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대전세종충남 헌혈홍보위원 이재현

4월은 해마다 자연이 선사하는 계절의 여왕이다. 녹색의 싱그러움이 온갖 향기롭고 아름다운 봄꽃으로 우리에게는 나른함을 더하며 우리에게 조용히 다가온다. 수학적으로 1+1=2이다. 인간관계의 문제에 있어서 1+1은 3이 될 수도 1이 될 수도 있다.

그만큼 인간관계는 알지못하고 계산으로 할 수 없는 무엇인가가 있다. 우리는 살면서 매일 사람을 만나고 대화하고 일을 같이 한다. 그리고 그 결과로 성취감을 경험하면서 한 계단 한 계단 보다 나은 사람으로 성장해나가는 것이다. 그렇기에 인간은 사회적인 존재라는 잊지 않아야 하고 함께 가꾸어 나가면서 열정으로 최선을 다해 무엇인가를 남기는 것이 중요하다.

나만 생각하고 나를 위해 사는 것은 그만큼 가치 하학적인 것이다. 우리에게 부모와 형제, 가족, 친구, 동료가 있는 것이고 그 때문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거기에 무슨 수학이 있겠는가?

철학이라는 단어를 가끔 생각한다. 철학의 의미는 본질을 찾는 과정이다. 우리는 이성과 감성을 가지고 산다. 어려서는 본능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지만 성장하면서 이성적인 존재로 거듭난다. 지혜로운 사람은 더 깊은 사색을 통해서 진리를 찾는다. 그래서 심신이 자유로워지고 꿈을 이루고 창조하는 존재가 되는 것이다. 그냥 되는 대로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허무한것이고 어리석은지 깨닫는 것이 중요하다. 그 대신에 매슬로우의 자아실현과 초월의 욕구를 실현하는 기준이 되는 임계치를 돌파하는 사람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우리 후손들이 그렇게 의미있게 자라고 자기능력대로 성공하는 사람으로 잘 살아가기를 바라는 것이다. 좋은 인간관계를 통해서 길을 찾아내는 교육을 해야 하는 것이다.

살아가면서 인간관계에 있어 비상식적이고 피상적인 접근은 큰 위기를 부를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으며 단순한 흑백논리로만 이해해서는 않된다. 우리는 사람이 사는 사회에서 어떤 생각을 가지고 살아가는가? 석가모니가 부귀영화를 버리고 보리수 나무밑에서 고행의 길을 선택하는 것, 예수가 십자가를 선택하는 것, 소크라테스가 독배를 받아들이는 것, 이순신이 살신성인하는 것, 이것은 모두 인간을 위해서 스스로 고행과 죽음을 선택한 것이다. 나는 오늘 어디에 서 있는가, 가치 중심적으로 누군가를 위해 살고 있는가?

정의가 없는 사회는 어두운 사회이다. 정의는 있으나 사랑과 이해가 없는 사회는 지옥 같은 세상이다. 오늘도 우리는 우리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보고 한 사람의 존재가 아니라 같이 가는 사회의 행복한 관계를 찾아야 하며 역지사지하며 이해하고 화해하는 사람이 많은 나라가 되어야 한다. 산술적으로 계산할 수 없는 우아한 인간관계가 살아 숨쉬는, 그런 아이들로 키워나가는 봄이 되기를 간절히 기원해 본다.

요즘 우리 지역의 헌혈상황은 헌혈 취소가 12단체 700여명이고 헌혈의 집이나 개인 헌혈도 전년 대비 14%가 줄었다고 한다. 특히 부족한 혈액은 A형과 O형이며 혈액수급 위기 경보가 내려진 3일분 미만의 주의단계이다.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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