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세계유산 도시 서천”

▲ 서천군, 강력한 재정 집행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앞장.

충남 서천군은 지난해 7월 서천갯벌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되며 기존 한산모시 문화유산과 함께 2개의 세계유산을 보유한 도시가 됐다.

세계유산을 활용해 체험과 힐링 관광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으며, 호텔과 리조트가 포함된 서천관광단지 투자 협약으로 머무는 관광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고 있다.

또한 지속가능한 도시로 발전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장항국가생태산단의 투자유치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해양바이오 클러스터, 국가 보안검색 클러스터 등을 조성해 1단계 사업의 83% 분양을 완료하는 등 순조로운 기업유치 활동이 이뤄지고 있다. <편집자 주>

세계유산 등재식.
세계유산 등재식.

 

◆서천갯벌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연계 관광 활성화 사업 추진

2021년 7월 26일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한국의 갯벌’이 등재됐다. 충남 서천, 전북 고창, 전남 신안, 전남 보성·순천 등 4곳의 갯벌을 묶은 한국의 갯벌 중 ‘서천갯벌’은 총 68.09㎢로 서천군 서면 월하성부터 장항읍 유부도 해안가 일원이다.

특히, 서천갯벌은 금강하구에 위치해 하구로부터 내려오는 풍부한 영양염과 퇴적물질을 기반으로 먹이활동을 하는 갑각류, 연체동물 등 다양한 저서생물과 염생식물이 서식하고 있어 IUCN(국제자연보전연맹) 적색목록등급인 넓적부리도요 등 바닷새 23종 30만4천여 개체가 찾는 국제적으로 중요한 생태환경 거점이다.

서천갯벌은 세계자연유산 등재 과정에서 IUCN(국제자연보전연맹)이 유산위원회에 서천갯벌의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자연서식지로서의(특히 멸종위기 철새의 이동로) 가치는 인정하나, 그 규모가 작고 유산구역과 완충구역이 충분치 않다는 이유로 반려 의견을 제시하는 등 세계자연유산 등재에 있어 위기가 있었다.

이에 서천군은 등재추진 지자체와 유산위원회를 설득하기 위해 완충 구역을 확대하고 문화재청과 외교부에 지지 교섭을 요구하는 등 꾸준히 노력하였고 마침내 멸종위기 철새의 기착지로서의 가치를 근거로 세계자연유산 등재라는 쾌거를 이뤘다.

세계자연유산 등재 이후 서천군은 주변 어촌마을의 생태보전에 대한 인식 제고와 갯벌 생태 자원을 활용한 유산관광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해 기본구상 용역을 진행했으며 단계별 유산관광 기반 구축 사업을 추진 중이다.

자연유산의 보존과 활용을 통한 지속가능한 성장을 목표로 단기적으로는 유산관광 활성화 기반 마련과 유산관광 시설·체계를 구축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생태자원과 지역자원의 연계를 통한 유산관광 활성화 사업을 구상 중이며,

향후 체계적인 준비를 통해 유부도 생태학교 조성, 정기 운행선 마련을 통한 유부도 생태관광 기반 구축, 유산마을 유산관광 활성화 프로그램 개발·운영 등 지역주민의 역량강화를 도모하는 유산마을 발전 체계를 마련해나갈 계획이다.

한산모시관 & 홍보관.
한산모시관 & 홍보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한산모시짜기’ 새로운 바람을 입다

한산모시는 많은 공정과 수작업을 거쳐야만 완성이 되기 때문에 수량이 적고 품질이 좋아 과거에도 양반들만 입을 수 있는 명품으로 알아줬다. 지난 2011년에는 전통적인 제작방식의 보존가치가 인정되어 한산모시짜기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고, 우리나라 중요무형문화재 제14호로 지정되었다.

현재는 대량생산 제품들에 밀려 소수의 장인만이 명맥을 잇고 있으나 서천군은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모시짜기의 전통을 보전하며 변화하는 트렌드에 발맞춰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찾고 있다.

서천군은 한산모시에 관한 모든 것을 일목요연하게 살펴볼 수 있는 한산모시관을 운영하고 있다. 모시관에는 모시의 재료가 되는 모시풀, 모시의 역사, 제작 과정과 도구 들이 전시되어 있고 모시로 만든 의류와 액세서리 등 다양한 모시 상품이 진열되어 있어 직접 구매까지 할 수 있다. 또한 사전 예약을 통해 한산모시짜기 체험도 할 수 있어 가족단위 관광객에게 인기가 높다.

'새로운 바람을 입다'라는 주제로 제32회 한산모시문화제가 2022년 6월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한산모시관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로 32회째를 맞는 한산모시문화제는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우수 축제로 지정됐으며 주민들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한산모시문화제 주민기획단을 중심으로 주민모델 패션쇼, 지역문화예술합동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 중에 있다.

또한 모시풀 벗기기, 꾸리감기, 모시짜기 등 능수능란한 경연과 충청남도 무형문화재 제13호로 지정된 저산팔읍 길쌈놀이, 천연염색체험, 모시옷 입어보기, 모시젓갈 및 모시떡 만들기 등 모시에 관한 다채로운 볼거리와 체험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이번 한산모시문화제는 시대의 흐름에 맞는 메타버스 운영, 체류형 관광객 유치를 위한 야시장 운영, 한산모시짜기의 전통 계승을 위한 모시 교육기간 운영 등 관광객들이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기다리고 있다.

중국 U턴기업 ㈜동양케미칼, 장항국가생태산단 착공.
중국 U턴기업 ㈜동양케미칼, 장항국가생태산단 착공.

 

◆장항국가생태산단 1단계 사업 83% 분양, 2단계 사업 선도기업 유치 추진

서천군 미래발전의 핵심 축인 장항국가생태산업단지가 2009년 착공한 이래 지난해 드디어 1단계 사업(64만2천㎡)이 준공됐다. 주거·상업·지원용지를 제외하고 분양중인 산업용지는 현재 58만8천㎡로 이중 48만9천㎡가 분양되어 83%의 분양률을 보이고 있으며, 2018년 산업용지 분양공고 이후 불과 3년여 만에 대부분의 산업용지가 성공리에 분양되어 경기 불황과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기업유치 성과를 올렸다.

지금까지 서천군은 총 56개 기업과 1조1800억원 130만3천㎡ 규모의 장항국가생태산업단지 투자협약을 체결했으며, 이중 28개사가 장항국가생태산단에 입주했다. 서천군은 1단계 산업용지의 분양이 완료되어감에 따라 지난해 착공한 2단계 산업용지의 공격적인 투자유치를 위해 분양 주관사인 LH와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일부 용지를 선분양 공고했다. 서천군은 2단계 산업용지가 선분양 공고됨에 따라 이곳에 선도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발 빠르게 투자유치활동을 추진 중이다.

서천군은 2022년에도 코로나 사태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정부의 양적완화 축소, 금리 인상 등 경기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항국가생태산단 2단계 산업용지에 4차 산업을 선도하는 혁신기업들을 적극 유치해 산업단지 준공 전에 100% 분양을 달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전략적인 투자유치 타깃 산업을 설정하고 이들 기업과 관련한 유관기관과 유기적인 공조를 통해 투자유치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지방 투자촉진 보조금의 지원 확대, 장항국가생태산업단지의 업종 추가 및 입주 규제 완화, 민간 전문기관 컨설팅을 통한 입주 예정 기업의 사전환경성검토 등의 지원책으로 산업단지 입주 진입 장벽을 낮출 예정이다.

앞으로 2단계 산업용지가 준공되고 이곳에 우량기업들이 다수 입주하게 되면 서천군은 제2의 도약기를 맞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1970년대 장항제련소와 장항선 종착역으로 국가경제 발전에 이바지했던 산업도시 서천의 영광을 되살리기 위해 군은 2022년에도 열심히 발로 뛰며 공격적인 투자유치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해양바이오 특화 산업도시로 도약

서천군은 장항국가생태산단 내 해양바이오 특화단지 16만5천㎡를 지정하고 국내 해양바이오산업의 서해권역 거점으로써 해양바이오 클러스터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해양바이오산업은 전 세계 경제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급부상하는 바이오 경제의 핵심 분야로 해양생명자원을 기반으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잠재력이 큰 미래 성장산업이다.

서천군은 서해안의 중심지에 위치해 있고 충남을 대표하는 해양수산 도시이며, 2021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서천갯벌을 보유하고 있어 해양바이오 산업의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

해양바이오 클러스터 조성의 견인차 역할을 할 ‘해양바이오산업화 R&D센터’의 유치가 지난 2019년 확정되어 372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연면적 6천183㎡ 규모로 2023년 준공 예정으로, 해양바이오 기술이전, 사업화 지원 등 해양바이오 산업에 특화된 기업 육성 전문기관 역할을 할 계획이다.

또한 해양바이오 산업화 R&D센터와 연계해 창업 및 벤처기업 입주 공간을 제공하는 ‘바이오 특화 지식산업센터’는 올해 실시설계에 들어가 2025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선진국에 비해 태동기인 국내 해양바이오 산업의 생태계 조성과 사업화 단계 진입을 촉진시킬 수 있는 핵심 인프라인 ‘해양바이오인증지원센터’의 기본 및 타당성용역을 올해 추진하고 2023년 실시설계를 진행할 예정이며, 센터가 완공되면 해양바이오 기업의 원료와 제품에 대한 인허가와 인증획득을 지원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더불어 갯벌매립을 통한 국가산업단지 조성의 대안사업으로 건립된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해양생명자원 중 산업화가 가능한 유용소재를 발굴하고 분양서비스를 제공하는 해양바이오뱅크를 2020년부터 운영 중이며, 해양바이오 유용 기능성 소재에 대한 탐색, 효능 검증 및 분석 등을 통한 기업의 산업적 활용지원 전문기관인 해양생물 소재연구센터(수장연구동)가 2024년 건립 예정이다.

여기에 서천군민의 오랜 숙원이었던 폴리텍대학 해양수산캠퍼스가 2026년 개교 예정으로, 2021년 하반기 TFT를 구성해 사업계획 및 건립비(316억원)를 확정짓고 설계 공모를 실시 중으로 해양바이오 학과를 포함해 4개학과 300명 학생을 양성하는 해양바이오 인재양성 플랫폼을 구축하게 된다.

이와 같이 서천 해양바이오 클러스터에 산·학·연 네트워크가 촘촘한 해양바이오 산업벨트를 완성하면 100여개의 관련 기업을 유치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대한민국 미래 성장 동력 창출에 한축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천군 청년농촌보금자리 주택 입주자 모집, 높은 경쟁률 속 마감.
서천군 청년농촌보금자리 주택 입주자 모집, 높은 경쟁률 속 마감.

 

◆청년이 꿈이 실현되는 청년정책 추진

서천군은 전형적인 농어촌 지역으로 충남도내 유일하게 대학이 없어 청년층의 유입요소가 부족하지만 다양한 청년층의 수요에 부합하는 지원제도와 기회 제공을 통해 농촌과 청년 공존 상생의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먼저 2021년 하반기 정부가 발표한 청년휴먼뉴딜 사업 전부터 청년 정착을 위한 다양한 주거안정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전국 최고 수준의 주거비 지원 사업인 ‘청년행복 주거비 사업’은 월 최대 29만원을 최대 2년간 지급하며, 또한 타 지자체 사업과 달리 주택 구입 시에도 구입자금을 지원해 청년층 주거사다리를 더욱 강화했다.

비인면에 농촌 친화형 고급 임대주택단지인 ‘청년농촌보금자리’를 조성해 쾌적한 주택을 공급하고 있으며, 주택 입주 첫해 관외 거주자 65명이 새로 전입하는 효과를 거두며 청년들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추가로 한산면에 고급 주택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며, 약 150호의 신규 청년임대주택을 조성하고 있어 더 많은 청년과 신혼부부의 주택 수요를 충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주거안정 대책 이외에 청년의 생활과 삶의 안정을 위해 면접·취업·근속에 이르는 과정에서 3단계의 든든한 성취감을 느끼도록 ‘청년취업 수당’을 지원하고 있어 일자리와 주거를 연계하는 지원제도를 구축하고 있다.

아울러 청년의 정책 참여와 청년 주도의 사업 추진을 위해 ‘서천 청년네트워크’를 발족하고 약 100여명의 청년이 각자의 목표와 꿈을 실현하며 지역 내 다양한 정책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청년네트워크는 청년 간 교류뿐만 아니라, 삶의 터전인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청년의 역할을 고민하고 책임감 있는 삶의 자세를 기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지속가능한 청년살이를 위해 다양한 자립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삶의 중요한 시기에 코로나19와 경제상황 악화로 기회와 참여, 성장과 발전의 순간을 놓치게 되는 청년을 위해 주거, 일자리는 물론 생활과 소통 등 전반적인 안정화를 위한 탄탄한 프로그램과 지원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청년이 원하고 꿈꾸는 모든 것이 실현되는 서천을 만들도록 청년과 함께 부단히 시도하고 도전하며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맞춤형 출산·돌봄 지원으로 가족행복도시 서천 구현

군민의 출산과 육아에 대한 근본적인 부담을 해소하고 걱정 없이 아이를 키울 수 있는 도시를 만들고자 출산지원금을 확대하고 돌봄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서천군은 자녀 출생 시 출산지원금을 충남 도내 최고 수준인 최대 3천만원까지 지급하고 있으며, 청년행복 주거비 지원 기간을 추가 연장하고 청년 농촌보금자리 입주 시 자녀가정을 우선 선발하는 등 각종 출산에 대한 인센티브제도를 강화하고 있다.

또한, 아동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지역사회 중심의 아동 돌봄 공동체를 조성하기 위해 다함께돌봄센터 4개소 및 온종일돌봄센터 1개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만6세~만12세 이하 돌봄이 필요한 아동을 대상으로 돌봄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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