 고압전력을 사용하는 200여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정전사태가 벌어졌다.

한국전력 천안지점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50분께 정전이 발생한 천안서북경찰서에서는 다행히 5분 안에 다시 복구가 됐지만 대부분 정전이 발생한 지역에서는 정전발생 원인을 몰라 시민들이 혼란을 빚었다.

충북지역도 10만여호의 전력 공급이 제한되고 있다.

한전 충북본부는 15일 오후 3시 20분을 기해 전국에 전력수급 비상 상황이 발생, 배전 선로별 부하조정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충북지역은 오후 3시20분부터 죽림변전소, 가덕변전소 등 9개 선로별로 30분 간격으로 교대로 전력을 공급하는 등 부하조정을 하고 있다. 이 때문에 도내 10만여호의 전기 공급이 일부 제한됐다.

이번 정전 사태는 최근 갑작스런 폭염으로 인해 전력수요가 급증해 일부발전소가 과부화로 인해 고장을 일으키면서 빚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전력 천안지점 관계자는 "전력과부하로 고압전력을 사용하는 200여곳 등 여러지역에서 정전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자세한 원인을 파악 중"이라며 "오후4시를 넘어 복구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전력 제한공급이 이뤄지기는 올들어 처음이다.


한전관계자는 또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으나 일부 권역에 대해 15일 오후 3시 20분께 전국의 예비전력량이 크게 떨어져 정부 지시에 따라 부하조정을 하고 있다"며 "불필요한 전기 사용을 최대한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송현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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