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을사랑하는공무원노동조합(이하 소사공노)는 17일 오후 2시 소방청 노사정책협의회에서 소방공무원들의 여망이었던 소방공무원 근무체계개선 ‘당비휴’와 ‘일과표 개선 또는 폐지’를 강력히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의회 개최에는 3개 노조가 참석하여 소방청에 제출된 89건에 대해 소관 부서별 검토회의가 완료된 사항에 대해 설명회를 가졌다.

소사공노에 따르면 일선 소방관들은 현장에서는 일과표 대로 일과를 진행할 수 없는데 일부 소방본부 및 소방서에서 일과표를 근거로 현장대원 감찰 및 관리감독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현장대원 대다수가 선호하는 근무방식(당비휴)을 요구하였다. 각 시도의 다양성을 고려해 소방청의 당비휴 실시여부와 기준을 각 본부로 이관해 줄 것을 강조했다.

각 노조는 이날 현장활동 중 사고자에 대한 대책, 현장대원 안전벨트 및 보호구 착용, 소방 피복 쿠폰제, 119안전센터 행정업무 축소 및 폐지, 소방정책 종합평가 전면 개편, 직원건강관리 예산 증액, 화재진압수당 증액 및 지급범위 확대에 대해 논의하려 했으나, 각을 진 쟁점으로 인해 설명을 갖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희석 사무처장(대전 소방본부)은 "국가직 전환 이후 소방공무원의 처우개선을 위한 수당 신설 및 인상은 전혀 없는 상황이라면서, 대민국적 서비스가 좋아지려면 소방공무원의 복지가 개선되어야 하는데 노사 협의체가 날선 긴장 관계로 끝을 맺어 아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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