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주재 리량주 국장

제8대 전국지방선거에 아산는 44.4%라는 역대 최악의 투표율을 기록했다.아산시 인구 2022년5월말 현재 32만9,684명이다. 이중 유권자수 26만8,765명 투표수 11만9,339명, 무효표 2,025표를 빼면 유효표 11만7,314표, 당선인은 5만9,314표(50.56%)를 득표해 총 유권자 26만8,765명의 22%의 지지를 받았다.

이는 아산시시 전체 인구수 대비 17%를 지지 했다. 민주주의 의결원칙 과반참석에 과반찬성으로 따지면 의결정족수 부족이다. 더우기 10명중 2명 남짓한 지지로 당선됐다. 나머지 8명은 지지하지 않거나 선거에 참여하지 않았다.

이러한 상황에서 결속과 협력으로 이들을 포용할 정책을 어떻게 펼쳐 나갈 것인가에 관한 고민과 성찰이 있어야 한다. 5급이상 공무원들의 출장내역을 요구는 간부공무원 군기잡기로 비춰질수 있고, 언론의 인수위원회 업무보고 취재 거부는 시민의 알권리를 막겠다는 의도인지 아니면 언론에 재갈을 물리겠다는 것인지 그 이유가 궁금하다.

언론은 시민의 손과 발 그리고 입이 되어 민의를 전달하고 대변자로서의 역할을 담당하는 막중한 책무가 있음을 망각하고, 나는 지적하되 자신은 평가받기를 거부하는 것이야 말로 내로남불이 아니고 무었이겠는가.

지난 2017년 8월 2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국가발전 정책토론회가 열렸다. '사회결속과 발전의 기초자본, '사회 신뢰' 어떻게 높일 것인가'를 주제로 열린 이날 토론회에서 당선인은 "사회 신뢰는 사회공동체의 결속과 협력, 상생의 기반이 되는 기초자본"이라며, "소통과 대화, 배려와 양보, 사회 응집력, 신뢰와 법치, 청렴과 같은 사회적 자본을 가꾸어 나가야 사회통합과 국가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민통합을 이루기 위해서는 신뢰, 관용, 배려와 같은 사회적 자본, 그리고 공정한 경쟁과 기회가 주어지는 제도적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국민통합 업무는 국정의 기초체력에 해당하는 만큼 새 정부에서도 더욱 발전적이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국민통합 기능을 계승·수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지금 당장이야 모든 것 다 가진 기분일테지만, 부디 쓴소리를 경청 할 줄 아는 인내와 배려로, 시민을 위하고 아산시의 중·장기적인 발전을 위한 현실 가능한 행정을 추진해 나가야 한다. 세상은 그렇게 호락호락 하지않다. 또한 4년은 금방 지나간다. 정책이든 학연이든 지연이든 혈연이든 아니면 보수든 당선인을 지지한 시민들이 후회하지 않기를 간절히 기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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