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대전세종충남헌혈홍보위원 이재현

대항해 시대의 탄생이라는 책이 있다. 포르투칼과 스페인이 세상을 향해 나아갈 때 그들 사회에는 자유와 활력이 넘쳤고 관용과 다양성이 존재했다. 왕은 유능했고 귀족들은 용감했다. 바로 국가와 민족이 발전하고 융성하는 조건이다. 반대로 획일과 통제를 강요하고 무능으로 안주할 때 서서히 멸망의 길로 가는 것을 역사가 우리에게 말해주고 있다.

우리가 흔히 쓰는 말로 수신제가치국평천하, 윤회, 춘하추동, 생노병사, 문명의 흥과망, 국가와 민족의 탄생과 멸망 이런 말은 각기 뜻과 의미가 다르지만 잘 생각해보면 같은 말이다. 인생의 의미를 가장 함축적으로 담고 있는 대표적인 표현인 것이다.

역사의 발명 중에서 중세의 해양문화를 발전시킨 대표적인 영웅 네 사람이 있다. 포루투칼의 항해왕 엔히크왕자, 신대륙을 발견한 콜롬버스, 인도항해를 개척한 다스쿠다가마, 페르디난드 마젤란 등이다. 이들 앞에는 공포와 무지 밖에 없었다.

아무도 가지 않았던 길이기 때문이다. 그들의 공통점은 호기심과 용기, 도전정신과 열정으로 인간의 역사를 확장시켰다. 이로 인해 지중해 중심의 문화에서 대서양과 태평양의 길이 열렸고 인간의 문화와 역사가 발전하게 된 것이다. 그 당시 어느 대륙이나 섬에는 원주민이 있었고 그들의 문명이 있었지만 정복당했다.

그 이유가 오만과 무지였고 닫힌 사고와 현실 안주 속에서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노력을 게흘리했다면 이는 멸망의 이유가 될 수 있다.

그래서 가정이든 학교든 국가의 교육이 중요하다. 그 속에서 비전을 가지고 지속가능함이 존재하고 역사와 문화를 중시하며 과학과 기술, 의학, 인문학을 골고루 발전시키고 인재를 양성해야 하는것이다. 누구와 경쟁해도 이길 수 있고 극복할 수 있는 힘을 갖추어야 한다. 이것이 우리가 가져야 할 목표가 되어야 한다.

내 안의 목표는 그래서 필요한 것이다. 그럼에도불구하고 한계를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포르투칼인 마젤란은 고국을 떠나 스페인에서 카를5세로부터 아시아의 향료제도로 가겠다는 제안에 허락받고 그가 발견하는 모든 대륙과 군도의 총독직과 그곳에서 얻는 이익의 20분의 1을 마젤란과 그의 후손에게 주기로 약속받고 떠나 많은 수확을 얻어 오다가 목표를 바로 눈앞에 두고 필리핀 세부섬 인근 막탄섬에서 원주민을 공격했다가 허무하게 죽고 만다. 그 결과 그와 후손들이 얻을 부와 명예를 잃고 만다.

세계사 흐름을 바꾼 사건은 인간이 만들었고 그들의 모험정신과 이를 인정하고 지원해준 지도자와 그를 따른 무수한 인재들에 의해서 마무리 되었다는 객관적인 사실은 보이저호가 태양계를 지나 인터스텔라에 도달하고 또 다른 우주를 향하는 객관적인 과학적 사실이 인간의 노력으로 발견되었다는 사실을 아는 국가와 민족이 가질 수 있는 보상이다. 이 5월의 가치는 인간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는 우리 주변의 헌혈하는 사람들이 만들어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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