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경찰서 112치안종합상황실 상황관리팀장 경감 방준호

농촌지역은 요즘 모내기로 한창 바쁜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 매년 농번기가 시작되면서 반복되는 것이 농기계로 인한 교통사고이며 또한 계속하여 증가하는 추세다.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농기계 교통사고로 인한 치사율은 14.43%로 일반 차량사고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수치가 집계 되었다.

또한 차량의 경우 안전장치가 있으나, 농기계는 안전장치가 미비하고, 동승자가 함께 탑승하여 이동하는 경우가 많아 더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대부분이 농기계의 경우 고령자가 운전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고령자의 경우 상대적으로 일반인보다 인지능력과 운전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더 큰 대형 사고로 이어지기 쉽다.

그래서 필자는 농기계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방법 몇 가지를 제시 하고자 한다.

▶ 농기계 운행 시 운전자는 동승자 탑승을 금지해야 할 것이다. 농기계는 동승자에 대한 안전장치가 없어 교통사고가 났을 경우 떨어지거나 크게 다칠 수 있다.

▶ 농기계 사용에 대한 안전 수칙을 잘 지키고, 주기적으로 정비를 하고 농기계 운행을 하여야 한다.

▶음주 후 농기계 운전은 절대금물이며, 농기계는 일반 차량과 비교해 운행 방법이 다소 까다롭기 때문에, 운행 시 음주운전을 하게 된다면 농기계 전복 사고 등 더욱 큰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이는 자신의 생명뿐만 아니라 타인의 생명까지 앗아갈 수 있기에 음주운전에 대한 안일한 생각은 버리고 경각심을 가져 사고 예방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야간이나 새벽 시간대 운행할 경우, 농기계 앞.뒷면에 야광 반사 스티커 등을 부착하고 형광 조끼를 착용하는 등 시인성을 확보해야 한다. 농번기에는 전조등이나 후미등과 같은 등화 장치에 흙,이물질 묻어 야간 차량 불빛이 보이지 않으며, 일반 도로에서 저속으로 주행 하여야 한다.

이와 더불어 농기계의 정확한 사용법 숙지와 함께 사고 예방을 위한 홍보 활동과 교통안전교육을 지속적으로 병행하여 펼친다면 농기계로 인한 사고는 다소나마 줄어들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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