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희 의장은 자색 저고리와 연회색 치마 차림으로 참석해 임시회를 주재했다. 열두 명의 의원들도 모두 한복을 입었다. 의사진행을 보좌하는 이석봉 의회사무국장을 비롯한 전문위원 등 의회사무국 직원들도 전통 한복을 차려 입어 뜻을 더했다.
이연희 의장은 “중국이 한복을 자국 소수민족의 문화라며 말도 안 되는 종주권을 주장하며 억지를 부리고 있다”며 비판하고 “한복은 아름답고 멋스러운 우리 전통문화의 핵심이자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한류의 상징”이라고 말했다.
또 “최근 한복(hanbok)이 영국 옥스퍼드 영어사전에 등재되는 등 한복의 아름다운과 우수성을 전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시의회는 한복을 비롯한 전통문화의 가치를 지키고 확산시키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 의장을 비롯한 시의회 의원들의 한복 사랑은 비단 이번 한복문화주간으로 처음 시작된 것은 아니다. 지난해에는 유부곤 의원 대표발의로 서산시 한복입기 활성화 지원 조례를 제정했으며, 각종 중요 행사에서 한복을 입고 참석하는 등 남다른 한복 사랑을 실천해 왔다. 시의회는 앞으로도 한복 입기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간다는 계획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복문화 확산을 위해 지난 11일부터 오는 17일까지 일주일을 ‘2021 한복문화주간’으로 선정했다.
서산 김정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