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축구단은 지난 1일 부산교통공사와의 원정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부산상대 무패기록을 18G으로 늘렸다.



양 팀 모두에게 부담스러운 경기였다. 천안은 부산을 상대로 2016시즌 6R(4/20)에서 기록한 0-1 패 이후로 17경기에서 무패를 기록 중이기 때문에 무패기록을 이어가기 위해서, 부산은 무승을 끊어내기 위한 중요한 경기였다.



시즌 초반 아쉬운 결과를 받은 천안은 분위기 반전이 절실했다. 부산도 마찬가지였다. 최근 상승세를 잇기 위해 이날 경기의 승점 3점이 중요했고 두 팀은 경기 초반부터 강하게 맞섰다. 중원의 조재철과 윤용호는 양질의 패스를 뿌려주며 활로를 열어줬고 최전방의 3톱을 활용해 다양한 공격을 전개했다.



천안은 유기적인 움직임을 만들며 공격지역에서 점유율을 높였고 공격 찬스도 비례하게 증가했다. 이에 위협감을 느낀 부산은 전반 36분 이른 시간 교체카드를 사용했다. 팀내 득점 1위 신영준과 도움 1위 이민우를 투입하며 선취득점을 노렸으나 0-0으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전에 들어서도 천안의 공격이 우세했지만, 후반 24분에 부산의 첫 골이 나왔다. 천안의 문전에서 이민수의 파울이 선언되며 신영준이 PK를 성공시켰다. 하지만 바로 10분뒤 천안도 PK를 얻었다. 부산의 문전에서 조재철의 슈팅이 부산의 수비를 맞으며 얻은 PK를 윤용호가 성공시키며 1-1 균형을 맞췄다.



천안은 동점골의 분위기를 이어 적극적으로 전방압박했고 후반 막바지에는 최랑의 날카로운 슈팅이 구석을 향했으나 간발의 차로 벗어났다. 추가시간이 4분 주어졌지만, 이날 두 팀은 승부를 가리지 못한채 1-1로 경기를 마쳤다.



이날 무승부로 천안은 승점1점을 획득했고 부산상대 무패기록을 굳건히 이어갔다.
저작권자 © 대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