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배려학교와 양교 학생의 협력 방안 모색

학교법인 동준학원(이사장 강형천) 대전제일고등학교(교장 이규섭)가 지난 1월 4일 중국 배려학교(이사장 李家祥, 교장 吕宣山 )와 자매결연 2주년 기념 온라인 국제교류회를 갖고 양교 학생의 협력 방안을 협의했다. 코로나19로 직접 교류가 불가능한 상황에서 온라인을 활용해 교류 활동을 지속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배려학교는 중국 흑룡강성 화남현에 소재하고 있으며 유치원부터 초, 중, 고등학교까지 968명의 학생이 재학하고 있는 명문 학교로 알려져 있다. 5.2만㎡의부지에 강의동, 체육관, 실험실, 도서관, 기숙사, 수영장 등의 현대식 시설을 자랑하고 있으며 특히, 국제부를 운영해서 영국, 태국, 이탈리아 등 여러 나라의 유학생을 양성하고 있다.

 

대전제일고와 배려학교는 지난 2020년 1월 4일에 자매결연을 맺었다. 하지만 자매결연 직후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실질적인 교류를 할 수 없는 상황이 2년간 지속되었다.

코로나 팬데믹이 언제 끝날지 모르는 상황에서, 학생들의 글로벌화를 위해 온라인 화상을 통한 교류부터 시작해야 하지 않겠냐는 동준학원 강형천 이사장의 제의에 배려학교 李家祥 이사장이 화답하면서 양교는 교류를 재개하기로 하고 온라인을 이용한 국제교류회를 개최하게 된 것이다. 온라인 교류회에는 양교 이사장과 교장, 부장교사가 참석했으며 화상을 통해 서로의 학교를 소개하고 연간 사업계획을 협의했다.

양교는 협의를 통해 오는 3월부터 월 1회 온라인 화상수업과 친목 활동을 통해 학생들 간의 교류협력을 지속하기로 합의했다. 자기소개, 서로의 관심사 소개하기, 서로의 언어로 일기 발표하기, 서로의 명절 비교하기 등의 세부 프로그램을 협의하고 월별 계획을 수립했다. 또한 코로나 상황이 안정되는 대로 학생과 교직원의 상호방문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대전제일고등학교 이규섭 교장은 “배려학교와의 교류 활성화를 통해 학생들에게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단초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앞으로 하얼빈 공과대학이나 태국의 왕실 학교 등과의 교류도 계획하고 있다. 대전제일고가 세계화를 선도하는 학교가 될 것이다.”라는 포부를 밝히며 학교의 미래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대전제일고등학교는 진로-트랙 코스제, 독서중점학교 운영 등 특색 있는 교육 프로그램과 선생님들의 전문성 신장을 통해 학생부가 완벽한 수시 명문고로 발돋움하고 있다. 2022학년도 입시에서도 2년 연속 서울대학교 합격자를 배출하고 서울·수도권 대학에 30명 이상, 교육대학에 10여 명, 충남대학교에 20명 이상을 합격시키는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

이 같은 입시 결과는 대전제일고가 각 대학 입학사정관들이 인정할만한 특색있는 교육활동을 운영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대전제일고는 감성・인성교육이 미래 교육의 비전이 될 것이라는 철학으로 전국 최초로 독서중점학교를 운영했다. 학생들의 독서습관 형성을 지원하기 위해 오디오북 ‘윌라’와 업무협약을 맺고 오디오북을 통한 독서를 적극 격려하고 있다. 이 외에도 전교생 연간 독서 10권이상 권장, 도서관 밤샘캠프, 사제동행 문학기행, 작가와의 만남 등 꾸준한 독서 장려 활동을 통해 독서중점학교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또한, 학생들의 진로에 따른 트랙코스제를 운영함으로써 학생부 종합전형에 대비해 왔다. 트랙코스제란 학생들이 입학 후 담임교사와의 상담을 통해 IT트랙, 메디컬트랙 등 8개 트랙에 개설되어 있는 각종 코스를 선택해서 진로활동을 할 수 있게 설계된 프로그램이다.

 

이 외에도 대전제일고는 교과반장제, 자소서 컨설팅단, 5분보고서 발표, 수능반·행정반 제도, 자기주도학습능력 향상 프로그램, 호연지기를 기르는 명산 탐방 등 다른 학교와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유튜브에 학교 공식채널을 개설해서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각종 활동을 동영상으로 제작해 업로드하고 학생회 주관으로 학생의 날 행사를 진행하는 등 학생 자치활동을 활성화하고 있다.

이들 프로그램은 청소년 학자상, 창의학생상 등의 교내 수상으로 연결되고 모두 학생들의 학교생활기록부에 체계적으로 기록되어 관리된다. 이렇게 3년이 지나면 학생들은 완벽하게 학생부 종합전형에 대비할 수 있게 되고 이는 결과적으로 대입 수시모집에서 우수한 성과로 나타나게 된 것이다. 이렇게 학생 개인별로 세밀하고 꼼꼼하게 관리되는 대전제일고의 학생부는 대학 입학사정관들도 인정하는 전국 최고의 학생부로 알려져 있다.

한편, 대전제일고등학교 과학탐구동아리팀은 한국과학창의재단 주최 2021년 전국 청소년 과학동아리(ysc) 발표대회에서 은상을 차지하는 등 학생들의 창의적 동아리 활동도 매우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여기에 국제 교류까지 활성화해서 명실상부 전국적인 명문고로 비상하고자 하는 대전제일고등학교의 모습을 흥미롭게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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