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대전시와 카이스트, 마사회간 협약을 체결했고, 2023년 1월 개관을 목표로 현재 리모델링이 진행중인 월평동 舊마사회건물이 글로벌 혁신창업 성장허브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대전시는 1일 시정브리핑을 통해‘글로벌 혁신창업 성장허브’를 대전의 혁신역량을 활용해 지역 스타트업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만든다는 운영전략을 발표했다.

대전시 발표에 따르면 글로벌 혁신창업 성장허브는 대전시, KAIST, 글로벌 투자기관 등이 3각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운영하게 된다.

대전시는 글로벌 허브에 조성하는 100개사의 입주공간을 포함하여 약 800개사의 보육공간을 특성화하고, 5년 후까지 1,000개사 규모로 인프라를 확대할 계획이다.

KAIST는 국내외 엑셀러레이터, 벤처캐피탈, 연구기관 등과 파트너십을 구축해 대전지역 기업들의 기술 사업화를 지원하고, 우수한 스타트업을 발굴하여 글로벌 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구상이다.

글로벌 투자기관은 지역 내 성장기업을 발굴하여, 이들이 해외 대기업과 공동 프로젝트를 수행하거나 해외투자를 받을 수 있도록 중개자의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대전시는 우수한 스타트업 기업을 글로벌 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추진전략도 발표했다.

우선, 대전시는 2023년부터 글로벌 혁신 성장기업의 해외 무대 데뷔를 위해 세계 최대 ICT전시회 CES참가를 지원할 계획이다.

1차년도(′23년)는 창업기업 5년 이상 성장기업 대상으로 통합한국관 참가를 지원하고, 2차년도(′24년) 부터는 스타트업 전문의 대전시 단독관 조성도 함께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KAIST는 스타트업 발굴을 통한 스케일업과 밸류업 프로그램을 통해 매년 10개 기업을 선발, CES박람회 참가, 대전관에 스타트업 제품을 전시하고 기술을 홍보하여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

글로벌 투자기관 또한 글로벌허브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투자 후보 기업을 선정하고,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통해 매년 5개 이상의 스타트업이 글로벌 투자를 받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대전시는 이러한 추진전략을 통해 2028년까지 120개사의 국내투자 유치 및 30개사의 글로벌 투자를 통해 대전지역을 대표하는 스타 기업 10개사를 육성하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글로벌 혁신창업 성장허브’조성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대전시 고현덕 일자리경제국장은 “글로벌 혁신창업 성장허브를 통해 우리시가 갖고 있는 최고의 혁신창업 역량이 국내시장을 넘어 해외로 뻗어 나아갈 수 있도록 스타트업의 글로벌화에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대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