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성 확보 총력, 최대 1500명 동시 통행 가능

충남 금산군은 금강 상류의 천혜 자원의 아름다운 수변 경관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도록 제원면 원골유원지 일원 월영산과 부엉산을 잇는 출렁다리를 28일 개통했다.

이 시설은 지역 관광개발을 위해 총 58억 원이 투입돼 평균 높이 45m 무주탑 형태의 길이 275m, 폭 1.5m 규모로 조성됐다.

이날 열린 개통식에는 문정우 금산군수를 비롯해 주민 100여 명이 참석해 새로운 관광명소의 탄생을 축하했다.

군은 출렁다리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지난해 8월부터 11월까지 풍동실험을 진행해 최대 대형 태풍급 풍속인 61.3m/s까지 이상 없음을 확인했다.

기초 구조는 70t의 하중을 견딜 수 있는 앵커를 양쪽에 22개씩 총 44개 시공해 최대 1500명까지 동시에 통행할 수 있고 지진에도 견딜 수 있는 구조안전성을 갖췄으며 바닥재 시공에 톱니식 스틸그레이팅 공법을 사용해 미끄럼을 방지했다.

 

또, 출렁다리 주변에 데크길 및 전망대·주차장 등 시설을 조성해 인근 원골인공폭포 및 인삼어죽거리 등과 연계한 관광인프라를 확대했다.

시설은 현재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하절기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동절기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매주 수요일은 휴무일이다.

군 관계자는 “월영산 출렁다리가 앞으로 군의 대표 관광지로 성장해 방문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가족 친구와 함께 많이 방문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금산 관광 활성화를 위해 출렁다리를 중심으로 자연과 지역 전통문화를 연계한 콘텐츠를 만들어 나가겠다”며 “군의 관광자원과 인삼약초산업을 연계한 신성장동력을 만들 수 있도록 관광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산군은 제원면 원골유원지 관광지 경관 이미지 증진을 위해 1억3000만 원을 투입해 식당 간판 개선에 나선다.

 

이 지역은 28일 개통되는 월영산 출렁다리와 인접한 지역이다.

이번 사업은 기존 벽면 간판을 철거하고 업체의 특성을 살린 디자인의 간판을 새롭게 설치하기 위해 업소 당 최대 1000만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원골유원지의 음식점이며 오는 5월 11일까지 금산군청 허가처리과에 신청서, 교체 사업계획서 등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원골유원지 식당 간판 개선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금산군청 지도위생팀(☎041-750-4014)에 문의하면 된다.

군 관계자는 “출렁다리 개통으로 많은 관광객이 원골유원지에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군을 찾은 관광객들께서 금산의 아름다운 경관을 즐길 수 있도록 사업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 금산군은 금산축제관광재단 이사회를 열고 제2회 삼계탕 축제와 제40회 인삼축제에 대한 로드맵을 확정했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올해 삼계탕축제는 오는 7월 15일부터 사흘간 열리며 삼계탕 판매코너, 물놀이터, 약초 콘텐츠 등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삼계탕 판매코너는 10개 읍면이 참여해 각 고장별 특색 있는 삼계탕을 선보이며 삼계탕 단일메뉴 한계성을 극복하고자 추가적으로 금산 삼계요리, 전국 삼계요리 경연대회 등을 신설했다.

또 여름 축제로써 무더위를 해소하기 위한 우리가족 여름 삼(蔘)캉스 물놀이터와 삼계탕 보양의 의미를 강조하는 약초 콘텐츠를 강화했다. 이외에도 지역문화예술단체가 참가하는 금산 열대야 음악회, 여름 쿨 음악회 등의 야간공연 등도 기획했다.

제40회 금산인삼축제도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에 따라 오는 9월 30일부터 10월 10일까지 개최된다. 올해 금산인삼축제는 2년 만에 현장 개최 방식으로 열리며 6일간의 휴일을 포함해 11일간 진행된다. 프로그램은 인삼약초시장 차 없는 거리, 추억의 인삼축제, 길놀이 등을 구성해 축제 파급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차 없는 거리에서는 관광객 참여 이벤트인 거리의 라디오 쇼를 비롯해 인삼저잣거리, 인삼아트체험, 건강미용체험, 거리의 뮤지션 등 체험과 볼거리를 풍성하게 마련해 인삼약초거리에 활기를 더할 예정이다.

40주년을 맞아 과거 인삼축제의 추억을 회상하는 응답하라 1981, 그때 그 물건 등 프로그램과 공군 특수비행단 40주년 축하비행 블랙 이글스 에어쇼, 야간특별공연 추억의 가요 톱 10 콘서트 등이 새롭게 선보인다.

10개 읍·면 길놀이도 대폭 개선했다. 길놀이 운영 시간대를 오후로 변경하고 길놀이 시작도 행사장에서 출발해 관광객들이 10개 읍·면의 특색 있는 길놀이를 관람할 수 있도록 보강했다. 이외에도 행사장 곳곳에 야간 빛 조형물과 경관조명을 설치하고 건물 벽면을 이용한 빛과 소리의 쇼도 계획해 야간 볼거리도 강화했다.

문정우 금산군수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됨에 따라 제40회 금산인삼축제가 현장 개최돼 지난해 보다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개선된 축제 계획을 수립했다"며 "축제를 통해 지역 경기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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