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소득 실현 위해 대전시민이 나선다

기본소득을 실현하기 위해 대전시민들이 직접 나섰다.

박양진 충남대교수, 강신철 한남대교수, 이광진 대전경실련 운영위원장 등 각계각층 인사 50여명의 대표발기인은 기자회견을 열고 기본소득국민운동대전본부 설립을 천명했다.

코로나로 인한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최소인원이 모여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전지역에서의 본격적인 기본소득국민운동 전개를 위해 대전본부 창립을 제안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표방하였다.
지난해 12월 6일 전국본부의 출범 이후 경남본부, 전북본부, 인천본부에 이은 대전본부 출범으로 기본소득국민운동의 전국적 확산의 기세를 대전지역에서도 이어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발기인들은 ‘기본소득’ 논의에 대한 범시민운동을 펼치고자 그동안 다양한 인사들과의 모임을 가지고 대전본부 출범을 준비해 왔으며 전국적인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었지만 더 이상 미룰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 판단해 오늘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또한 “오늘 대한민국에서 기본소득의 논의는 새롭게 변화해 가는 경제상황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기본소득은 코로나 펜데믹 이라는 사상 초유의 지구적 재난 속에서 구조적 내수 취약성과 수출주도성장이 사실상 종식됨에 따라 앞으로 다가올 성장중단 시대를 어떻게 대비할 것인가를 묻는 질문의 대답이 될 것”이라며 지금부터 미래사회로의 변화에 대비하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발기인들은 “대전본부의 출범은 일반적으로 수도권이 주도하고 지역이 따라가는 모양새가 아니라 대전이 그 중심에 서서 지역의 현실을 기반한 기본소득의 화두를 던진고 시민들과 함께 그 해답을 찾아나서고자 한다”고 했다.
이와함께 “기본소득 논의는 단순히 어려운 사람을 돕는 사회복지의 차원이 아니라 생산과잉과 소비부족의 사회를 대비하여 누구나 기본적인 소비를 할 수 있게끔 사회제도를 혁신하여 다가오는 미래사회를 대비하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대전본부는 다양한 분야에 종사하는 각계각층의 시민과 소통하는 분야별 직능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며 대전 전역에서 ‘기본소득’ 논의에 대한 범시민적 공감대 형성과 함께 다양한 실천 활동을 해나갈 계획이라고 천명했다.

이를 위해 2월 중 공식출범을 목표로 정치권을 비롯해 시민사회, 일반 시민 등의 참여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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